[기타] 인덱스 펀드의 모든 것

작성자
손기혁
등록일
2008/11/13
조회수
12413

“주식투자는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요~ 무언가 쉽게 알아볼 수있고, 투자하기에도 편한 방법이 없을까요?”

대다수의 분들이 느끼는 주식투자의 과정에서 이러한 분들의 입맛을 맞춰주기 위해 탄생한 상품이 바로 인덱스펀드라는게 있습니다.

 

금융투자는 각상품의 정확한 뜻과 이해만 제대로 된다면 거의 8~90%는 먹고 들어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이 이름인덱스 펀드의 모든것.

 

"주식투자는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요~ 무언가 쉽게 알아볼 수 있고, 투자하기에도 편한 방법이 없을까요?"

대다수의 분들이 느끼는 주식투자의 과정에서 이러한 분들의 입맛을 맞춰주기 위해 탄생한 상품이 바로 인덱스펀드라는게 있습니다.

 

금융투자는 각 상품의 정확한 뜻과 이해만 제대로 된다면 거의 8~90%는 먹고 들어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이 이름에 대한 뜻풀이를 해보겠습니다.

 

 

인덱스펀드 정의

 

인덱스 = 지수추종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종'은 따라간다는 뜻이고, 그럼 지수란 무엇이냐? 가장 흔히 알고 있는 것이 코스피 지수라는게 있지요. 코스피 지수란 코스피시장에 상장등록된 회사들의 주가등락폭의 평균을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더 쉽게 말하면 그냥 평균치이고 숫자인데, 사실 이 숫자란건 아무 의미도 없는 것입니다. 오르는 회사가 있으면 내리는 회사가 있는 것이죠. 그에 대한 평균치를 나타내는 거니까 몇조원의 규모신장을 한 대기업과 부도직전의 회사들의 하락폭까지 더해져 평균치를 나타낼 수도 있는 것이죠. 그래서 코스피200이란 지수를 따로 또 '계산'해서 잘 나가고 있는 것끼리의 평균치를 다시 내어서 그것을 추종하기도 합니다. 굳이 코스피 지수뿐 아니라 실물자산 지수, 채권 및 부동산 등의 지수에 따라서도 추종할 수 있습니다.

 

펀드 = 아시다시피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돈을 모아서 적어도 개인보다 투자능력도 뛰어나고 여러 자산적인 안전장치도 마련되었을 뿐더러, 나를 대신 해 온종일 '대리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넓게 본다면 다른 국가와 경쟁하는 대한민국도 하나의 펀드요, 동네 아줌마들끼리 모여 만든 계모임도 펀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인덱스 펀드란 무엇이냐?

 

이렇게 경제학적으로 분류해 놓은 어떤 지수(평균치나 흐름치)에 따라 수익이 발생할 수 있도록 그 수익패턴을 프로그램화 해놓은 것이 바로 인덱스 펀드입니다. 쉽게 말해 코스피지수가 우상향곡선을 그리면, 내 펀드도 +수익이 발생되고, 우하향곡선이 되면 역시 비슷한 크기의 -손해가 발생되는 방식입니다.

 

즉, 조선업 중공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 펀드와 인덱스펀드를 비교해 본다면 경기가 살아날 시즌에도 갑자기 원자재(석유)의 상승등으로 인해 수출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온다면 코스피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조선중공업류의 회사들은 주가가 내려갈 수 밖엔 없습니다. 이때 인덱스 펀드는 수익률이 상승곡선을 그리지만 조선중공업펀드는 수익이 마이너스가 되겠지요? 물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인덱스 펀드란건 해당 상품이 추종하는 지수, 그 지수 하나의 변동에 따라 움직임이 좌우되므로 투자하는데 있어서 신경쓸 것이 곧 그 지수 하나가 됩니다. 머 사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각각의 주식형 펀드들을 가입하고 있어도 코스피지수만 보고 있긴 합니다만, 그정도의 투자에 대한 시간여력 정도밖에 허락되지 않는 일반인들에겐 주식형 펀드보다는 인덱스펀드가 오히려 더 <어울리는> 상품이란 거죠.

 


인덱스펀드 운용방식

 

그런데 우리나라의 인덱스펀드는 운용방식에 있어서 조금 특징이 있습니다. 인덱스펀드는 운용법에 있어서 퓨어(Pure)인덱스와 인핸스드(Enhanced)인덱스가 있는데요, 퓨어는 인덱스 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따라가는것을 말하는 반면 인핸스드는 제한된 범위내에서 초과수익을 올리려 합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대다수의 인덱스펀드들이 인핸스드방식을 취하는데 있습니다. 아무리 제한된 범위라 할지라도 위험이 없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상하락치보다 더 많은 손실이 발생할수도 있어서 사실상 이것은 여타의 주식형펀드(액티브펀드)와 다를게 없다는 지적입니다. 앞으로는 미국유럽등의 선진시장처럼 우리나라에도 퓨어인덱스상품들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해야 합니다.

 

 


인덱스펀드 활용법

 

그럼 인덱스펀드는 어떻게 활용하는게 좋을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말씀드린대로 인덱스펀드는 퓨어인덱스방법을 고수하는것으로, 지수추종을 완전복제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무슨말이냐면, 예를들어 코스피200이란 지수(코스피상장된 기업중 안정성등이 입증된 200개의 기업들의 평균치)에 퓨어인덱스형태로 투자되는 펀드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월 10만원의 돈으로 200개 기업의 종목들을 전부 살수는 없지만,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펀드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퓨어방식에선 지수흐름 그래도 이 200개의 회사의 모든 종목을 사서 지수흐름에 따라 똑같은 투자를 반복합니다. 일종의 프로그램화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퓨어방식은 말그대로 부도가 날 예정인 회사가 있다 하더라도 프로그램에 의해서 주식을 사야할 땐 사버리는, 비용발생의 문제가 야기됩니다.

 

그러므로 투자자로서 인덱스투자를 하실때 가장 주의하실것은 어떤 회사의 어떤 상품이 아니라, 이상품은 어떤 인덱스를 추종하도록 만들어졌는가에 주목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퓨어방식에선 위와같은 예 때문에라도 가급적 지수내 종목수가 적은 섹터나 스타일펀드 위주로 운용되는것을 고르는 것이 현명합니다. (ex : 코스피지수인덱스보다는 코스피 200지수 인덱스가 유리)

 

인덱스펀드는 어떤 투자에 적합한 상품인가?

 

한마디로 인덱스펀드는 중기투자용상품입니다. 대략 7년~10년정도의 중기투자를 통한 목적자금마련 (자녀 등록금마련, 내집 평수 늘리기 등등)에 유용하며 이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해외 전시장의 투자역사를 보아도 알수 있는 사실입니다.

지금과 같은 환란이전 8월단계까지의 인덱스펀드 vs 액티브펀드(주식형펀드) 와의 성과비교표입니다. 실제 일반인들보다 '더 많이 알고' '더 잘할거라 믿었던' 펀드매니저들이 직접 운용하는 상품들 중 21개의 상품들이 실제 시장지수수익률보다 낮은 성과를 기록하였습니다. (인덱스만을 찬양하는건 아닙니다. 시장을 이긴 53개의 펀드들은 인덱스보다 더 높은 수익을 기록했으니까요) 
 

위의 경우는 미국입니다. 우리나라보다 어째 더 심각하네요~~ 이것은 15년간의 성과에 대한 글이고 글의 필자가 전달하려는 바를 위해서 특정기간에 초점을 맞추어서 그런지 그 차이가 훨씬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재 글의 필자가 운영하는 뱅가드사에서 출시된 뱅가드500 인덱스펀드는 모든 펀드들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펀드가 되었습니다.


위의 단순비교는 무엇을 말하기 위함이냐면요,
즉, 인덱스펀드는 가입하고 [가만놔두면 되는]상품이라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 액티브(주식형)펀드들은 그 투자자가 펀드매니저인 사람인 이상, 반드시 그 실력의 고저를 타기 마련이고 한번의 판단미스로 많은 손실을 입을수도 있기 때문에 환매 및 분할매수 등 여러 전략적인 스킬을 투자자 스스로 익혀야만 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인덱스펀드는 프로그램 펀드라는 별명과 함께 사람의 손이 덜 탄다는 이유로 저렴한 수수료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수수료라는게 %이다보니까 처음에는 '에이 그깟 몇푼'할수도 있겠지만 이 금액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막상 환매 후 내가 낸 수수료를 보면 눈이 휘둥그레지기 마련입니다. 액티브펀드(2.5%)와 온라인전용 인덱스(0.7%)와 차이로 월 50만원을 10년간 운용했을 경우 수수료에서만 약 720만원이라는 엄청난 차이가 발생되니까요.

 

 


결국 인덱스 펀드는

1. 7년이상을 바라보는 중기투자에서
2. 다른건 다 귀찮고 그냥 [묻어둘 곳]이 필요할 때
3. 가장 저렴할게 이용하고 하는 욕구가 강하신 분들이 이용하기 좋은 투자상품입니다.

조금만 더 파고들어볼까요 그럼 이 인덱스펀드를 통한 중기투자의 요령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원래가 '편하기 위해' 가입하는게 인덱스지만, 여기서 조금만~~ 마음을 더 써본다면, 위험햇지에 대한 것도 충분히 고려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 분산투자인데요. 즉, 투자하려는 [지수]에 대한 분산을 통해 그 위험율을 낮추는 방식입니다.

A라는 사람이 월 50만원을 중기투자 목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코스피200인덱스 퓨어형으로 가입한다면, 지금처럼 추풍낙엽처럼 흔들리는 코스피지수에 10년간 흔들리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을겁니다. 그래서 A씨에겐 분산투자가 유리합니다. 물론 여기엔 '공분산'을 철저히 피해야 합니다. (공분산에 대해선 인터넷으로 검색하셔서 꼭 공부해보시길 바랍니다. 지면상 생략)

 

가령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포트폴리오에 넣었다면, 원자재(원유)나 금의 가격지수를 추종하는 것을 추가합니다. 좀더 시간이 된다면 코스피 200에 들어갈 비중을 또 나누어서 코스피 200과 항셍지수추종형으로 또 분리..

 

 

코스피 200 인덱스
월 50만원 > 코스피 200인덱스  월 30만
원자재 선물인덱스  월 20만 > 코스피 200인덱스  월 15만
항셍지수 인덱스   월 15만
원자재 선물인덱스 월 10만
인덱스골드        월 10만

 

 

이런식으로 각각 투자되는 것들을 스타일/ 목적/ 섹터별로 완전히 다른식으로 분산하셔서 그 비중을 맞춰가시는 전략입니다. 일례로 이번에 주식시장의 폭락과정에서 거꾸로 원자재 관련 펀드들은 60%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어떤 한 부분이 손해를 보면 다른 쪽에서의 투자가 활발해서(경제학적 나비효과) 그 수익률을 서로 상쇄시키는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주식시장이 계속활황일때 코스피인덱스에만 투자했을 때 발생되는 기대수익률에 비해선 낮은 기대수익률을 지니게 되지만, 그 위험(잃는 손해)에 대한 방어능력은 상당히 뛰어나다 할 수 있습니다. 위의 방식이 '귀찮다면' 최소한 50만원을 한상품으로 하지 마시고 똑같은 상품을 10만원씩 5개로 쪼개어 분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는 수익률을 떠나서 일단 [급전이 필요해 졌을때] 한 상품을 포기하는것보다 미리 쪼개어둔 것중 몇개를 포기하는 식으로 전략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며 위의 개념을 좀더 연결시키면 좀더 장기의 투자, 즉 인덱스연금같은 초장기의 운영으로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10년이란 시간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그 기간내 우리들에겐 금융적으로도 참 많은일들이 발생할 것입니다.

 

중장기의 투자란건 사실 보통의지로는 하기 어렵습니다만, 특이하게도 우리나라는 이러한 중장기 투자를 하는데 있어 그다지 꺼리낌이 없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엄청나게 높은 해약율. 즉, 재무목표를 설정했지만 그 목적 그대로 유지하는 사람이 손에 꼽을만큼 적다는 것입니다.

 

금융회사의 무조건적인 영업때문이다라고 비난의 화살을 던지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금방금방 자신의 금융가치관이 무너지면서 계획을 포기하는데는 투자자 스스로의 마인드 함양결여의 이유를 뺄수는 없을것입니다.

 

인덱스에 대한 해설이지만, 인덱스만이 지상최고의 선택이란 소리는 결코 아닙니다. 인덱스에 대한 확실한 이해, 그리고 자시만이 가지고 있는 투자성향과 미래목표, 그에 근거해서 얼마나 이 인덱스란 녀석을 [써먹을 수 있을지]여부는 이제 여러분 스스로에게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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