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돈을 벌어다 주는 투자의 시간

작성자
김상연
등록일
2005/03/03
조회수
23376

시간이란 무엇인가?

시간에 대한 학문적 논쟁은 고대로부터 있어 왔지만,  현대인은 생과 관련하여 시간을 시발점과 종착점을 갖춘 일회성의 직선구조이며, 과거·현재·미래라고 하는 세 가지 형태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쌓여가는 성질이 있으며 방향은 되돌릴 수가 없어 미래로만 가며 과거로는 돌아가지 않는다고 이해되고 있습니다.

 

시간이 재테크나 수익률과 관련하는 부분은 미래입니다.

그리고 미래는 도래하지 않는 한은 그에 대한 진실을 완전히 알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간혹 주식이나 부동산을 추천하는 분들중 천기누설이니 하면서 마치 미래를 비추어보듯이 장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미래를 분명하게 알 수 있는 사람이 지상에 단 한 사람이라도 존재한다면 주식시장은 바로 문닫아야 합니다.

 

그들이 신문지상의 광고를 통하여 현혹하는 근거는 지식과 과거의 경험을 통하여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능합니다.

그것은 시간의 진행으로 필연적으로 생기는 원인과 결과라는 인과율 때문입니다. 오늘 이러한 판단으로 이러한 종목이나 상품, 또는 부동산에 투자하면 미래에는 예상했던 결과가 반드시 나올 것이다라는 신념 때문입니다.

  

수익의 시간과 함께 한 사람

 

충북 J시에서 고물상을 경영하였던 5인의 이야기입니다.

5명의 친구들이 젊은 시절에 고물상을 시작하였습니다. 그중 2명은 거의 망하였고, 2명은 현상유지중이며 1명은 J시에서 갑부가 되었습니다.

시작은 같았고 경영 능력도 비슷하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의 경과 후 어떻게 이런 차이가 났을까요?  알고보면 단지 사업초기의 조그만 생각의 차이가 이러한 결과를 만든 것입니다.

 

갑부가 된 K씨는 처음부터 빚을 내어 고물상을 경영할 넓은 땅을 매입하여 그곳에서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고물상을 운영하자니 여러가지 고물을 쌓아 둘 넓은 땅이 필요하였고, K씨는 여유는 없었지만 도시가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싸고 넓은 땅을 매입하여 그곳에서 사업을 시작한 것입니다. 땅을 빌려서 세를 주는 것보다 빌린 돈의 이자를 주는 방법을 선택한 것입니다. 사업은 현상유지만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0년이 흘러 도시가 발전한 지금에 와서 그 땅을 파니 J시에서 최고 부자의 반열에 올라선 것입니다.

 

나머지 4인의 행로는 어떨까요?

우선 사업에 편리하고 효율적인 도시내에 땅을 빌려 세를 주고 사업을 경영하였고, 시내에 위치한 땅값은 날로 상승하였기 때문에 임대세도 해마다 올려 주어야 하였습니다. IMF 등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경영에 타격을 받아 결국 아무런 수확도 얻지 못한채 젊은 시절을 허송하고 말았습니다. 나머지 4인의 경영능력이 결코 K씨에 뒤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는 쓸쓸하기 짝이 없습니다.

 

시간과 함께 퇴락하는 것들

 

젊은 시절에, 수입에 과분하게 중형차를 운행하며, 시간과 함께 소외되어가는 지역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시간과 함께 점점 몰락해 갈 가능성이 높은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다면...또한 그렇게 살아가면서도 현기증과 위험을 느끼지 못하고 무신경하다면...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삶은 도태될 수 밖에 없습니다. 

 

기업회계에 감가상각 이란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소유한 일상생활과 함께하는 대부분의 동산은 시간과 함께 낡아 갑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승용차입니다. 어느 정도 부를 축척하여 승용차가 재산의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면 그건 문제가 적습니다. 그러나 재산과 수익이 적은 젊은 셀러리맨이 중형차를 몰고 다니면서 매년 사라지는 자신의 돈에 대한 감각이 없다면 그건 큰일입니다.

 

모든 땅에는 주인이 있고 사지의 땅도 주인이 있습니다. 사지(死地)란 슬럼화가 되어가는 도시의 부동산이거나, 산이나 강으로 막혀있어 더 이상 주변이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곳을 말합니다.

물려받은 부동산이거나, 아는 사람의 소개로 사거나 광고에 휩쓸려 땅을 산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런데 더 무서운 것은 퇴락하는 땅을 소유하고 있는 위험을 모르는 것입니다.

 

회사도 우량회사는 점점 커가고 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한 나 자신의 자산가치도 점점 커집니다. 회사가 미래를 예측할 수 없거나 성장성이 떨어지면 그 회사의 주식가치도 점점 떨어집니다.   성장성이 없는 곳에서는 시간은 손실을 가져다 줍니다.

 

또한 종합주가차트가 하락의 길을 갈 때에도 반드시 주식시장에서 빠져 나오셔야 합니다. 아무리 유명에널이 유혹하여도 우리는 몰락의 시간과 함께 해서는 안됩니다. 경기하강기에는 아무리 우량한 회사도 수익성이 떨어지고 주가도 하락합니다. 시장이 다 하락의 방향인데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만 올라가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끝은 자명합니다.

 

투자의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라

 

가끔 여행을 다니면서 주의깊게 살펴보는 것이 있습니다.

도시 변두리에 위치한 고물상, 화원, 건축자재상, 기타 사업장들을 눈여겨 보면서 좋은 지역을 선점하여 사업을 영위하면서 이미 부자의 반열에 진입하고 있는 소사업가들의 지혜를 봐 왔습니다. 

그들이 사업의 불편을 감수하면서 왜 그곳에 사업장을 가지고 있을까요? 도시가 발전하는 방향이라든지, 교통요충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든지,  간선도로가 난다든지, 계발계획이 있다든지 하는 곳이라면 100번이든 1,000번이든 발품을 팔고 결단하여 투자가치가 있는 곳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야 합니다. 

 

채권투자에도 시간속의 변수를 활용하여야 합니다.

시간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비교적 안전투자상품으로 전환사채(CB)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약정금리를 받으며 기다리다가 결정적인 시간이 오면 주식으로 전환하여 큰 수익을 챙길 수 있습니다. 이미 확정된 수익만 기대할 수 있는 국채나 지방채보다 시간이 가져다 주는 놀라운 보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식에도 수익의 시간만 함께해야 합니다. 종합주가차트 하나는 확실하게 읽어야 합니다. 종합주가차트가 상승하는 시간동안 우량주식들은 나의 편입니다.  그러나 하락장에는 다른 수익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간단한 금융상품으로  엄브렐러 펀드를 하나 언급하겠습니다. 엄브렐러 펀드 속에는 인덱스와 리버스인덱스, 머니마켓펀드(MMF)로 구성된 하위 펀드가 있습니다.

대세 하락장이라고 생각되시면 과감히 주식을 버리고 리버스인텍스(선물매도)에 돈을 넣어 두면 시간과 함께 수익을 내게 되어 있습니다. 때에 맞는 재테크의 상품을 안다면 하락장에서는 수익을 까먹는 적립식펀드에 연연할 이유가 없습니다.

 

시간속에서 희열의 춤을 추려면...

투자의 시간이 수익의 시간인지 손실의 시간인지 판단하는 지혜를 키워 수익의 시간만 함께 해야 합니다. 정확하게 판단되고, 유효한 결단속에 놓여진 시간만이 수익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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