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가구 증가로 소형인기 지속될듯
바로 ‘친구 남편 ,근황 물어보는 겁니다. 결혼식때 한번보고 오랜만에 만났을 경우 더욱더 해서는 안됩니다.
대중을 상대로 하는 강의중 주위를 환기시키기 위해 간혹 필자나름대로의 뼈있는 농담이다. 필자도 몇해전 결혼식장에서 대학 동기를 만났을 때 필자도 동창에게 아내의 안부를 물어봐 실수할뻔 했다. 그 친구는 오래전에 이혼한 상태로 재혼 준비중이었는데 필자만 소식을 못 들었던 것이다.
2007년 통계에 따르면 평균 946쌍이 결혼하고, 341쌍이 이혼하는 세상이다. 최근 보건복지부의 한 연구발표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결혼대비 이혼율이 47.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1위의 이혼국으로 불리는 미국(51%)과 스웨덴(48%)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치로,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세계최고의 이혼 천국이 될 전망이다.
오래전 IMF 경제위기로 인해 이혼건수는 1.8배 증가하였고, 재혼건수는 오히려 줄어들어 해체상태로 있는 가구의 수가 증가한 걸로 볼때 오늘날과 같은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하면 우리들 누구라도 통계수치에 포함될수 있다.
모처럼 찿아온 불황덕택인지 필자는 아침마다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즐겁게 하는데 요즘은 ‘쿵광쿵광’ 헬스클럽장을 뒤흔드는 음악듣는 재미가 없어지고 있다. 이유는 자동으로 설정되어있는 아침드라마 때문인데 주부들 성화로 아침드라마(대개 불륜과 출생의비밀)을 고정 시켜놓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렇게 어둡고 칙칙하고 게다가 느리기까지 한 아침드라마를 보면서 성큼성큼 런닝 머신을 잘도 뛰는 체련장의 주부들이 뭔가를 준비하는듯이 보여, 필자에게는 오히려 무서우면서 신기로움으로 다가올 뿐이다.
시청률 up, 소형인기 up
“ 4주간의 조정기간을 드리며 4주후에 다시 뵙겠습니다”
10년째 장수하고 있는 모방송국의 사랑과 전쟁을 유심히 보면 매회 드라마가 끝날때마다 등장하는 탤런트신구선생의 ‘명대사’다.

그 뒤를 이어 성우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지난주에 방송했던 내용에 대한 이혼 찬반투표결과가 발표된다. 수년째 해당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봐온 필자기억으로는 단 한번도 이혼 반대표가 높게 나온 적이 없는걸로 기억하고있다. 그만큼 이혼이라는 반갑지 않은 단어가 더 이상 남일이 아닌 우리 일상속으로 다가온 것이다. 10년째 장수프로그램인 모 방송국의 사랑과 전쟁 이라는 방송은 드라마를 그다지 좋아하지않은 필자조차도 자주 시청한다. 심지어, 방송이 시작하는 매주금요일밤 11시 5분이 기다려질때도 있을 정도다.
돌싱의 증가
돌싱이란 이혼하고 혼자사는 남녀를 말하는데 좋은말로 돌싱이라고 한다. 돌싱을 인터넷으로 찿으면 돌싱대상 결혼전문 회사 , 돌싱사교클럽, 심지어 돌싱을 위한 돌잔치까지 성행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사회상황을 반영하듯 ,돌싱들의 생활을 묘사한 TV 프로그램까지 인기리에 방영하고 있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이혼 문제를 다룬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은 케이블 방송에서 가장 많이 재방송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케이블 채널 코미디티브이는 ‘케이블판 사랑과 전쟁’을 표방한 <더 시크릿>도 인기리에 방영중이고 문화방송도 <4주후애(愛)>를 내보내고 있다. 바야흐로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프로그램 수요가 늘기 때문에 각방송사에서 방영되고 있는 것이다 그에따라 소형주택수요대기자가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다. 아무래도 혼자되게되면 대개 수중에 돈이 얼마 없기 때문에 직장하고 가까우면서도 실용적인 조그만 집을 고를 수 밖에 없다.
1인가구 계속 증가
2008년 9월 15일 발표된 서울시의 ‘2008 통계연보’만 보더라도 서울지역 5가구 중 1가구가 혼자 사는 ‘나 홀로 가구’ 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말 기준 서울 인구는 1042만1782명, 가구 수는 총 342만8249가구로 이중 ‘1인 가구’는 전체의 22.4%(76만8457가구)를 차지했고 2인 이상 가족으로 구성된 혈연가구는 76.0%(260만4787가구), 비 혈연 5인 이상 가구는 1.5%(5만2420가구) 등이었다. 통계청의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중은 95년 12.7%, 2000년 15.5% 2005년 20% 2008년 22.4%등으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얼마전 통계청에서 발표한 불황을 이기는 '新소비집단 10'에서도 '나홀로 가구'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도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1995년 164만가구였던 1인 가구는 2009년 342만가구(추계치)로 14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 이러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싱글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대형 할인점에서 소용량 포장 상품이 늘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1인용 소파나 소용량 세탁기 등이 잘 팔린다. 1인 가구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므로 이들의 생활에 맞춘 상품을 개발한다면 불황을 이기는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
소형급등현상. 지속될듯
지난 2006년10월 말부터 1년동안 민간부동산정보업체가 서울과 경기 지역 아파트(재건축 제외)의 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자료만 보더라도 대형이 9.71% 오른 반면 소형은 23.95%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의 가격이 훨씬 가파르게 올라 대형 아파트 상승률의 2.5배에 달했다. 이처럼 1인 가구가 증가로 인한 소형주택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결혼 하지 않은 젊은 층이 독립해 사는 경우가 늘었고, 혼자 사는 노인, 이혼율의 증가로 인한 독신가구 증가 때문이다.최근에는 자식들의 교육을 위해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내면서 기러기 아빠·엄마로 남는 경우도 소형주택의 인기원인이다.
전세계적으로 금융위기가 휩쓸고 있는 지금도 투자수요가 집중된 대형아파트는 급격한 하락율을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소형아파트는 하락률이 적었고 리모델링호재가 있는 일부지역이 특정 단지는 오히려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