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수익률」과 투자의 원칙

작성자
최영식
등록일
2009/04/15
조회수
7995

재무설계사라는 직업 상 최근 투자 환경에서 펀드 및 주식 등 투자 상품에 대한 얘기를 안하고 갈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모네타의 회원이라면 잘 알고 있듯이 펀드는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간접 투자 상품입니다. 우리나라의 총 펀드 판매 계좌 수는 약 2,000만 계좌에 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2,000Point 하던 주가지수가 약 50% 이상 하락했다가, 조금 회복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고점 대비 현재 역시 40% 가까이 단기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해외 펀드의 경우, 러시아 시장을 본다면 RTS지수가 2008년 6월 ~ 10월 사이의 단기간에 약 70%가 하락을 하였습니다. 2,000Point 하던 지수가 600Point 까지 하락을 경험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상당히 양호하게 방어를 한 셈입니다.

펀드의 계좌 수가 약 2,000만 계좌라면 거의 전 국민의 대 다수가 펀드로 인하여 손실을 경험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 동안 많은 금융기관들의 펀드 및 투자 상품의 판매 행태에 대해 비판을 않할 수가 없습니다. 상품의 위험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 없이 기존 예금 등의 자산에 대해 고객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위험 자산에 투자를 권유하였습니다. 어찌 보면 지금의 투자 상품에서의 손실은 이런 행태에 대해 경종을 올리는 좋은 경험이라는 생각입니다.

필자 역시 재무설계사라는 직업 상 전 금융권의 금융상품과 부동산까지 같이 취급을 하는 필자의 고객 분들에게 역시 손실을 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고객 여러분들에게 손실을 입히게 된 금융위기를 거쳐 오면서 필자의 경험 상 이런 시기에 투자의 원칙과 위험에 대한 인식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필자는 재무 상담을 할 경우 고객분들에게 첫 상담 시에 반드시 수익율의 개념을 우선 이해하도록 먼저 얘기를 하곤 합니다. 기대 수익율은 위험에 대해 투자하려고 할 때 스스로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당할 것이지 여부를 결정하고 투자를 결정함에 있어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필자가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고객 분들은 최근의 경제 상황 때문인지 기대 수익율이 생각보다 높지는 않습니다. 이런 분들이 앞에서 얘기한 러시아 펀드와 같은 곳에 투자를 했다면 자신의 기대 수익율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분명 현재와 같은 주식의 상황에서는 큰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금융상품 및 투자의 선택을 함에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기대 수익율에 대한 개념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럼 수익율 개념을 예를 통해 접근해 보겠습니다. 

모네타 회원 여러분들은 부동산, 펀드, 주식을 투자한다면 어느 정도의 1년 평균 수익율을 원하십니까? 제가 백화점 문화센터 또는 기업체에서 2년 전 펀드 수익율이 한창 일 때는 강의할 때 수강생들에게 이렇게 묻는 다면 최소 20% ~ 30% 심지어 부동산에 관심을 많이 갖는 분들은 100% 이상의 수익율을 원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경우에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수익율이 엉망인 상황이고, 손실을 많이 입은 상황이어서 인지 기대 수익율이 10% 수준으로 답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처럼 상황에 따라 수익율에 대한 답이 다른 이유는 정확하게 연환산 수익율에 따른 자산가치의 상승에 대한 개념을 이해 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연환산 수익율에 대한 개념을 자산가치의 실제 상승가치의 사례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1980년 분양 당시 분양가격이 3.3m2당 가격이 68만원 이었습니다. 현재 시세는 3.3m2당 약 2,500만원 정도 합니다. 37배 정도가 오른 것입니다. 이 정도면 68만원이 매년 몇 %씩 수익율이 붙게 되면 2,500만원이 될까요? 

정답은  28년간 13.75% 정도의 수익율이 붙는다면 37배 정도의 가치 상승을 이루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시간 가치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 수치에는 취/등록세, 양도소득세, 대출 시 이자 비용 등 다양한 변수는 제외한 것입니다. 만일 이를 감안하면 수익율은 더 떨어지겠죠. 주식도 마찬가지 입니다. 1980년 KOSPI 시장이 개장할 당시 삼성전자 역시 액면가 5,000원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현재 가격은 약 59만원 정도 하고 있습니다. 약 94배 정도 상승을 했습니다. 역시 연 환산 수익율을 계산 하면 약 17.89% 정도의 수익율이 나옵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투자를 잘한다는 워렌버핏 조차도 연평균 35% 정도의 수익율에 해당합니다. 바로 여기에 모든 투자의 정답이 숨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투자의 개념에서 단기적으로 2~3배씩 상승하는 자산들을 보면서 욕심이 앞서게 됩니다. 큰 관점이 아닌 단기간의 파동에 인간의 탐욕이 가미되면서 무리한 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작년과 2년 전 주가의 움직임이 단기간에 크게 요동 칠 때 많은 욕심이 모이고 이에 따라 거품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자산은 워렌버핏 이나 기관투자가들처럼 투자의 목적에 여유자금을 가지고 투자하는 투자자산이 아닙니다.

 

모네타 회원 여러분들 및 일반적인 재무설계를 받는 저의 고객님들의 자산은 대부분 집을 사야 할 돈, 자녀 대학 교육을 시키고 결혼을 시켜야 할 돈, 그리고, 노후에 써야 하는 생계형 자금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자산은 손실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우리의 목표 수익율을 물가상승율보다 조금 높고 은행이자 보다 조금 높은 정도에 만족하는 수준에서 접근한다면 안전자산과 투자형 자산의 자산배분을 통해 맘 편히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목표를 우선 설정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현재중학교 2학년인 우리아들이 4년 후 대학에 들어 갈 때, 대학 자금이 얼마 필요하지? 통계청 자료에 보니 자녀 한 명 대학 보내는 데 5,000만원이 필요하다고 하던데 앞으로 4년 후 대학교육비 상승율을 5% 잡으면 6,000만원 정도가 필요하고 현재 현금 3,000만원 정도를 애 교육비 용도로 7% 상품(주식 30%이내, 채권 70%이상)에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월 필요저축 금액이 39만원 정도가 나오네. 그럼 이 39만원을 채권과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7% 정도만 기대하고 6,000만원이 만들어지면 안전자산으로 돌려서 애 교육비로 쓰면 되겠다.” 이런 방식의 투자 및 저축 방법으로 필요저축액을 책정해 보는 것입니다. 그런 이후에 적정 수익율에 따른 자산배분의 방식으로 투자 상품을 고르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가장 먼저 인지 해야 할 사항은 돈을 모으는 이유에 대해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모으는 이유는 바로 가정 생활을 함에 있어서 필요한 곳에 쓰기 위해 모으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활자금을 만들고 계획하고 내 목적에 맞게 기간별로 금융상품을 배정해서 투자한다면 굳이 많은 욕심이 필요 없게 됩니다. 많은 고객 분들이 재무설계를 하는 저에게 금융상품 별로 어느 게 좋나요? 이런 식의 질문을 많이 합니다. 특히 모네타의 회원 여러분들의 글을 보면 어느 상품은 좋고 어느 상품은 좋지 않고 이런 글들이 많습니다.

 

필자의 재무설계사로써 경험상 저의 상품에 대한 견해를 얘기하면 현재 존재하는 투자 상품은 증권/ 은행에서 취급하는 펀드, 예금, 보험사의 변액/금리형 보험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이 존재하지만 어느 것도 좋고 나쁜 상품은 없습니다. 생각해 보면 어느 금융회사에서 상품을 만들면서 어느 것은 좋고 어느 것은 잘 못 운영하려고 만든 상품은 없습니다. 어느 회사에서도 상품을 만들면 자사의 상품을 최고로 만들고자 노력합니다. 이런 상품들의 특징을 올바로 이해하는 노력을 필요하지만, 굳이 어느게 좋고 어느게 않좋은 식으로 분석은 잘못 된 것 같습니다.

 

상품이 좋지 않다고 느낀다면 단지 여러분들의 상황에 맞지 않는 상품이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나에게 맞는 상품을 찾으려면 전제 되어야 할 것이 나의 투자성향, 목표, 기간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모든 사람이 달리 적용 되게 되는 것입니다. 부동산 역시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상황을 고려하여 여러분의 자산현황에 맞춰서 무리하지 않는 수준의 대출(향후 자녀 계획 및 맞벌이 유지 여부 등 현금흐름의 유동성을 고려하여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나지 않는 정도)을 활용하여 적절한 투자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에 내용을 정리해 보면 여러분들의 투자 원칙을 세우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이 목표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수익율과 어느 정도의 저축액이 필요한 지를 계산 한 이후에 투자의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대 수익율 역시 합리적인 수준에서 자신의 위험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고 막연하지 않게 기대 수익율을 정합니다. 이렇게 한 이후에 금융상품, 주식, 부동산에 투자를 한다면 실패 확률을 떨어트리면서 투자하는 현명한 투자를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HSBC생명보험

RISK & WEALTH MANAGER 최영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