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행복은 내 손안에 있어~
내 첫 직장은 은행이었습니다. 은행에서 출납을 담당하면 매일 금고에 돈을 세게 됩니다. 매일 몇 억의 현금뭉치를 봅니다. VIP고객은 거래 단위가 몇 천만 원을 넘어갑니다.
영업점에 나가자 마자 큰 돈을 만져보니 처음에는 그저 부자들이 부럽기만 했습니다. 그들 앞에서 왠지 작아지는 저를 발견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자 돈이 돈같이 보이지 않게 되더군요. ‘1억’을 가져와도 크게 느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좋은 차를 사면 딱 일주일만 지나면 설레임이 사라진다고 하죠?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도 딱 한 달만 좋습니다. 고생하여 내 집 마련을 하면 딱 6개월만 좋답니다. 그렇다면 그 후에는 어떨까요? 기쁨과 만족의 단계를 넘어 더 좋은 것을 보며 가지고 싶고 바라게 됩니다.
어떤 사람이 도사를 찾아가서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나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도사 왈!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자기보다 낮은 곳에 가서 살아라”라고 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행복의 잣대를 상대에서 찾는다고 합니다. ‘왜 나는 저만큼 없을까?’ 하면서 상대방이라는 거울에 자신을 비쳐보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 대치동 K주부의 남편은 대기업 임원입니다. 강남에 집이 있고 월급도 많지만 행복지수는 제로입니다. 왜냐하면 주변에 더 비싸고 더 넓은 아파트에 사는 사모님들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왜 사람들은 행복을 바라면서 자신의 행복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을까요?
저는 제발 ‘아가씨를 부탁해!’와 같은 드라마를 보지 않기를 바랍니다. 왠지 나도 아가씨 같은 옷을 입어야 할 것 같고, 왜 부자 부모를 만나지 못했는지 신세 한탄할 수 있으니깐요. 드라마는 현실이 아니잖아요!!
신세한탄 해봐야 나오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돈이 내 행복의 목적이 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