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주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다.
그동안 더웠던 날씨도 선선해지고 필자 자신 역시 다시 펜을 들 수 있게끔 에어컨에 시달린 머리를 켜켜히 털 수 있는 시원함을 느끼고 있다. 각론하고 시장으로 들어가보자.
부족한 시장관이지만 예상대로 8월엔 소형순수가치주가 6.2%, 중소형 순수가치주가 5.35%가 올라가면서 장을 주도했던 한달이었다. 거기에 시장의 이익수정비율과 IT업종(우리나라는 IT빼면 주식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의 무서운 어닝 성장세를 미뤄볼 때 가는 놈만 가면서 2100pt까지 갈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드는 시장이었다.
미국의 경우 고용은 빠진 경제 안정 기조로 접어들었기에 부정적인 견해도 있지만 이미 상반기 대규모 재고 조정이 나왔고 하반기 재고 확충을 위한 생산증가->가동률 상승->설비투자 수요증가->고요여건 안정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주택판매, 신용스프레드 등의 안정세를 고려할 때 굳이 장을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것이 결론이다. 꼭 반드시 오늘처럼 지수가 빠져도 오르는 종목이 있으므로 시장에 너무 눌려있다면 항상 기회를 놓치는 법이다.
현 증시는 주요 큰 테마(이차전지, 스마트폰, 스마트 그리드 등)와 IT/자동차가 대세인, 이런 업종들의 예상 혹은 성장 스토리가 시장에 강한 상승으로 연결되는 흐름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전기, 삼성SDI 등이 1년 평균 주가 상승률이 68.5%인데 반해 같은 기간 KOSPI는 6.6% 상승에 그쳤다는 점이 점점 시장은 스마트해지고 좋은 기업을 보는 눈이, 그리고 그걸 볼 줄 아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라는 생각이 든다.
종목으로 들어가 보자. 우선 포트 비중에서 가는 말이 반 이상 있어야 한다고 보지만 지금 새로 들어오는 사람에겐(1분기에 공부를 게을리한 투자자도 해당된다) 자신의 투자포트폴리오에 대한 걱정으로 지독한 불면을 안겨줄지도 모르는 시장상황인 듯 하다. 이런 와중에 새롭게 피어나는 나의 자본을 꽃피워줄 무언가를 찾는 것이 즐거워야 주식시장에서 꿋꿋이 설 수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각설하고, 요즘 섹시해 보이는 종목이 있다.
한일이화라는 승용차 door trim을 생산하고 헤드레스트를 파는 자동차 부품주다. 최근 시장 컨센을 비웃는 2분기 실적이 나왔는데 현대차/기아차의 해외 생산물량 증가와 더불어 해외 현지법인들의 관련 지분법 평가이익이 무섭게 증가한 탓이다. 1분기 당기 순익이 41억에서 2분기 214억…. 오잉 이거 뭥미? 비이성적이지만 똑똑한 시장은 역시 이를 반영해서 주가는 마치 독일병정의 그것마냥 꼿꼿히 서있다. 동사는 현대/기아차에 독점공급을 하기에(현대차는 사실상 독점, 기아차는 일부만 들어간다) 현대/기아차라는 전방산업의 호조로 인해 해외(중국,인도) 자회사가 풀캐파로 2분기 말부터 생산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풀캐파로 생산 가동중이다. 필자는 감히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결코 적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2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3분기까지만 밸류에이션을 했을 때 최소 5,500원이상 최대 만원도 가능한 주식으로 보인다.(그런 와중에 흘끔흘끔 다른 비슷한 회사랑 비교도 해봤는데도 매력적이었다) 특히 4천원대의 자산가치를 아직도 밑돌고 있는 현재 주가에 성장성이 겹쳐진다면 주가는 불이 붙을거란 생각이 든다.
또 화신이라는 회사도 있다. 한일이화와 투자아이디어는 비슷한데 이 회사 역시 자산가치 약 5천원으로써 저평가 되어 있다.(어케 이럴수가 있는지…원, 그만큼 시장은 성장성, 미래의 꿈이라는 아이템을 좋아한단 증거다)
현대차에 chassis&body part의 주요부품을 모듈품 또는 개별품 형태로 생산하여 납품하는 회사인데 MS를 비교하긴 어렵지만 약 50%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중국, 인도, 미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중국, 인도 자회사는 이미 풀캐파로 공장가동률이 돌아가고 있고 미국도 거의 정상수준인 상황이므로 이 회사 역시 필자는 과감히 더블을 보고 투자해볼만 하단 생각이 든다.
서늘해지는 가을, 독자제현의 건승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