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 듯하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과 아무 생각없이 현재의 자신에 만족하면서 잘되면 좋은거구 안되면 할 수 없다는 사고방식의 사람들로 구분지을수가 있다.
투자를 하고 자산관리에 대해서도 이러한 부류가 그대로 통하는걸 여러번 본적이 있다.
필자는 강남의 모백화점에서 재테크 강의를 매주하고 있는데 수강생들중에서도 이러한 구분이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매주매주 강의에 참석은 하지만 지출한 수강료 때문에 그냥저냥 와서 듣고 시큰둥해서 가는 수강생이 있는반면 한주 한주의 내용을 꼬박꼬박 적어놓고 필자의 숙제인 신문스크랩등을 매주해오는 열성적인 수강생이 있다.
“팀장님..지난주에는 말씀하신 삼성동과 청담동쪽 아파트를 둘러보았는데 많이 올랐더라구요..말씀만듣고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피부로 확확 느끼겠던데요? 그래서 오늘은 강의다 듣고 서초동쪽을 가보려구요. 이렇게 다니는게 참 재미있었요..“
“중국에서 올림픽이 열리고 세계박람회가 열리고 경제를 꽉 조인다고해도 9%대의 성장률을 보인다고 하셔서 은행에가서 중국펀드에 대해서 여기저기 알아봤지요..
참..팀장님 그리고 동유럽펀드쪽 수익률이 좋다는게 그건 왜그런가요? 그리고 이번 쓰나미(지진해일)이 동남아 경제권에는 오히려 호재일수도 있다고 그러데요? 그건 또 왜 그런거죠?”
이렇게 한주한주 다른내용의 질문거리를 만들어오는 수강생들에게는 필자역시 책임감을 느끼면서 한가지라도 더 알려주고픈 마음이 불쑥불쑥든다.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이렇게 재테크의 실천에 대해서 재미를 느끼고 적극성을 보이지만 간혹 필자를 실망시키는 분들도 계신거는 역시 두가지부류의 사람들의 존재를 각인시키기에 충분한 듯 하다.
지난주에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고있던중 갑자기 휴대폰으로 전화가와서 받아보니 아파트매수에 대한 수강생의 다음과 같이 질문 전화였다.
“팀장님...잠실쪽의 시영아파트가 어떤가요? 실은 공인중개사에서 자꾸 전화가와서요..
13평형이 4억 4천만원짜리가 나왔다는데 이걸 사야할지 모르겠네요.유이자와 무이자 이주비를 감안하면 실제투자금액은 많지는 않던데요..“
“네..그러시군요..잠실쪽뿐만 아니라 재건축시장의 최근의 분위기가 다시 꿈틀대고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괜찮은듯은 한데요..가보셨죠? 그리고 재건축개발이익 환수제에 관한 사항이나 추가분담금에 대한 내용도 알아보신거요?”
“............저..........그게요....아직 가보지는 않았구요...전화로만...전 그런건 잘 몰라서....... 그냥 팀장님이 사라면 한번 사볼까...해서요..“
헉 !! 이런...우째 이런일이...
회의하다가 전화 때문에 잠시 복도에 나왔다가 풀썩 주저앉고 싶었다.
한두푼도 아니고 아무리 이주비를 제외하더라도 몇억은 있어야하는데 그런 투자를 이런식으로 하시다니.....너무나 야속하기까지 한 마음을 추스르기가 참으로 힘든 하루였던걸로 기억한다.
어떻게 부동산투자를 하면서 한번도 안가보고 매수여부에 대해서 결정을 한단 말인가?
필자는 당연히 서너번은 가보셔야하시고 최대한 이것저것 더 알아보시고 충분히 확신이 섰을때 매수여부에 대해서 고민해보시라고 좋게 말씀드렸다.
‘저축의 시대’에서 ‘투자의 시대’라고 앞다투어 각 언론사나 정보속에서 떠들어댄다.
‘저축’과 ‘투자’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리스크의 유무가 아닐까 싶다.그렇다면 리스크의 경중에 대한 분석과 판단은 누가해야할까?
바로 여러분 자신의 몫이다.누가 투자를 하라고해서 하고 말라고해서 안하면 그 리스크에대한 손실은 누구에게 하소연할것인가?
펀드상품 팜플렛을 가만히 살펴보자.하단에 너무나 명확하게 쓰여져있을 것이다.
“예금자보호법에 보호대상이 아니며.......모든손실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여기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감나무 아래에서 감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면서 입만벌리고 누워있는 사람이 있고
한쪽에서는 같은 감나무 아래에 입을 벌리고 있지만 연신 한쪽다리로 나무를 툭툭치면서 감이떨어지도록 나름대로 애쓰는 사람이 있다.
여러분들은 과연 어느부류의 사람인가? 2005년의 2월의 시작과 함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