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재테크 성향을 일본과 많이들 비교하십니다.
일본국민들은 자국의 금리가 0%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은행만을 고집합니다.
표면적으로는 이해를 하기 쉽지 않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10년간의 장기불황으로 주식은 반 토막이 나있고 부동산의 거품이 붕괴되며 부동산 자산가들이 거리로 내몰렸습니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담보비율이 40~60%에 불과한데 비해 일본의 은행들은 120,130%를 넘게 공격적인 담보대출을 단행하여 장기불황으로 인한 부동산의 가치 하락으로 많은 은행들이 망가졌습니다.
아무리 은행의 금리가 0%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주가의 하락과 부동산의 하락 등 물가가 마이너스 이므로 일본의 실질금리는 플러스이고 당연이 국민들은 주식과 부동산보다는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안전한 금융기관을 선호하게 된 것입니다.
주식이 반 토막이 나버린 상황인데 상당부분이 주식으로 편입되는 펀드는 더더욱 외면당할 수밖에 없었구요...
요즘의 일본은 경기회복기미를 보이며 동경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 주가가 상승함은 물론, 예금에 묶였던 자금들이 적절한 투자처로 인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불과 5년 전만해도 은행에 저축을 하면 적어도 10%의 이자를 꼬박꼬박 지급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은행은 안전하면서도 고수익을 제공해왔죠^^
굳이 머리 아프게 원금 손실 우려가 높은 펀드와 같은 투자처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었습니다.
2005년 현, 지금의 사정은 어떻습니까?
은행의 정기예금은 이자소득세를 떼면 세후 2.8%를 겨우 오르락내리락 거리고, 2004년 한해 물가는 평균 3.8%였지만 생활물가는 4%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일본과 다르게 우리나라는 투자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란 결과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통계입니다.
또한 의료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은 놀라운 속도로 늘어나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높아지며 우리나라의 현재 출생률은 1.19명으로, 우리나라보다 먼저 고령화사회문제로 진입했던 일본 1.29명 미국 2.01명 영국 1.73명보다 세계최저수준을 자랑하며 2026년도에는 마침내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1970년대에 현재의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저금리 시대로 진입했고, 자연스럽게 저축보다는 투자에 유동자금들이 몰리며 주식과 펀드가 발달 되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일본식 재테크에서 미국식 재테크로 변화하고 있고 변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만, 논리를 따지자면 미국식 재테크로 갈 수밖에 없는 시대적 대세이기에 저축의 시대에서 투자의 시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 주식과 펀드가 걸음마 단계이고, 묻지마 벤쳐등 2002년 코스닥의 붕괴로 주식에 대한 잘못된 국민정서에 투자란 개념이 자리를 잡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긴 합니다만, 올바른 주식투자의 습관과 다소 생소하다고 거리감을 두시는 투자상품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시대적 생각이 앞서 부족하지만 펜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투자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종자돈을 모아야 하는 사회초년생이나, 신혼 등 먼저 내 집 마련을 준비해야 하는 서민은 투자보다는 안전한 금융기관의 절세상품을 최대한 활용 하도록 하고, 내 집 마련을 발판으로 안정적인 궤도에 들어선 사람이라면, 이 시기에는 보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주식, 경매, 등의 과감한 투자에 뛰어들어 자산을 증식시켜야 할 것입니다.
저 출산과 노령화 등의 사회문제를 인지하고 40대 이전부터 두 부부의 노후대비를 차츰 준비해야 마땅하고, 아이들의 독립이 이뤄지는 시기가 도래하면 편안한 전원생활과 더불어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퇴직자금을 보다 더 안전하고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절세 상품들을 활용해 운용해야 할 것입니다.
강남의 아파트가 급등하면서 상대적 빈곤감에 사로잡혀 대한민국은 역시 부동산이 최고라 하며 부동산에만 치중하시려는 안타까운 분들이 참으로 많으신데, 2000년도의 채권대박, 2001/2002년도의 부동산 대박, 2003년도의 주식을 비롯한 간접 투자 상품 대박, 2004년도의 자산디플레 등 재테크 수단이 경제동향에 따라 서로 교차하는 습성에 주의하여, 부동산의 안전성과 수익성, 주식의 수익성과 환금성, 금융자산의 안전성과 유동성을 적절히 분산한, 안전하면서도 합리적인 재테크를 하셔야 한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투자 제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