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총칼 없는 세계 전쟁, 금융시장 변동성 전쟁

작성자
정동희
등록일
2005/02/03
조회수
6061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 모두 그 형성되는 가격 메커니즘 이면에는『변동성의 증감』이라는 또 다른 모습이 숨어있기 마련이다. 특히 2005년 재테크에 있어 금융자산이나 실물자산의 변동성 변수에 대해서도 가격변수 만큼이나 고려할 필요가 있다

 

◆ 올해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 예상 

 

올해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를 얘상하는 근거는 주로 경제변수의 변동성 때문이다. 경제변수는 1차적으로 내수경기 같은 국내변수도 중요하겠지만, 환율과 같이 외부 국가와의 이해관계 상충에서 발생하는 해외변수도 국내변수 만큼이나 변동성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해외 글로벌 측면에서 변동성의 발생지는 막대한 美 경상수지 적자 등 글로벌 경제 불균형과 관련, 그 시정 방법 및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그 주인공이다.

이와 관련하여 세계 경제 불균형 문제를 美 정부 정책, 금리 수준, 아시아와의 경제통화동맹 관계, 아시아의 과잉 저축 등의 측면에서 분석해 보자.

 

결론적으로 美 정부의 달러 하락 유도 정책은 일정 정도 미 경상적자를 억제하겠지만, 구조 개혁 지연을 초래 다시 경상 적자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잠복해 있다. 달러화 전망에 있어 가장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로는 유럽과 日 당국의 달러 하락을 저지하기 위한 외환 시장 개입 전망을 꼽을 수 있으나, 이러한 시장 개입은 결과적으로 금융 시장을 교란시킬  변수가 된다.

 

◆ 총칼 없는 세계 전쟁, 환율전쟁

 

작년 하반기부터 총칼이 없다뿐이지, 실질적으로 세계 경제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모든 국가가 해야 할 일을 하는 최상의 세계에서, 달러는 추가 하락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각국이 할 수 있는 일 혹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 차선의 세계에서는, 미국에 의한 사실상의 달러 평가절하는 기껏해야 좀 더 중요한 문제로부터 관심을 돌리는 역할밖에 하지 못할 것이다. 또, 최악의 경우에는 금융 시장에 상당한 변동성을 야기시킬 수 있다.  

글로벌 경제 문제를 어떻게 시정하느냐와 관련, 세계 각국의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올해 외환, 채권, 주식 시장은 막대한 변동성을 경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 세계 경제 전쟁의 주요 이유

 

간과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한 미 정부의 인내력 부족 부문이다. 낮은 민간 저축률과 대규모 미 경상수지 적자는 이러한 문제에서 파생되는 문제이다. 미 투자 규모는 저축에 비해 너무 크다. 성장률을 최대화한다는 상충적인 목표를 시정하지 않은 채 저축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안이한 전망을 그동안 미 정부는 해왔었다.

 

◆ 올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어느 때보다 큰 이슈가 될 전망

 

결과적으로 미국은 이러한 왜곡을 야기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달러 평가절하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지는 분명하지 않다. 미국에서 왜곡된 저축-투자 균형은 저평가된 달러보다는 예외적으로 낮은 저금리의 결과이다. 그러나 약달러 선호도를 초래한 것은 GDP 성장률을 최대화한다는 정치적 목표이다. 만약 올해 세계경제의 다운사이드 리스크 측면에서, 전반적인 분위기가 양호하지 않게 된다 이러한 정책들이 다른 국가들에 의해 승인될 가능성은 작아지며, 결과적으로 각국 중앙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발걸음은 잦아지게 된다.

 

한국 등 아시아의 강경한 환율 방어 정책은 구조적인 문제가 수출 문제로 파급되기를 바라지 않는 단편적인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다. 만약 한국과 같은 아시아가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줄이지 않는다면, 미국이 어떻게 경상적자를 축소할 수 있단 말인가? 아시아가 소비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은 익히 들어온 것들이다. 그러나, 문제는 아시아의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상반된 구조적인 문제들로 인해 올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어느 때보다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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