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가 사회문제로 이슈화된 것은 채 얼마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문제가 사회적으로 도래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OECD국가들 중에서 저출산고령화가 가장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여러 매체를 통해 매순간 우리에게 불안한 미래를 향한 걱정을 하게 한다. 그럼 과연 저출산고령화의 중심에 선 우리는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평균수명 70~80세 시대인 과거의 경우 약 30년 근무하여 20~30년 가량의 은퇴준비만 하면 되었었다. 실제로 80세 평균수명이 도래한 것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예전에는 은퇴준비가 큰 부담이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60세 정년을 채우고 은퇴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렇게 되면 30년가량 경제활동 이후 최소 30년에서 많게는 40~50년 가량의 은퇴생활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재무설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단기적인 투자수익의 극대화를 위한 재테크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재테크가 아닌 “재무설계”에 집중하라고 단언한다. 재무설계는 인생의 사이클에서 있어 필요한 목적자금의 달성을 해결하기 위해 수입과 지출, 자산과 부채를 구분하여 관리하고, 단기적 관점이 아닌 장기적인 저축과 투자를 통해 인생의 재무목표를 달성해 나가는데 목적이 있는 행위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은퇴는 반드시 다가올 미래이며, 이를 분명히 인식하고 지금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시작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약 5년 전부터 우리나라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민영(개인)연금으로 구성된 3층 연금제도가 마련되었기는 하나, 제도적으로 활용하는데는 다소 미약한 수준이기 때문에, 반드시 개인적인 준비를 통해 은퇴생활을 대비해야 한다. 은퇴설계 및 재무설계를 위한 10계명 1. 원칙과 용기를 가지고 저축하라. 재무설계의 목적은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자금을 활용하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계획을 수립하여 준비해야 한다. 간혹 재테크에 지식과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범하는 오류 중 하나는, 자산증식에 초점을 맞추어 수익을 극대화 하는 것인데 설령 결과적으로 성공하였다 하더라도 뚜렷한 계획이 없으면 자산의 증가가 내 삶에는 전혀 긍정적 영향을 끼치지 못함을 기억해야 한다. 2. 거주를 위한 부동산은 남겨두라. 부동산시장의 경기침체 및 시세하락으로 더 이상 자산으로서의 부동산의 가치는 크지 않다. 안타깝게도 앞으로의 부동산시장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의 원초적 목적인 주거목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관리를 위한 포트폴리오는 금융자산을 활용하되, 주거를 위한 부동산의 형성은 필요한 것이다. 3. 투자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 금융상품은 투자상품과 금리형상품의 종류에 따라 향후 기대할 수 있는 이자(수익)효과 및 위험에 대한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모든 금융상품에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은 안정적인 성향만을 고집하며 금리형 자산만을 추구하는데, 이는 대단히 비효율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물론 무조건적인 투자를 실행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분명한 계획을 통해 투자를 실행하는 것은 한정된 소득을 활용하여 필요한 재무목적자금의 형성을 위해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자산 포트폴리오에 투자상품의 적절한 구성은 도움이 된다. 4. 부동산자산에서 현금자산의 비중을 높여라. 앞서 언급했듯 부동산은 자산으로서 가치가 더 이상 높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의 거주형 부동산은 남겨두되, 목적자금 및 자산관리를 위한 포트폴리오는 현금자산(금융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5. 노후생활비는 연금상품으로 준비하라. 노후생활비는 크게 최소생활비, 의료비, 여가비로 나뉜다. 이 중 최소생활비와 의료비의 경우 반드시 필요한 자금이기 때문에 은퇴이후 고정적인 연금소득이 발생해야 한다. 연금은 수령시점부터 사망시점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해야 하기 때문에 종신토록 수령이 가능한 생명보험사의 연금보험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기타 여가비의 경우 보다 윤택한 생활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기타 투자상품 등의 구성을 통해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6. 국민연금에 의존하지 마라. 국민연금의 경우 국가에서 국민의 노후를 보장해 주는 대단히 훌륭한 제도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큰 사회문제인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연금의 재원의 고갈문제 등이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언급했듯 은퇴이후의 연금은 반드시 필요수준만큼 발생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유동적인 국민연금만을 의존하게 된다면 행복해야 마땅한 미래는 경제적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을 것이다. 7.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을 고려하라. 많은 사람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 중 하나는, 저축(투자)를 할 경우 얻게 되는 이자(수익)의 규모에만 초점을 맞추는 저축(투자)의 실행이다. 하지만 중장기적 저축을 실행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물가상승으로부터 시작되는 자산(화폐)의 실질가치를 유지(상승)시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축(투자)을 실행할 때, 미래시점의 자산의 가치가 하락되지 않도록 인플레이션이 반영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8. 가정을 위한 계획을 세우라. 재무설계는 인생의 전반에 걸친 재무적 이슈를 해결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독단적인 계획과 실행은 비효율적이거나 리스크가 발생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재무설계를 통한 자산관리를 진행할 경우 가족과 배우자와 유기적인 조율과 협력을 통해 실행해야 한다. 9. 필요한 준비를 해야 한다. 재무설계를 통한 금융상품의 포트폴리오가 구성되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항목별로 구성되었다고 해서 모든 준비가 끝난 것은 아니다. 해당시점에 필요한 규모만큼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만원의 연금을 보유한 사람이 ‘연금의 준비가 끝났다’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의 은퇴생활은 불보듯 뻔하게 경제적위험이 도래하게 될 것이다. 10. 지금 당장 시작하라! 간혹 긴 시간을 할애하여 상담을 받은 사람이 선택을 주저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은 “좀 더 알아볼게요.”라고 말을 한다. 효율적인 재무설계는 지식의 증가에 있지 않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상담을 진행하는 전문가의 지식수준만큼 습득하기를 원하는데, 이는 절대로 가능하지 않다. 때문에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준비하되, 그 시간이 지체되면 안된다. 또한 시간이 지체되어 동일한 준비를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잊으면 안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만약 이러한 고민(딜레마)에 빠져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당장 시작하길 바란다. 최근에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여러 지식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대중들도 금융전문가에 비해 지식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지는 않다. 다만 객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시대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는 본인에게 필요한 ACTION을 취하는 것에서는 전문가들과 차이가 날 것이다. 자신의 소중한 재산과 현재, 미래가 직결되는만큼 신중할 필요는 있다. 하지만, 분명하게 계획하고 준비하되, 지체없이 본인에게 필요한 준비를 시작해 나간다면, 현재보다 미래가 조금은 더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carpe 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