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잘쓰면 약이되고 잘못쓰면 독이되는 보험

작성자
김지훈
등록일
2009/10/13
조회수
6324

 

얼마 전 예전에 개봉했던 영화 ‘신데렐라 맨’을 보게 되었다.

미국 공황시기 라이트 헤비급 복서 브래독의 일화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었다.

여기서 내용도 내용이지만, 복싱이라고 하는 스포츠에 대해 주목해서 다시 보게 되었다. 바로 사각의 링인데,  아무리 약한 복서라고 하더라도 링이 갖춰져 있지 않은 곳에서 싸우게 된다면, 심하게 다치거나 회복불능의 몸 상태로 추락할 수도 있다는 점이었다.

 

뜬금없이 복싱이야기 나오니 어리둥절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주변의 금융상품 중 보험이라고 하는 금융상품이 갖는 의미가 15회의 인생복싱 가운데 보호막이 되는 링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최근엔 보장한도 축소와 경험생명표 변경으로 한번 더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관심은 갖고 있지만, 의외로 용어도 어렵고 남들을 따라가자니 그 길이 맞는 길인지 검증이 안 되는 것 같고.. 가야만 하는 길이 멀게만 느껴지는 것이 또한 보험이다.

 

나름대로 고민하고 준비해도 만족스럽지 않고, 혹은 지금은 건강하니 준비를 미뤄도 걱정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과연 있기는 한 것일까?’ 생각을 하다가 일정한 조건을 만족하고 그에 따른 규칙만 잘 지켜서 준비한다면 꽤 쓸모있는 것이 보험이 아닐까 한다.

 

1.     보장의 기간을 살펴보자.

보험을 준비를 했건, 아직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고려하고 있는 경우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보장의 기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보통 보험기간이라고 표시되는데, 보험기간은 상품에 따라 너무 다양하다. 1년 만기(갱신)부터, 3년 만기(갱신), 그 밖에 10년, 20년, 80세, 100세까지

도대체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가? 너무 고민스럽지 않은가?

그러나 의외로 답은 간단하다. 보장성 보험의 경우 보험기간이 길면 길수록 좋은 보험임이 자명할 것이다.

 

2.     보장의 범위는 어디까지?

두 번째는 보장의 범위이다. 보장의 범위는 약관과 가입설계서를 잘 살펴본다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그런데, 일반 가입자의 경우 자칫 놓치기 쉬운 부분이 보장의 범위이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입원을 동반한 수술시

-휴일, 차량탑승 중,  교통사고로 사망시

-중대한 질병으로 인한 수술시

- 중대한 질병, 중대한 수술 중 최초 발생한 사항에 대해서 보험금 지급

 

위 내용들을 보험금을 지급받는데 있어 제약사항이 따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바꾸어 본다면 보험금을 지급받기가 조금은 어렵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단서조항이 없는, 제약이 없는 내용으로 가입한 보험의 경우 보장의 범위가 넓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보장의 범위는 넓을수록 좋은 보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     보험금의 크기는 충분한가?

세 번째는 보험금액의 크기이다.

예를 들어, 암 보험을 갖고 있는데 실제 위암진단을 받고 기존에 가입한 보험을 봤더니, 진단자금이 500만원이고 나머지는 적립금으로 가입이 되어 있더라고 한다면…

물론 진단자금 500만원도 소중한 보험금이고 어려울수록 더 필요한 금액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실제로 내가 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더 필요하다면… 충분한 치료비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누구라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보험을 가입할 때 있어 보험금을 충분히 넣었는지도 중요한 판단요소가 된다.

집을 짓는데 높이 올라가는 빌딩을 지으려면 그만큼 기초가 튼튼해야 하기 때문에 더 깊이 파야 튼튼한 빌딩이 완성될 수 있다. 보험을 가입하는데 있어서도 나의 재무적인 가치에 따른 평가, 혹은 가족구성원 가장으로서 갖는 위치에 따라 보험금도 충분이 준비해야만 하는 것이다.

 

4.     보험료는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는가?

간혹 상담을 하다 보면, 준비하고 있는 금융상품의 대부분이 보장성 보험으로 몰려 있는 경우 접할 때가 있다. 위험에 대비해 튼튼히(?) 준비하고 있으니 잘 했다고 볼 수 도 있지만, 필자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현금흐름에 문제가 있을 정도로 보장성 보험을 가입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인생은 로또가 아니다. 불확실한 위험 때문에 또 다른 재무적 목표를 포기하면서까지 자산의 많은 부분을 보장성 보험으로 준비하는 것은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

 

현금 흐름에 맞는 보험료는 위에 언급한 내용의 어떤 부분보다도 중요한 부분이다. 미혼의 경우 수입에 따라 구간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월 수입의 5~7%정도, 기혼의 경우 가정의 보장성 보험료 수준이 월 수입의 10~12% 정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부족하다면 보완의 필요성이 있고, 넘친다고 한다면 리모델링으로 효율적인 보험료 수준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꼭 필요한 보험, 어떻게 준비하는 지에 대해 정확히 알고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고, 준비하고 있더라도 잘 준비했는지에 대해 점검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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