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벌어야 할 사람은 돈 맛을 잘 못보고, 엉뚱한 사람이 돈 버는 곳이 재테크 세계에도 있다. 바로 ELD·ELS 상품이 그 주인공이라 생각한다. 왜 그렇게 생각할까?
▶ 최근 펀드 판매 동향의 특징은 ① 단기화와 더불어 ② 기대심리 추구化
최근 은행금리 하락으로 시중은행 고객의 단기 부동화(채권형, MMF 집중)상품 집중투자 현상 심화되는 동시에, 고수익 기대 상품으로 흔히 선전되는 ELS 등의 판매가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ELS(Equity-Linked Securities)란 재정경제부령이 정하는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증권으로서 이자 또는 원금의 지급규모가 주가 또는 주가지수와 연동된 증권 또는 증서를 말한다.
현재 은행권 ELD 상품은 대부분 채권을 지수와 연계한 상품으로 원금보장 + 1%에 기대수익률이 지수연동에 따라 10% ~ 15%까지 제공하는 상품으로 많이 구성하고 있고, 증권사 ELS 상품은 고객의 원금보장 보다는 저위험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Warrant를 설정하여 기대수익률을 10% ~ 30%까지 높이는 공격적인 상품을 많이 내놓고 있다.
아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6월말과 8월말 간의 펀드 수탁고 증감을 따져보면, MMF 순증분과 맞먹는 금액이 ELS와 ELD로 들어온 점을 발견하게 된다.
【 최근 펀드 수탁고 증감 추이 】(단위 : 억원)
|
구 분 |
채권형 |
채권 혼합형 |
주식형 |
주식 혼합형 |
MMF |
ELS 등 |
합 계 |
|
6월말 |
565,710 |
245,255 |
72,904 |
83,584 |
531,177 |
8,440 |
1,507,070 |
|
8월말 |
645,527 |
225,250 |
68,812 |
82,120 |
557,133 |
35,470 |
1,614,312 |
|
증 감 |
79,817 |
-20,005 |
-4,092 |
-1,464 |
25,956 |
27,030 |
107,242 |
▶ 기대심리를 철저하게 상품화한 ELS의 주요 유형
이러한 ELS의 주요 유형을 살펴보면, 먼저 일반적인 행사가격뿐 아니라 상한가격(barrier, trigger)이 설정되고 만기이전에 한번이라도 상한가격에 도달하면 옵션이 소멸하는 형태인『Knock-out형』을 들 수 있다.
다음으로는 최종지수가 행사지수보다 높을 경우 일정수익을 지급하고, 행사지수보다 낮을 경우 주가지수에 연동하여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손익 형태인『Reverse Convertible형』이 있고, 복권과 비슷한 구조로 만기지수가 행사지수 이하이면 원금만을 지급하고, 행사지수 이상이면 약정된 금액을 지급하는 손익형태를 가지는『Digital형』이 있다.
이외에 수익률의 지급범위가 3단계로 나뉘어진 형태로 행사지수를 2단계로 구분하여 각 단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형태인『Bull spread형』이 있고, Digital형의 변형된 구조로서 행사지수가 다수로 존재하는 Digital형의 손익구조를 갖는 옵션인『Step-up형』 등이 있다,
▶ 사실상 알고 보면 ELS는 옵션 컨셉을 상품화한 셈
사실 알고 보면 ELS는 옵션 상품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옵션은 장내옵션으로 현재 증권거래소나 선물거래소에 상장된 코스피 200 주가지수선물옵션, 개별주식옵션, 코스닥 50 주가지수 옵션 등으로 공인된 거래소에서 인정하는 옵션이다. 반면 ELS상품에서 핵심을 이루는 옵션은 장외옵션으로 장내옵션과는 달리 시장참가자간에 일대일 계약 형태로 자유롭게 거래가 이루어지는 옵션을 총칭하게 된다.
주가지수연계 투자신탁상품(ELF)이나 주가연계예금(ELD)도 모두 위와 같은 장외옵션을 이용한 상품이다.
▶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번다
① ELD·ELS 등은 주식시장으로 들어갈 돈을 엉뚱하게 막는 역할을 그 동안 수행
ELD·ELS는 개인과 기관의 직접 참여를 감소시켜 외국인 장세를 이끌고 있다. ELD·ELS는 보수적인 성격의 주식자금의 대체상품으로 작용하면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국내 실질 예탁금과 주식형 펀드규모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예전 같으면 주식시장으로 들어올 돈이 지금은 은행 창구에서 ‘주가지수 연계형’이란 이름 下에 엉뚱한 곳에서 돈을 인터셉트 하고 있는 셈이다.
② ELD·ELS 상품으로 정작 실속 챙긴 곳은 워런트를 발행하는 외국증권사
올해 7·8월 두 달 동안만 ELD·ELS 상품이 무려 2조 가량 팔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동안 ELD·ELS 상품을 통해 가장 실속을 챙긴 곳은 워런트를 발행하는 외국계 증권사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대개의 ELD·ELS 상품이 펀드의 9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고 발생하는 이자를 통해 일종의 장외 옵션을 사는데, 이러한 장외옵션을 파는 곳은 대부분 외국증권사이며, 외국계 증권사는 여기서 상당한 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옛 속담에『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번다』는 말을 금융시장에서 찾는다면, ELD·ELS보다 더 적합한 게 또 있을까?
--------------------------------------------------------------------------
모네타 소식> 9/21(화) 저녁 7시부터 무료 온라인 [쪽집게 특강] 생방송신청 예약 받습니다.
저녁 7시 : 신무석의 [틈새 추천투자상품 - 적립식 펀드]
8시 : 김현정의 [샐러리맨 몸값 억대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