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시간 비즈니스로 돈벌기

작성자
이경혜
등록일
2004/09/01
조회수
7173

오늘부터 모네타 생생토크에서 창업부문 칼럼을 쓰게된 이경혜 라고 합니다. Moneta 회원여러분들께 재테크로서의 새로운 한축이 될 ‘창업(부업)’에 관련된 제가 아는 모든 지식과 경험을 보다 쉽게 전달해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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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도 알게 모르게 돈을 주고 시간을 사고 있다 시간과 관련된 상품이나 서비스는 우리 삶에 아주 근접하고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때문이다 조금만 더 눈을 크게 뜨고 우 리주변을 살펴보면 <시간상품> 혹은 <시간비즈니스>를 쉽게 찾을 수 있다.      

 

● 시간 단축 상품을 돈 주고 사는 시대      

 

"시간은 돈이다"라는 말에 공감하면서도 아무 생각 없이 흘려 보내는 시간이 돈이라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 말의 의미를 새겨보면 "시간이란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무형의 재산"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똑같이 주어진 시간에 얼만큼의 부가 생산물, 또는 가치를 발생시키느냐" 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시간의 중요성으로 시간을 단축시키는 상품이나 서비스 등은 오랜 과거부터 인간의 연구대상이 되어왔다. 현대에 있어 시간을 단축시킨다는 것은 곧 비즈니스로 통한다. 이는 곧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 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보자. 우리나라에도 올 해부터 고속철도 시대가 활짝 열렸다. 그렇다면 고속 열차와 일반열차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좀 더 안락한 열차시설? 열차 내 고품격 서비스? 사람에 따라서 이런 것이 차이점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이는 양념에 불과하다.      

그 핵심은 시설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바로 '시간'이다.      

'시간의 단축' 즉 '스피드'에 있는 것이다. 승객들은 '2시간 단축'이라는 상품을 비싼 가격에 사는 것이다.       

 

현대 시간비즈니스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택배나 편의점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시간에 지나지 않는다. 365일 24시간 쇼핑이 가능한 인터넷 쇼핑몰도 시간 비즈니스의 한 분야이며 최근 인터넷에 광고를 띄우고 광고를 보는 시간만큼 돈을 지불해 주는 이른바 인터넷 광고사업 역시 시간비즈니스에서 벗어날 수 없다.    

 

● 시간을 돈으로 만든 비즈니스   

 

'시간'을 '돈'으로 만든 비즈니스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배달업종이 있다. 사실 배달사업은 시간 비즈니스의 가장 낮은 레벨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배달만으로는 메리트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달과 특화된 아이템이 있다면 충분히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    

 

<> 인터넷 사업    

 

인터넷은 정보검색과 의사소통의 차원을 넘어 물건을 사고 팔고, 영화와 오락을 즐기며, 공부도 가능한 무한의 공간이다. 인터넷을 통해 보고 듣고 또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고 파는 행위(전자상거래)는 오프라인에서 같은 작업을 해야 할 때와 비교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의 경우 장점은 색다르고 품질 좋은 물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편리함에 있다. 그 편리함의 내면에는 거리적 문제해결도 포함되지만 결국은 365일 24시간 쉼없이 가동되는 '시간서비스'가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일본의 인테리어크리어(www.curtainshop.co.jp)사는 인터넷을 통해 커튼을 주문제작하는 사이트로 웹상에서 원단 선택과 주문 그리고 상담이 가능하다. 서비스는 오프라인 서비스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으로 직접 시간을 들여 오프라인 상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들 사이트들은 단지 오프라인 쇼핑을 온라인으로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물건을 사고 파는 것뿐만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하거나 병원 진료 상담을 받는 행위 모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다.    

 

<> 외식업    

 

패스트푸드는 외식업의 대표적인 시간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시간의 핵심인 '스피드'를 활용한 업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베스킨라빈슨이나 도미노피자, 스타벅스와 같이 손님이 물건을 사 가지고 가는 테이크아웃(take-out) 업종도 시간비즈니스에 포함이 된다.     

 

또한 일본에서는 보편화 된 서서 먹는 우동집, 스테이크점, 주점 등 서서 먹는 음식점들 역시 시간을 활용한 비즈니스들이다. 물론 이들 업체 나름대로 맛이 월등히 좋다거나 색다른 요리법을 제공할 수도 있으나 이들 업종의 내면에는 바쁜 사람들의 식사시간을 줄여준다는 시간 서비스가 그 핵심에 놓여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국내의 경우 편의점의 대표적인 아침 먹거리 ‘삼각김밥’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00억원대에서 올해는 21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간편하게 한 끼를 떼울 수 있다는 점으로 인기를 끈 셈이다.  

 

기존 전통음식의 패스트푸드화 역시 시간을 길게 끌고서는 현 시대에 맞추어가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빔밥, 덴푸라, 초밥, 중국요리, 칼국수 등등 많은 음식들이 패스트푸드화를 자처하고 있다. 패스트푸드의 영역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 대행 서비스업     

 

대행 서비스업은 자신이 하기 힘들거나 할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이다. 여기에도 역시 시간이라는 중요한 마케팅포인트가 있다. 청소대행업이나 베이비시터업, OO대행업, 이력서 작성대행업 등 수 많은 대행업이 있다. 그 중 이력서 작성대행업은 보다 세련된 이력서를 작성하고픈 사람, 또는 글 솜씨가 없는 사람, 영문작성법을 모르는 사람, 작성할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상대로 한 사업이다.    

 

이 사업을 굳이 시간비즈니스로 택한 이유는 요즘 구인구직 트랜드에 부합된다. 구직을 위해 평균적으로 이력서를 제출하는 건은 30여건. 적지 않은 수치이다. 그만큼 이력서를 쓰는 일이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한 

기 때문에 이미 대학가에서는 영문이력서 전문 서비스가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 참고 : www.resume21.com   

 

<> 배달 택배 업종   

        

화물트럭과 봉고, 오토바이 퀵 서비스는 물론이고 지하철을 이용한 퀵서비스 꽃배달사업이나 선물, 케?; 택배업도 시간을 돈으로 만드는 비즈니스이다. 단지 특화된 물건이 아닌 시간을 단축시켜준다는 장점만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업종들이기 때문이다.    

 

아침식사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맞벌이 부부, 싱글족들을 타깃으로 최근 등장한 "국 배달전문점"도 시간을 벌어주는 비즈니스이다. "직접 장을 보고 국을 만들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국을 만들어 배달까지 해줌으로써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점이 시간비즈니스로 선택된 가장 큰 이유이다.    

 

같은 맥락으로 "아기 이유식 배달업" 역시 이유식을 만들어 먹거나 직접 사서 먹는 시간을 절약해주는 비즈니스이다. "요리재료 택배업"은 말 그대로 요리 재료를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비즈니스로 일일이 장을 보는 시간을 절약해준다. 크리닝 서비스 분야는 어떤가? '크리닝'과 '택배'를 결합, 옷을 수거해가고 세탁 후 집 앞까지 배달해준다. 이러한 다양한 배달업종은 상품과 배달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내어 무궁무진한 신규 업종을 만들어낼 수 있다.       

 

<> 기타 이색업종    

 

점심시간에 사무실 밀집 지역에서 장사를 하는 '이동형 뷔페식 도시락 전문점'은 사무실이 밀집되어 있는 오피스가를 돌며 뷔페식 도시락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국내가 아닌 일본에서 시행되고 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다.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이 한정되어 있고 그 한정되어 있는 점심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해주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서비스는 본인 스스로 적당한 양의 음식을 덜어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Take Out할 수 있도록 포장을 해주면 된다. 지속적인 수익을 위해서는 상당 기간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식단을 개발하고 식당이라는 고정 관념을 깰 수 있을 만큼 신선한 재료, 맛있는 메뉴, 신속 청결한 서비스 등이 충족되어야만 한다. 또한 고객들이 도시락을 갖고 쉬게 찾을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인근에 확보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미용실과 달리 머리만 감을 수 있는 '샴푸방'은 보다 전문화된 서비스를 단축된 시간에 받을 수 있도록 한 신규업종이라고 할만하다. 이미 일본에서는 커트, 퍼머, 염색, 드라이, 샴푸 등을 모두 서비스하는 미용실 개념에서 서비스를 좀 더 세분화한 염색전문숍, 커트방, 샴푸방 같은 업종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용실도 고객의 필요한 선택사항들을 적절하게 맞춘 셈이다.    

 

커트나 파마가 아닌 머리를 감겨주고 드라이로 마무리하는 것만으로 서비스는 끝난다. 물론 일반 미용실에서도 이와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머리를 감는 서비스만을 특화 시간을 절약시켜 준다는 데에 업종 포인트를 잡을 수 있다.     

 

● 전문가 의견   

 

오늘날 소비스타일이 '물건'에서 '서비스, 경험, 감동, 편리함'으로 변해가고 있으며 그 변화의 핵심에는 시간이 놓여있다. 시간을 이용한 비즈니스 분야는 무궁무궁진하다. 우리는 지금도 알게 모르게 돈을 주고 시간을 사고 있다. 시간과 관련된 상품이나 서비스는 우리 삶에 아주 근접하고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늘 날 모든 경제와 비즈니스는 스피드의 경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혹 이런 스피드가 부담되어 느림으로의 회귀가 순간 붐을 일기도 했지만 앞의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면 추세이다.    

 

시간을 돈 주고 사지 못한다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옛 말이 되어버렸다. 조금만 더 눈을 크게 뜨고 우리주변을 살펴본다면 시간과 비즈니스가 접목된 '시간상품' 또는 '시간비즈니스'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시간은 정말 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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