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부자의 뇌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작성자
유상우
등록일
2005/01/12
조회수
11863

 


부자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말을 우리는 자주 한다. 말 그대로 남과 같아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의미이겠지만, 그 안에는 부자의 특별한 점을 내세워 현재의 자신을 위로하는 뜻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신의학자의 눈으로 볼 때, 부자와 일반인의 가장 큰 차이는 뇌다. 그리고 그것은 그다지 특별한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일반인도 평소 간단한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부자처럼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자들이 자신의 부를 일구는 데는 뇌 활동의 결과로 이뤄지는 평소 그들의 사고와 행동일 것이다.


부자의 뇌는 일반인과 매우 큰 차이가 있음이 얼마 전 뇌과학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듀크 대학의 <브레인 이미지 센터> 소장인 스콧 휴텔(Scott Huettel) 박사는 부자의 뇌는 일반인의 뇌와 기능적인 차이가 있음을 자신의 연구를 통해 밝혔다. 그의 연구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우리의 뇌에서 배외측 전전두엽이 부자와 매우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전전두엽은 이마 바로 뒤의 뇌 부위를 말하는데 배외측 전전두엽은 우리 뇌의 최고 사령부에 해당할 만큼 고등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부위이다. 연구결과 부자는 일반인보다 이 부분을 더욱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나는 이와 비슷한 실험을 국내에서도 재현했는데, 결과는 휴텔 박사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게다가 부자의 뇌는 개인의 학력과 지능과 관련이 없다는 사실까지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발달하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섬세하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특히 뇌는 더욱 복잡하고 정교한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부자와 일반인의 운명을 가르는 부의 정도가 바로 뇌에 있음이 밝혀졌으니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먼저 뇌를 계발하고 가꾸는 데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뇌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이 많다. 인간의 뇌는 오늘 어떻게 자극하느냐에 따라 내일 뇌의 상태가 달라질 만큼 매우 유연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기관이다. 왜냐하면 뇌세포인 뉴런은 재생이 될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다른 뉴런과의 연결[시냅스]이 만들어져 뇌 일부가 손상되더라도 다른 곳에서 그 기능을 대신하기도 한다.


일본 도호쿠 대학의 가와시마 류타 박사는 간단한 셈을 매일 3분 씩 두 달 정도만 훈련해도 기억력과 언어능력이 20~30퍼센트 향상된다는 놀라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누구라도 두 달 동안 '3+5' '4× 5'식의 문제를 빠르게 푸는 훈련만 해도 충분히 뇌의 기능을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므로 나이가 많다거나 남들보다 뇌의 기능이 떨어진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쉬지 않고 다방면으로 뇌에 새로운 자극을 주면 누구나 뇌의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좀더 많은 연구가 뒤따라야겠지만 아마도 부자는 매일 신선한 자극을 통해 자신의 뇌를 열심히 계발하고 가꿨던 사람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배외측 전전두엽만 잘 계발한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부자가 되려면 그에 못지않게 성실성, 인내심, 근면성 등 여러 가지 자질과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런데 궁극적으로 이러한 자질과 능력이 생기도록 만들어주는 것도 뇌이다. 따라서 자신의 뇌를 계발하는 것은 곧 운명을 개척하는 일일 것이다.


인생에서 건강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덧붙여서 뇌의 건강에도 신경을 쓴다면 우리는 자신의 삶을 훨씬 더 슬기롭고 풍요롭게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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