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이 국내에 들어온 지도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상품의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변액보험으로 손해보지 않고 잘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변액보험, 추가납입만 알면 손해보지 않는다

 

변액보험이 사업비가 비싸다는 사실은 아마 한번쯤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변액보험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이유가 바로 이 사업비 때문인데요, 추가납입을 이용하시면 사업비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변액보험의 사업비가 10%이라고 하면 보험료 10만원에서 만원이 사업비로 빠지고 9만원만 특별계정에 투입됩니다.

하지만 추가납입 수수료가 1%라면 10만원에서 1,000원만 빠지고 99,000원이 특별계정에 투입됩니다.

추가납입은 기본 보험료의 2배까지 가능하니 매월 10만원을 보험료로 내시고 20만원을 추가납입할 경우 사업비로 빠지는 금액은 12,000원입니다.

다시 말해 30만원 중 4%만 사업비로 빠지는 셈이 됩니다.

따라서 매월 30만원을 납입하신다면 30만원짜리 변액보험에 가입하시는 것보다 우선 10만원만 가입하신 뒤 20만원을 추가납입하시는 게 효과적입니다.

 

 

2. 변액보험, 펀드변경만 알면 손해보지 않는다

 

아래 표는 한 변액보험의 연도별 펀드 수익률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보시다시피 성장주식형 펀드의 경우 2007년 29.4%, 2009년 59.6%, 2010년 31.0%로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거두었습니다.

 

반면, 2008년에는 –44.9%, 2011년에는 –17.2%의 큰 하락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2008년 채권형 펀드로 변경하였다면 45%에 달하는 손실 대신 약 10%의 수익을 보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2년에는 유럽주식형 펀드가 25.7%, 올해는 미국주식형 펀드가 21.7%로 가장 좋은 수익률을 거두었습니다.

 

이렇게 펀드변경을 적절하게 활용하신다면 손실을 없애거나 줄이실 수 있고 수익은 최대로 높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시장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해 펀드를 변경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한달에 한두번 펀드수익률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늦지 않게 펀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펀드변경 효과를 잘 살리기 위해서는 펀드종류와 투자지역, 자산 등이 다양할수록 좋습니다.

지면 관계상 10가지 펀드만 보여드렸지만 최대 30종류의 펀드를 포함한 변액보험도 있습니다.

 

 

3. 변액보험, 해지공제만 알면 손해보지 않는다

 

사업비에 대해서는 대부분 알고 계시겠지만 변액보험에 가입하신 분들 중에서도 해지공제는 잘 모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해지공제는 말 그대로 해지할 때 공제하는 금액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변액보험을 해지하실 경우 적립금을 그대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해지공제를 빼고 남은 금액을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월30만원 납입시 해지공제금액은 첫해 120만원이나 됩니다.

사업비와 해지공제로 인해 변액보험 환급율은 최소 5년 이상이 지나야 100%에 도달하며 1년 이내 해지시는 절반 정도밖에 받지 못합니다.

물론, 해마다 20만원씩 줄어들어 7년이 되면 완전히 사라지긴 하지만 고객보다는 보험회사에 유리한 제도기 때문에 처음부터 해지공제가 없는 상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