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보험은 그만큼 보장이 적은 거야 괜히 싸겠어?”
“이정도 보장에 이 가격이면 괜찮은 거야~?”
주변에서 아마 한두 번쯤은 들어봤을 말들이다. 그런데 과연 정말 저 말들처럼 ‘싼 보험’은 보장이 적고, 이 정도면 적당한 가격(?)이라는 것이 있을까?
보험과 관련된 상담을 통해 무수히 많은 보험증권들을 봤을 때 그건 아니다. 특히 최근 2~3년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민영의료실손보험(이하 실손보험)의 경우는 보장설계만 잘해도 저렴한 가격에 폭 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설계요령을 알기 전에 실손보험의 기본 개념을 파악해야 한다. 기본이 없으면 보험은 어려워진다.
1. 보험료 구성
※ 보장성보험료 : 실제로 보장을 위해 사용되는 보험료 –(기본계약, 의료실비특약, 기타특약) 저축성보험료 : 해약환급금의 기본이 되는 보험료
※ 보험료 = 보장성보험료 + 적립 보험료(저축성 보험료)
1) 기본계약
기본계약이란? 보험을 설계할 때 의무적으로 무조건 들어가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보장항목이다. 회사마다 명칭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상해후유장해’ 항목이 바로 기본계약이다.
2) 의료실비특약
이 특약을 가입하기 위해 실손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입원실손의료비 (종합/ 질병/ 상해)” – (최대) 5,000만원
“통원실손의료비 (종합/ 질병/ 상해)” – (외래/약제) 최대 30만원
입원실손의료비는 입원을 하였을 때 보장을 받을 수 있는 특약이다. 입원 시에 드는 비용(건강보험적용)을 대부분 실손 보장 해주지만 입원비는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실제 사용한 병실이 2인실일 경우 입원비는 2인실 병실료에서 기본병실료(6인실) 차액의 50%까지만 보장해 준다는 걸 잊지 말자. 간혹 입원비를 모두 보장해주는 줄 알고 1인실이나 특실에 입원하신 분들이 있는데 나중에 생각치 못한 입원비를 내게 돼 난감 할 수 있다.
그리고 건강보험적용을 받지 못하는 경우는 40%만 지급한다는 걸 절대로 잊지 말자.
3) 적립보험료
보험료를 상승시키는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로서 불가피하게 보험을 해약하게 됐을 때 돌려받는 해약환급금의 원천이 되는 보험료항목이다. 현재의 보험사들의 가입자의 나이, 성별, 직업 등에 따라 최소기본단위를 설정해 놓고 있다.
그렇다면 적립보험료를 증가시키는 원인은 무엇인가?
☞ 환급률을 높이기 위해 적립보험료 증가
☞ 최소 수준을 넘는 사망보장(상해사망, 질병사망)추가로 사망보장에 연동되어 적립보험료 증가
☞ 갱신시 보험료 상승을 늦추기 위해서 적립보험료 증가
실손보험은 100세 만기로 가입하는 보험으로 가입 이후에 질병이나 상해로 보장받은 내역이 있으면 이정보를 모든 보험사가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다른 보험사로의 재 가입 할 때는 보장부분에서 제한을 두거나 가입거절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보험해약은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 해약을 하지 말아야 할 보험이니 당연히 환급률이 높을 필요는 전혀 없다.
실손보험은 이미 앞선 칼럼에서도 언급했듯이 사망보장을 받기 위해 가입하는 보험이 아니다. 따라서 사망보장은 최대로 낮추자.
적립보험료는 해약환급금의 기본이 되기도 하지만 의료실손특약(입원/통원)이 3년마다 갱신되면서 가격이 오를 때 적립된 금액에서 상계 처리를 한다. 모든 적립보험료가 소진되기 전까지 보험료 상승을 늦출 수 있다.
이제 실손보험에 대한 기본 개념이 잡혔다면 실제 설계 내역으로 확인해 보자.
2. 실손보험 설계
1) 적립보험료 최소화
적립보험료가 많으면 향후 의료실비특약 갱신 시에 보험료 상승으로 추가보험료를 납입해야 부분을 상계처리 시켜주어 실질 보험료 추가 납입시기를 늦추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적립보험료라는 것도 결국 사업비가 빠지기 때문에 적립보험료를 높게 설계하면 보험사에게 유리하다.
그렇다면 아예 적립보험료가 없는 보험이 좋을까? 설계상으로는 없는 것이 소비자에겐 유리하다.
하지만 적립보험료가 없는 보험상품의 숫자가 극히 적기 때문에 보험사 선택의 폭이 좁아져 실손보험의 합리적 선택이 어렵다. 그러므로 적립보험료는 ‘없는 것’보다는 ‘최소화’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표-1)

(표-2)

위 설계안(표-1)을 보자. 저축성보험료를 최소화 시켰다. 반면에 두 번째 설계안(표-2)을 보면 저축성보험료가 9,980원 추가되어 합계 보험료가 76,500원으로 높아졌다. 적립보험료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보험료의 차이가 많이 발생하는걸 확인 할 수 있다.
2) 불필요한 특약 최소화
‘일반상해사망휴유장해’라는 기본계약과 함께 의무적으로 들어가는 특약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질병사망’이다. 질병사망은 상해사망보다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보험료가 매우 비싸다. 가입금액을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다.
사망보장을 원한다면 이것은 생명보험사의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으로 가입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집에 있는 실손보험 증권을 점검하자. 보험료가 매우 비싸다면 적립보험료가 높은지, 불필요한 사망보장이 많은 건 아닌지를 점검해도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줄이는 방법은 적립보험료나 보장금액을 감액하는 것인 데, 담당설계사 또는 지점내방을 통해 ‘변경배서’신청을 하면 된다.
네이버카페: <재무설계스쿨> 매니져 <http://cafe.naver.com/financialdoctor>
참고칼럼 : ‘생명보험? 손해보험? 보험에 대한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