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올해 연말까지는 채권형펀드의 경우 가입보다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환매 전략이 유리해보이고, 주식형펀드의 경우 환매보다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입을 고려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향후 연말경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6%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즉, 국고채 3년물은 시장금리가 6% 진입할 때까지 가격이 대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관점에서 채권형펀드는 위험관리가 향후 지속적으로 필요해보이며, 앞으로 주식시장의 유동성은 채권 손절매 물량의 지속적인 유입이 적어도 연말까지는 예상된다.
그렇다면 주식형펀드 내에서는 어떠한 전략을 구사하는 게 유리할까?......
블루칩에 비중을 둔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5위권 이내 초대형주의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5년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옛 거래소) 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개사의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약 30% 내외로 약 5년 전인 2000년 말의 48.66%보다 17.81%포인트나 축소됐다.
상위 5개사의 시총 비중은 2000년 말 48.66%에서 2001년 말 44.26%, 2002년 말 43.72%, 2003년 말 37.53%, 2004년 말 33.20%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상위 10개사의 비중도 2000년 말 60.79%에 달했지만 꾸준히 떨어져 지난해 말 46.75%로 감소했고 지난 13일 현재는 42.92%를 기록, 40%대로 떨어졌다.
이러한 여파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에 투자비중을 높인 중소형주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블루칩에 비중을 둔 주식형 펀드가 유리할 수 있다.
첫째, 중소형주의 수익률 갭 메우기가 어느 정도 일단락된 지금, 다시 모멘텀을 블루칩이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연말까지 국고채 투자로 인해 손실을 입었거나 잠재적인 손실을 우려해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은, 그 보수적인 성향 때문에 중소형주에 투자하기 보다는 기업신용도가 국고채와 비교해서 손색이 없는 초대형주에 투자하는 걸 선호할 수 밖에 없다.
둘째, 그동안 적립식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는 중형주 중심으로 투자를 하였으나, 이제는 트랜드를 중형주 투자수익률 체감법칙에 의해 초대형주로 옮겨갈 수 있는 시점이 연말이다. 특히 연말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에 허용된 위험자산 투자한도까지는 우선적으로 초대형 블루칩이 그 장기투자의 성격상 선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 지금까지의 중소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보다는 앞으로 초대형주인 블루칩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투자가 트랜드를 미리 읽는 시각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주)한국금융평가 대표이사 정 동 희 (stockid@antivi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