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생각의 산파다.
움직이는 비행기나 배나 기차보다 내적인 대화를 쉽게 이끌어내는 장소는 찾기 힘들다.
우리 눈 앞에 보이는 것과 우리 머릿속에서 떠오른 생각 사이에는 기묘하다고 말할 수 있는 상관관계가 있다.
때때로 큰 생각은 큰 광경을 요구하고,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장소를 요구한다.’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中 에서-
상반기 8%에 육박하는 경제성장률을 보였다고 하지만 살림살이가 나아진 가계는 없다.
지난주 금요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7개월 만에 2%대의 기준금리를 2.25%로 인상했고, 올해 안에 한두 차례 추가 인상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자연스레 대출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시키는 반면 예금금리는 소폭 상승하여 예대금리차가 커지게 되어, 상대적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한 가계운영을 하는 서민들에게 큰 피해가 갈수 있는 상황으로 부채를 줄이는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라 전기·가스요금·죄악세·민자도로 통행료 신설·TV수신료 인상·우편요금 인상·4대보험 통합징수로 인한 인상요인 발생…… 열거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갈수록 먹고 살기 힘들다는 뉴스뿐이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 연인, 친구들과의 즐거운 일탈을 생각하는 자체만으로 흥분되고 짜릿함을 느낀다. 하지만 움직이는 게 돈이고 자칫 사전 조사와 계획 없는 휴가는 오히려 짜증과 스트레스를 더할 수 있다. 비록 고물가에 얄팍한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금새 흥이 깨지기는 하지만, 피로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활기찬 하반기를 위해 스트레스에 찌든 심신을 재충전하는 것도 그 어떤 재테크 못지 않은 훌륭한 休테크인 것이다. 본 고에서는 재테크 차원에서의 휴가비용 절감과 휴가중의 재테크전략을 제시한다.
◆사전준비 및 여행지 예약은 필수
어떤 일이던지 계획 없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프로세스를 이끌어 낼 수 없다.
여행도 마찬가지…… 국내를 가던 해외를 가던, 자가용을 이용하던 대중교통을 이용하건, 숙박은 어디서 할 것인지, 식사는 어떻게 해결할지 등의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야 한다.
특히 숙소와 입장료 등은 현장에서 구하기 힘들뿐 아니라 바가지를 쓸 수 있으므로, 인터넷과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미리 예약을 한다면 적잖은 경비를 아낄 수 있으므로 시간 여유를 가지고 차분하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외여행, 환전(換錢)은 주거래은행에서 우대환율 요청하고 T/C를 이용하라!
해외여행에서 환전은 필수이며 환전하는데 수수료가 발생한다.
환전수수료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는 여행사 사이트나 은행 홈페이지에서 환율우대쿠폰을 이용해 환전하는 것이다. 환전우대쿠폰은 홈페이지에 접속하기만 하면 누구나 다운받아 활용할 수가 있다.
여행 당일 허겁지겁 공항지점에서 환전하면 수수료 할인을 해주지 않으므로 주거래은행을 통해 미리 환전을 하는 것이 유리하며, 어느 은행이나 에누리해줄 수 있는 우대환율이 있으므로 우대환율을 요구하는 것이 좋다. 밑져봐야 본전 아닌가?
또한 여행자수표를 사용하면 환전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으며, 분실하더라도 수표번호를 제시하면 언제든 재 발행이 가능하므로 분실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신용카드를 해외에서 사용하는 경우 결제금액의 1.5%을 수수료로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하고, 결제일이 사용 후 3일 이후 이므로 환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 현금을 사용하고, 반대로 환율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 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여행자 보험, 소액으로 위험보장은 필수
들뜬 마음으로 여행을 하다 보면 안전사고, 질병, 분실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상이다.
특히 해외나 위험지역에 여행하는 경우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여 여행 중 사고나 배상책임 손해, 신체상해, 휴대품 도난 등의 스트레스를 미리 비우는 것도 좋다. 가입방법은 전화나 인터넷으로 간단히 가입할 수 있으며 1인당 7일에 3,000원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 1억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고의에 의한 사고, 자살, 범죄행위, 폭력행위로 인해 발생한 손해, 지진 해일 등의 천재지변, 전쟁, 폭동, 내란 등으로 인한 손해는 보상하지 않는다.
여행 중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별로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 보험회사에 청구하면 심사 후 보험금을 지급받게 되므로 관련 영수증이나 증빙 서류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여행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보험사에서 보장하는 손해의 범위, 기간 등을 꼼꼼히 비교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1대의 자동차를 가족이나 친구들과 이용하는 경우 장시간 운전으로 운전자를 교대할 때는, '누구나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특약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가입된 보험사에 전화하여 기간과 운전연령 등을 정할 수 있다.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금융기관의 이벤트 혜택을 누려라!
신용카드만 잘 이용해도 적잖은 휴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원하는 여행지나 여행상품을 여러 가지 혜택으로 즐길 수 있는 신용카드야 말로 휴가철의 필수품이다. 특히 신용카드 사용액은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 휴가철이 시작되면 카드사에서는 무료공연, 리조트시설 할인, 휴가경비 지원, 항공권 할인, 경품이벤트 등 풍성한 이벤트·서비스를 시행하므로 신용카드사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활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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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외에서 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 당했을 때 당황하지 말고 국내 카드사에 신고하는 것이 우선이므로 카드사 신고센터 전화번호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 분실 시 체류 국가에서 긴급 대체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발행되는 국내외 겸용 카드는 대부분 비자나 마스터카드와 연계돼 있으며 각 나라 긴급 서비스센터를 이용하면 2일 안에 새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출국 전 여권과 신용카드상 영문 이름이 일치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해외 카드결제는 일시불만 가능한데 귀국 후 ‘해외결제 할부전환 서비스’를 이용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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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하면, 원화가 현지통화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환전수수료가 더 부과되기 때문에 예상보다 많은 대금이 청구될 수 있다.
◆렌터카, 다이렉트 렌터카 이용하면 저렴
국내여행은 물론 해외여행에서도 랜터카는 필수항목이다.
인터넷으로 안되는게 없는 시대에 현장에서 렌터카를 찾기보다는 미리 여행사나 인터넷으로 통해 계약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이다.
또한 최근에는 온라인상에서 다이렉트로 거래할 수 있는 렌터카 대여도 인기여서, 온라인에서 견적을 비교하여 계약하는 것도 좋다.
◆공과금, 미리 내거나 자동이체를 설정해라!
보통 일주일간의 휴가기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대출이자·공과금·신용카드 결제금액 등은 미리 내거나 자동이체계좌의 잔고를 미리 확인하고 떠나야 한다.
연체했을 경우의 연체료도 문제이지만, 신용사회에서 연체로 인한 신용상의 문제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므로 무시해서는 안될 일이다. 특히, 자진신고나 납부할 세금을 기한 내에 납부하지 않으면 불성실가산세를 추가로 내야 한다.
◆귀중품, 은행의 무료대여금고에 맡겨라!
여름 휴가철이면 좀도둑이 극성이어서, 귀중품을 집에 두고 떠나면 또 하나의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휴가철이면 은행들은 대부분의 점포에서 대여금고를 무료로 빌려주므로, 각종 예금증서, 주요한 문서, 귀금속 등은 은행의 대여금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여금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신분증과 도장을 지참하고 은행을 방문하면 된다.
◆금융상품, 금융 주치의를 활용하라!
유럽 발 국가부도 위기 등의 우려로 연일 증시는 말 그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경우 맘 편한 휴가를 보내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추가로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거나 환매하고자 하는 경우 휴가지에서 PC방을 전전하거나 휴대폰에 메달리다간 자칫 분위기를 망치는 폭탄으로 낙인 찍히기 쉽다. 따라서 평소 거래하는 금융기관의 관리자에서 원하는 가격조건이 되면 연락을 해 달라고 미리 당부하면 된다.
또한 ‘투자에서 가장 안전한 상품은 현금이고, 쉬는 것도 투자다’라고 한다.
시황예측에 자신이 없거나, 경제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한다면 시중 실세금리가 자동으로 반영되는 MMF와 CMA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변동성이 큰 장세에 고려해 볼 만 하다.
딸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