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뉴스에서는 한국의 출산율이 전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최저수준이고, 앞으로 10년 후면 노동력 부족이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되어 국가적으로 대응할 때가 되었다는 기사를 다루었다.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닌 것 같고, 아직 나 자신도 현실감 있게 다가 오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한 번 듣고 흘리는 정도가 전부였다.
평소에 알고 지내던 지인(知人) 이 있는데, 나를 한 번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이유는 자녀하나를 출산했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커서, 현재 투자하고 있는 비중을 줄여야 할 것 같다는 것이 주요 취지였던 것 같다. 그 지인을 만나러 가기 전에, ‘ 도대체 얼마나 비용이 들면 저런 소리는 하는 거야?’ 하는 생각에 육아용품의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서, 근처에 있는 백화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유식, 분유, 기저귀, 기타 육아용품의 가격은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가격이 높았고, 그는 부부가 맞벌이를 하게 되면, 아이는 다른 곳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비용을 대략적으로 계산하면 한 달에 70~1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되는 것 같았다.
‘ 이거 생각보다 많이 드네…, 나중에 아이가 커서 들어가는 비용도 엄청나겠는걸..’
그는 내가 예상한 데로 수입은 일정하지만 지출이 크게 늘어나서 현재 불입하고 있는 적립식 펀드를 중단해야 겠다고 했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 지 조금 더 생각해 본다고 이야기 한 후 헤어졌다.
자녀가 태어난다는 것은, 축복을 받을 일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경제적 문제가 이러한 축복의 발목을 잡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한다.
정부의 ‘ 왜 아이를 안 낳는 거야? ’ 하는 푸념에
‘ 아이는 얼마든지 날 수 있어, 단지 문제는 그 비용을 정부에서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주머니에서 해결해야 하는 거야, 이건 쉽지 않아. ’ 라고 응수하는 것이다.
결혼을 생각하거나, 이미 결혼을 한 가정이라면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워렌 버펫 (Warren Edward Buffett)이 이 상황을 인식하고 한국주식시장에 투자를 한다고 했을 때는 이미 유아산업과 관련된 주식은 매도하고, 실버 산업과 관련된 주식은 매수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의 전후관계에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결혼 할 때, 조건을 따지는 것에 대하여, 일부이기는 하지만 투자하는 개념을 사용하는 것이 인상적 이었다. 그들의 논리는 투자를 할 때 분석하는 것과 같이, 결혼을 할 때도 상대방을 잘 분석해야 나중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고, 특히 경제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왜 공무원 배우자가 인기가 높은가 하는 질문에, ‘ 지속적인 현금흐름 창출능력이 있어서’ 라는 현실적인 대답을 들은 경험이 있었다.
그렇다면, 결혼을 투자라고 했을 때, 출산은 어떤 용어와 비교를 해야 할까? 이러한 것을 비교하는 자체가 한심한 노릇이라고 생각 할 수 있으나, 나는 그 답을 찾아야 했다. 그 이유는 결혼이라는 것에 투자와 재테크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출산을 하나의 위험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의 논리와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한참을 고민했지만, 명확하게 인식될 수 있는 단어가 없었다. 짧은 고민과 방황을 하던 중, ‘정크본드’ 라는 말이 갑자기 떠올랐다.
투자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현 시점에 투자를 했을 때, 투자비용을 회수하지 못할 확률은 높다. 하지만 향후에 기업이 정상적인 위치에 되돌아 왔을 때 높은 수익이 예상되는 채권이 바로 정크본드 !!!
과연 정크본드 라는 표현이 적절한 것인가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해 보았지만, 해석의 비중을 전자보다 후자에 두는 것으로 해서 복잡한 문제를 마무리 하는 것으로 했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에 대한 논란은 많이 있을 것으로 본다. 그만큼 사람에 따라 출산은 위기와 그 이상의 기쁨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한다.
내가 재테크라는 것을 이야기 할 때, 꼭 빼놓지 않는 것이 있다. 재테크는 공장에서 대량생산한 옷이 아니라, 개인의 특성에 따라 제작한 세상에서 단 하나만 존재하는 옷이다. 그러나 대중심리는 이러한 옷보단 대량생산을 통해 시장에 유행하는 옷이 더 좋은 옷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러한 부분은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 일수록 더 크게 느낀다.
앞서, 출산이라는 인생의 이벤트를 현실적인 문제라는 시각으로 접해보았다. 그리고 출산에 따른 비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재테크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결혼을 투자라는 시각에서 보고, 출산을 위험으로 해석하는 시각에 대하여, 출산을 정크본드라는 개념으로 대응해 보았다.
내가 생각하는 저(低)출산의 원인은 사람들이 위험에 대하여 극도의 과민반응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은 우리가 IMF에서 시작하여, 지겹고 힘든 취업난까지 불확실성을 경험하면서 생겨난 후천적인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그리고 이러한 성향이 숲보다, 나무를 보는 것이 더 편하다고 느끼는 시각으로 변화시켰다.
그러나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삶의 가치는 더 많고, 풍부하다고 생각한다. 단지 우리의 시각이 경제력을 최고라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바라 보지 못할 뿐이다.
당신이 투자를 좋아하고, 결혼을 재테크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출산을 정크본드의 매수로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 지금은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불평을 하여도, 언제가 당신에게 큰 기쁨으로 돌아올 수 있는 부분도 상당히 매력적이지 않은가?
선택은 당신이 하는 것이지만, 제한된 생각 범위보다, 그렇지 않게 생각하는 용기도 인생을 즐겁게 사는데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본다.
오늘도 나는 출산문제에 대비하여, 어떤 재테크 전략을 세워야 할지 고민에 빠져있다.
명쾌한 대답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경험해 봐야 할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재테크에는 답이 없는 것 같다. 백지에다 무엇인가 계속 써 넣어도 부족한 것 같은, 아쉬움만 있는 것 같다. 명쾌한 전략 수립을 위해서, 오늘도 또 한번 생각하고, 분석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