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은투자 대박이다

작성자
이동엽
등록일
2006/09/14
조회수
15643

 

금에 가려 빛을 못보는 듯 하던 은값이 최근에는 온스당 12달러선을 넘으며 금보다 더 각광을 받는 조짐이다.

 

은값이 지난 5월 온스당 15달러 정점을 기록하고 약 40% 하락한 이후 다시 급등하고 있다. 지난 20년동안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상승국면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0여년동안 4-5달러선에 머물던 은값이 인플레, 미국 달러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조만간 20달러선을 쳐다볼 듯하다.

 

은투자가 매력적인 이유는 무엇보다 귀금속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는 점이다. 따라서 약간의 수급변화에도 가격변동폭이 매우 심할 수 있다.

 

세계의 주요 은생산업체는 Apex Silver, Silver Standard Resources, Silver Wheaton, Pan American Silver, Hecla Mining, Coeur d’Alene Mines 등이다.

 

이 가운데 Silver Wheaton 가 제일 규모가 크다. 주식 시가총액이 23억달러에 달한다. 그런데 6개업체 모두의 시가총액은 80억달러. 금광관련 업체들과 비교하면 5%에 불과하다. 1조 4천억달러에 달하는 금광산업에 비해서는 정말 새발에 피다.

 

이러한 시장동향에 투자자들은 민감하다. 워렌 버핏이 1997년 1억 3천만 온스를 구매한 후 많은 펀드들이 그를 따르고 있다. 위 물량은 전세계 연간 은공급량의 20%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었다. 당시 구입가격은 5달러.

 

버핏은 당시 구입한 은을 지금도 상당부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미 상당한 시세차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80년대초 은이 온스당 50달러까지 간 사실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인지 모른다.

 

사실 은투자 원조는 헌트형제이다. 1970년대말부터 1980년대 초까지 미국 텍사스 석유재벌 헌트형제는 은을 대량으로 구매하여 은 가격을 온스당 50달러까지 끌어올렸다.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 빌게이트의 투자펀드 Cascade 도 1999년 Pan American Silver 주식 10%를 매입하여 큰 수익을 기록했다고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중동의 두바이도 2006년 3월 은선물 계약 거래를 시작하여 석유재벌들도 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은의 수요는 장식품와 각종 은식기 등 은제품들이었다. 산업용 가운데는 사진현상에 은이 많이 사용되었다.  

 

그런데 디지탈 카메라 등장에 따라 재래식 카메라에 사용되는 은의 수요는 감소해 왔다. 2002년 포토그래픽과 관련하여 사용한 은은 6,428 톤이었다. 2005년 디지탈 카메라붐이 확산되면서 은사용량이5,500 톤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연간 은생산량의 25%에 해당한다.

 

그러나 산업용 은수요의 감소는 더 이상 크게 늘지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인도와 중국에서 재래식 카메라를 사용하는 인구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포토그래픽분야의 은 수요는 현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디지탈 카메라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사진출력업소에 데이타 파일을 맡기고 재래식 사진을 많이 뽑아내고 있다. 이때 사용하는 고화질의 사진용지에 은이 첨가되어 있다.  따라서 디지탈 카메라 사용자들 역시 은의 주요 소비자들이 되고 있다.

 

디지탈 이미지를 일반 용지에 출력할 경우 쉽게 변질되고 습기에 약해 오래 보관할 수 없다는 단점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은이 포함된 재래식 용지에 출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혼사진, 아이들의 기념사진을 가능하면 오랫동안 변질되지 않고 잘 보관할려고 하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의 전통적인 은 투자방식은 많지 않았다. 일반인이 가장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은코인을 구입하는 것이다.

 

미국에는 1 ounce U.S. Silver Eagle 코인이 일반인들 사이에 많이 거래되고 있다. 일반인들이 인식하기에는  온스당 10달러하는 은이 온스당 600 달러에 육박하는 금보다 가격이 싸기 때문에 향후 상승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이 점이 투자의 매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가장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은과 관련한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들 주식은 상장되어 있어 해외주식 거래계좌를 개설하고 매매가 가능하다.

 

은관련 상장지수펀드 (Exchange-traded Fund (ETF)) 는 지난 4월 시장에 선보였다. 일종의 tracker fund 인 Barclays Global Investors iShares Silver Trust 라는 명칭으로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일반인이 쉽게 사고 팔수 있다.

 

과거에 은을 직접 창고에 보관한후 가격이 상승하면 판매하여 그 차익을 보는 방식을 대중화한 사례이다. 옛날에는 Delaware Depository Service Co., Bank of Delaware, Citibank, Bank of America, Wilmington Trust 등 기관투자가들이 은을 직접 창고에 보관후 가격이 오른 후에 판매하여 큰 수익을 올렸다.

 

현재 은 상장지수펀드는 주당 120달러를 넘어섰다.  한주는 10온스에 해당하는 은소유권을 보장한다. 은 상장지수펀드는 현재 12억달러 어치 은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전세계 일년 생산량의 1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공격적으로 투자를 원하는 경우 직접 은관련 광산업체에 투자하는 방식이 있을 수 있다. 예를들어 멕시코에는 세계 최대의 은광산업체 Penoles 가 있는데 2002년이후 주가가 700% 폭등하였다. 미국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그러나 볼리비아, 페루등 지정학적으로 불안한 지역에서 은이 많이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은관련 광산업체들은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투자에 따르는 리스크가 클 수 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