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부자삼락(富者三樂)을 느껴보자

작성자
서기수
등록일
2006/10/11
조회수
21079

전국 시대, 철인(哲人)으로서 공자의 사상을 계승 발전시킨 맹자의 말 중에 이런 표현이 있다.

군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

첫째 즐거움은 양친이 다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요.[父母具存 兄弟無故(부모구존 형제무고)],둘째 즐거움은 우러러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고 구부려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이요.[仰不傀於天 俯不 於人(앙불괴어천 부부작어인)],셋째 즐거움은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교육하는 것이다.[得天下英才 而敎育之(득천하영재 이교육지)]

이 세가지를 일컬어 君子三樂(군자삼락)이라는 줄임 말로 표현한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크던 작던 여러 가지 즐거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아침에 눈을 떠서 화창한 날씨와 햇살을 받을 때의 즐거움으로 시작해서 생각하지 못했던 공돈이 생기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등 여러 가지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즐거움 중에 가치의 경중을 따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만 역시 돈에 관한 즐거움이 남다르지 않을 수 없다.

요즘처럼 재테크를 하기에 어려운 시기에 남들보다 훨씬 높은 투자수익률이 나거나 보유 부동산가격이 올라가는 것만큼 기쁨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맹자의 君子三樂(군자삼락)에 빗대어 부자가 되기 위한 부자의 세가지 즐거움인 부자삼락(富者三樂)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자.

부자의 첫 번째 즐거움은 역시 돈을 운용해서 부풀리는 거라고 할 수가 있다.그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평소의 끊임없는 정보수집과 함께 자기만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남들보다 먼저 좋은 재테크 정보를 알아야 하고 그 정보를 돈으로 만들 수 있는 과감한 실천도 필요하다.정보만 알고 있고 그 정보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아예 모르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펀드 등의 금융상품이나 주식시장의 흐름에 대한 나만의 예상 전망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어야지만 얻어지는 정보의 가치를 판단할 수가 있다.부단한 관심과 공부를 통해서 이러한 내공을 쌓아나가도록 하자.

부자의 두 번째 즐거움은 돈맛을 안다는 것이다.돈맛을 알아야 성심을 다해서 더 나은 맛 즉,높은 수익률을 찾게 된다.

 

우승도 해본 선수들이 더 잘한다고 하는 게 바로 이러한 맥락이다.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가격이 몇 개월 몇 년 사이에 몇 억 원씩 올라간 것을 맛본 사람들과 최근 수 년 동안 보유 아파트나 주택의 가격이 변동이 없는 사람들의 부동산시장을 바라보는 관점과 예상은 다를 수 밖에 없다.

펀드수익률이 50%이상 낫던 것을 경험한 사람과 허구 헌 날 원금손실만 났던 사람들의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시각과 예상은 첨예하게 다를 수 밖에 없다.

물론 돈맛을 알았던 사람들이 투자하는 족족 반드시 높은 수익률을 거둔다는 보장은 없다.

다만 그 맛을 알기에 계속 노력하고 알아보고 목표를 향해서 나아간다는 것이다.

부자의 세 번째 즐거움은 나가는 돈을 잡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다.

수백억 원대의 재산을 가지고 계신 어떤 분의 사무실에 들렀던 적이 있다.

음료수를 주는데 유리잔에 3분의 1이 될까 말까 하게 주스를 따라주시는 것이다.

한 모금에 마시니 다시 그 만큼만큼의 양을 따라주시고 얘기를 계속하시는 그분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절약이 몸에 베인 부자의 모습을 여실히 느낄 수가 있었다.

돈을 관리할 수 있는 사람보다는 돈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매번 은행에서 돈을 인출할 때 통장에 얇은 볼펜으로 빽빽하게 인출사유를 적고 기를 쓰고은행의 기념품을 받아가려고 하시는 수 백 억원대의 부자이신 어떤 여자분의 모습과 사무실의 복사용지를 꼭 이면지를 사용하게 하고 개인 컵에 커피를 따라 마시게 하는 등 직원들에게 직접 절약정신을 가르치시는 어떤 중소기업체 사장님을 보면서 나가는 돈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부자의 즐거움 중 세 번째 즐거움의 화두가 아닐까 싶다.

 

이처럼 부자의 세가지 즐거움 중에 과연 몇 개나 느끼고 있는지 다시 한번 자기자신을 되돌아 보는 오늘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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