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편에 보험약관이 무엇인지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해봤습니다. 그러면 이제 왜 보험약관에서 중요하게 파악할 내용과 그 내용을 고객이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보험약관은 말이 너무 어렵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보험약관집을 보면 어려운 단어도 많이 나오고 문장도 복잡하게 쓰여있죠. 그러면 이 복잡한 문장구조와 어려운 단어를 어떻게 쉽게 풀어서 볼 수 있을까요? 고등학교 때처럼 보험약관집을 교과서 삼아 수능 비문학지문 해독하듯이 풀면 될까요? 저는 그 방법보다 좀 더 쉬운 방법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바로 약관집에 있는 한글을 보지 않는 것이죠. 사실 한글로 되어있는 문장은 이전 글에서도 말했다시피 일상용어와 다릅니다. 정확히는 고객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와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에게 듣는 용어, 그리고 보험사가 사용하는 언어는 대부분 다릅니다. 같은 단어로 다른 상황을 이야기하는 일이 다반사죠.
그렇다면 우리는 보험약관에서 무엇을 봐야할까요?
보험약관집을 보면 각각의 특약에서 보장하는 질병코드가 존재합니다. 혹은 예외로 지정하는 질병코드가 나와있습니다. 절대적으로 옳은 방법은 아니지만, 우리는 약관집에서 보장하는 질병코드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먼저 약관을 확인하시면 각 특약별 보장내용과 예외사항에 관한 설명이 있는 특약항목들이 있을겁니다. 그 항목을 확인하면 보장내용에 대한 설명 중, [별표], [분류표] 등에 따로 분류가 되어 있다는 설명을 확인하실 수 있을텐데요.
그 설명에 따라서 분류표를 확인하면, 해당 분류표에 B151 – 척수 내 종양절제술, I20 – 협심증처럼 질병코드(혹은 수술코드)와 해당 질병명이 나와있습니다.
그럼 병원에서는 질병코드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수술비나 진단비는 진단서, 수술확인서 등 서류를 첨부하셔야 하기 때문에 해당 서류를 병원에서 발급받으신 다음, 진단서에서 진단코드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진단서에서 진단코드를 확인하셨다면, 직접 약관집을 찾으시는 것보다 간편하게 찾으실 수도 있는데요. 인터넷 질병분류센터 홈페이지에 최근 보험청구정보가 업데이트 되어 있습니다. 해당 메뉴에서 쉬운코드검색으로 들어가시면 보장 가능한 보험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서비스는 최근에 업데이트 되어서 아직은 다양한 보험상품에 적용하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약관집과 교차확인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보험약관을 최대한 쉽게 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봤습니다. 보험을 가입만 해두시고 몰라서 보장 못받는 사례가 굉장히 많은데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꼭 보장내용 확인하셔서 지혜롭게 보장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