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짬짜면’ 같은 재테크 상품, 주식관련 채권

작성자
박정일
등록일
2005/02/04
조회수
10994

과거 중국집 음식 중에 가장 인기 있는 메뉴가 자장면과 짬뽕이었다.

중국집에 가면 늘 자장면을 먹을 것인가, 짬뽕을 먹을 것인가를 고민했던 기억이 있다. 결국 갈등을 하다 자장면을 선택하는 날에는 ‘그냥 짬뽕 먹을걸 그랬나’라는 후회가 들기도 한다.

그때마다 한 그릇 가격으로 자장면과 짬뽕을 모두 먹을 수는 없을까라는 순진한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짬짜면’이라는 메뉴가 나왔다. 짬뽕 반에 자장면 반을 섞어서 한 그릇으로 주는 것이다. 재테크에서도 ‘짬짜면’과 같은 상품이 있다.

 

주식관련 채권이 바로 그것이다.

채권의 안정성과 주식의 높은 수익률을 동시에 겸비한 채권들을 일컫는다.    


이러한 주식관련 채권에는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이 있다.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채권 만기시 일정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주식전환을 통해 추가로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과거 고액 투자자 위주의 거래가 중심이었으나 요즈음에는 주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되고 있어 소액투자자들도 안정적인 고수익을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변하는 추세다.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는 권리를 행사할 경우 발행회사 주식수가 증가하고 주주가 된다는 점,

채권 발행이자율이 보통 사채에 비해 금리가 낮다는 점,

채권 소유자가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신주인수권리를 행사하면 그 회사의 자본이 증가되어 재무구조가 개선된다는 점

등에 있어서는 공통점은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전환사채는 주식으로 전환 했을시 채권의 성격은 사라지고 완전 주식으로 바뀌어 확정금리 이자를 받을 수 없고, 신주인수권부사채는 만기 때까지는 채권이 소멸되지 않기에 이자가 계속 생기고 신주인수권 행사로 얻은 주식으로는 매매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차이가 있다.


원금을 보존하면서도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전환사채(convertible bonds)다.

전환사채란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 즉 전환권이 주어진 사채로 3개월(발행회사 별로 일부 상이)이 지나면 주식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투자에 앞서 고려해야 할 점은 전환사채 발행회사의 채무 상환 능력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것.

 

또한 주식처럼 전환사채도 장내에서 매도가 가능하지만 장내에서 매도할 경우는 거래량이 적어 제값을 받고 팔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안정적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전환가격이 유통되는 시장가격보다 낮거나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을 노리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경제위기 상황 등 파격 조건으로 발행되는 전환사채를 고른다면 수익률은 높다.

 

신주인수권부사채(bond with warran)는 기업의 장래 발행 주식의 일정 부분에 대한 매수권이 부여되는 사채로 일정량의 신주를 사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안전하면서도 접근이 용이해 개미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종목 중의 하나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주가가 정해진 가격 이하로 떨어져 신주인수권 행사가 무의미해질 때는 신주인수 권리를 포기하고 신주인수권부채권만 만기까지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대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 같을 때는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신주를 받은 뒤 매매차익을 노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