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주가지수 1,000P에서도 실패할 수밖에 없는 투자자-두번째

작성자
송영욱
등록일
2005/06/24
조회수
11553

지난 수요일 중소기업연수원에서 강의를 하는데 어느 분이 주가지수가 얼마나 오를 것인가를 묻더군요.  그래서 저는 바로 “모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듣는 분에 따라서는 어떻게 증권회사에서 몸담고 있는 사람이 그렇게 성의 없는 대답을 하는지 생각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모른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이 정답인 듯 합니다.  매년 연말이 되면 많은 전문가들이 각종 근거를 대며 내년 주가전망을 예측하지만 그것이 잘 맞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주가전망이나 예측은 깨지기 위해서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 불확실한 미래에 대하여 정확하게 예측하여 그 예측에 맞게 투자하고 싶어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 예측이라는게 틀리는 경우도 많다는데 문제가 있지요.  그것이 주가지수이든 개별종목이든...


저는 주가‘예측’보다는 지금의 ‘추세’를 보려 하는 시각을 가졌고, 그 추세에 ‘순응’하려는 입장입니다.  주식에 투자하시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주가지수가 500포인트에서 1000포인트 올라오는 동안 수익을 내지 못하고 오히려 손해 보신 분도 계시고, 주가가 떨어질 때도 이익을 보는 분들이 계십니다. 주가가 떨어질 때도 이익을 내시는 분들은 주가에 대한 예측보다도 추세에 대한 대응과 자기만의 원칙과 리스크관리를 잘 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앞으로 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상회하여 1500포인트가 된다하여도 주식투자로 깨지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1,000포인트를 상투로 하여 빠진다 해도 성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주가지수를 예측하여 그 믿음을 근거로 투자하는 것보다는 그 추세에 맞는 투자전략과 자신의 투자원칙을 부합시키는 것이 더 중요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예컨대, 1000포인트를 상회하여 그 추세가 계속 유지되고 자신이 보유한 종목이 그 추세에 부합하여 상승하면 계속 보유하고 있으면 되고, 1,000포인트를 하회하여 추세가 꺽인다면 투자손익에 미련을 갖지 말고 빨리 매도하거나 여유자금이 있고 능력이 된다면 선물옵션을 통한 헤지로 손실을 방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투자원칙과 매매방식에 따라 좀 달라질 수 있겠지요.


지난 칼럼에 이어 실패하는 투자자의 유형과 그들의 투자포인트를 짚어보겠습니다.  주가지수가 1500포인트로 올라가든, 500포인트로 떨어지든 여러분이 실패하는 유형의 투자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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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기합리화형 투자자



자기합리화형 투자자는 모든 재료나 시장 상황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해석한다. 모든 투자종목을 자신의 주관대로 해석하려 하기 때문에 예상과 빗나갈 경우 예기치 않은 장기투자로 일관하다가 결국 큰 손실을 보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주식시장은 어느 한 사람의 예측과 해석에 의하여 움직이는 시장이 아니라 다양한 개별 요인과 국내외적 경제상황 등에 의하여 유동적일 수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시장에 순응하는 투자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이러한 투자자는 시장과 경제상황에 맞는 유연한 마인드와 증권회사 각종 데일리나 믿을 만한 투자정보를 파악하여 객관적으로 투자시장을 바라보아야 하고, 가능하다면 자신이 투자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6. 우왕좌왕형 투자자


  우왕좌왕형 투자자는 주식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별로 없어 상승장에서는 주가가 너무 높은 것 같아 매수할까말까 망설이고, 하락장에서는 주가가 이제는 좀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매도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형 투자자로서 결국 우왕좌왕하다가 손실만 크게 하는 투자자이다. 


  우왕좌왕형 투자자는 투자지식과 경험이 없어 자신의 투자방법이 없고 주식시장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승장에서는 눈치만 보다가 상투에서 매수하게 되고,  하락장에서는 손절매를 하지 못하여 크게 손실을 보게 된다.   


  이러한 투자자는 기본적인 투자지식을 조속히 익히고, 완전히 까먹어도 될만한 소액으로 다양한 투자경험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하여  그러한 지식과 경험으로 통하여 자신만의 매매원칙을 세우고 시장상황에 상응하는 수익을 자신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7. 짝사랑형 투자자


짝사랑형 투자자의 특징은 투자할 종목을 선택할 때 제대로 분석하지도 않고 매수한 다음 특별한 원칙 없이 장기 보유하는 유형의 투자자이다. 보통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이런 경우가 많은데 주식에 대하여 잘 모르기 때문에 막연하게 투자하고 난 다음 나중에 오르면 큰 수익을 얻겠구나 하고 투자를 한다. 주식을 오래 한 사람들 중에서도 과거 성공한 경험이 있는 종목의 주가가 많이 빠졌다고 생각될 때 이러한 투자형태를 취하곤 한다.


짝사랑형 투자자는 매매원칙과 전략이 전혀 없으면서도 계속 보유하고 있으면 언젠가는 오르지 않겠나 하는 기대감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매수 이후 그 주식의 상황이나 주식시장의 추세에 대하여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다가 후일 어느 순간에 확인해 보면 엄청난 손실이 난 것을 확인하고 후회하게 된다. 주식을 오래 했던 사람 중에서도 특정 주식을 사서 오랫동안 보유하다가 큰 수익이 난 경험을 살려 짝사랑형 투자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A주식을 1만 원에 사서 1년 보유했더니 2만 원이 되어 있어 큰 시세차익을 봤던 경험이 있는 사람은 향후에 그 주식이 다시 1만 원까지 가면 다시 사고 1년간 보유하면 큰 수익을 줄 거라고 판단하고 다시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다. 특정 주식에 대하여 자신은 가장 저가에 사고, 가장 고가에 팔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신념으로 인하여 실패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투자자가 특정 주식을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그 주식이 투자자가 원하는 대로 올라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과거의 최저가보다 더 아래로 추락할 수도 있는 것이기에 어떤 특정 주식에 목매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이러한 투자자는 투자에 대한 무지 또는 단순한 과거의 성공경험을 근거로 투자한다는 점이 실패요인이므로 종목분석 능력을 익혀서 종목을 발굴해야 한다. 또한 주식시장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유연한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 스스로 투자종목 발굴에 자신이 없으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투자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나을 것이고, 막연한 장기투자보다는 자신만의 매매원칙과 전략을 세워서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8. 막가파형 투자자


  막가파형 투자자는 자기가 산 주식은 모가 되든 도가 되든 수익이 50% 이상 되어야 판다는 식의 투자자이다.  투자성향으로 볼 때 고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고수익을 추구하는 위험선호형 투자자이나 자신의 투자에 대하여 모든 상황을 무시하고 오직 자신이 목표한 투자수익이 날 경우에만 매도하겠다는 고집스러운 사람이다.


  자신의 목표한 목표수익(예컨대 50% 수익달성)이 나지 않으면 설령 목표수익에는 못 미치나 꽤 많은 수익(예컨대 40%수익달성)이 날 때도 팔지 않고 있다가 계속 주가가 하락하여 결국에는 손실을 보고 억울해 하며 팔게 되는 경우를 주위에서 많이 보게 된다.  이러한 유형의 투자자는 시장상황이나 추세에 따라 목표수익도 그 상황에 맞게 수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무시하고, 하락장에 대응하여야 할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목표수익에만 집착함으로써 결국 실패하게 되는 것이다.


  막가파형 투자자는 우선 주가는 투자자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반대로 움직일 때가 많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  따라서 본인의 단순한 예측보다는 시장에 상존하는 다양한 형태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과거와는 다르게 주가가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시장에 대하여 좀 더 유연한 마인드를 가지고 투자에 임해야 하며, 지나치게 높은 목표수익을 설정하기 보다는 현실적인 목표수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고, 또한 목표수익에 도달하기 전에 하락하면 이에 대응하여 신속히 차익실현 하거나 적절한 위험관리로 이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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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회 칼럼에서는 실패하는 유형의 투자자 마지막 글로 깍쟁이형, 사재기형, 로또복권형, 마약중독형 투자자의 실패요인과 투자포인트에 대하여 올리고자 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요.  여러분의 투자가 이러한 실패유형의 투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주식투자에 대한 정상적인 시각을 가지라는 마음으로 올려 보았습니다.  공감하시면 리플도 좀 부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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