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주가지수 1000포인트 시대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투자자 - 첫번째

작성자
송영욱
등록일
2005/06/14
조회수
11190

 주위를 보면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은 많은데 성공한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볼 때도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은 30% 이내이고 실패한 사람이 70% 이상인 듯하다.

개인이 주식에 투자하면 모두 다 손해만 보고 나온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부는 분명 성공하고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실패한 투자자는 주식해서 돈만 엄청 까먹었다고 여러 사람들에게 얘기하지만, 성공한 투자자는 드러내지 않고 남에게 자랑하지 않을 뿐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실패한 투자자들의 유형을 살펴보면서 왜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그 같은 실패를 하지 않으려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한번 생각해 보기로 하자.

지금 주식투자를 하면서 실패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한번 가늠해 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실패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조그만 길잡이가 되었으면 한다.




1. 원금집착형 투자자


원금집착형 투자자는 원금손실에 대한 걱정 때문에 수익을 내지 못하는 유형이다. 원금이 깨질까봐 하락장에서 빨리 빠져나오기는 하지만 상승장에서도 원금손실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높은 수익을 내지 못하거나 소외되는 경우가 많아 주식으로 돈 벌기 힘든 투자유형이다.


이 유형은 본전에 강한 집착을 보이기 때문에 손실이 나던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가 본전이 되면 팔아버려 추가 상승이 가능한데도 초과수익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주식을 저가에 사겠다는 마음으로 매매타이밍을 기다리다가 결국 예상한 저가가 오지 않고 계속 상승해 버리면 뒤늦게 상투에서 잡아 큰 손실을 입기도 한다.


위험회피형에 속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수시로 원금이 깨질 수밖에 없는 주식투자는 적합하지 않다. 원금집착형 투자자에게 주식은 스트레스와 고민덩어리일 뿐이다. 원금집착형 투자자가 정상적으로 주식투자를 하려면 일단 본전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시장상황에 맞는 매매원칙과 위험에 대한 대응방안을 미리 준비하여 투자에 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 초과수익이 가능한 종목은 느긋하게 기다림으로써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2. 정보집착형 투자자


정보집착형 투자자는 텔레비전이나 신문의 증권정보, ARS 유료증권정보, 기타 소문 등을 믿고 투자하는 유형의 투자자이다. 이러한 투자자는 회사의 재무구조나 기술적 분석보다는 자신이 습득한 정보에 의존하여 매매를 한다. 일반적으로 주식투자 초보자나 주식투자 경험은 많으나 증권 기초지식이 부족한 50대 이후의 투자자들로부터 많이 나타나는 유형이다.


정보집착형 투자자는 자신이 투자한 종목의 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도 모르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자신이 알게 된 정보에 대하여 합리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적기 때문에 소문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들은 정보를 믿고 투자한다.

이러한 투자자는 주식투자 경험이 아무리 오래 되었다 해도 투자에 있어서는 실력이 거의 없는 투자자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투자자의 대표적인 특징은 자신이 투자한 종목에서 실패하면 다른 사람이나 언론의 탓으로 돌리고, 성공하면 자신에게 대단한 실력이 있는 듯 남에게 자랑하고 다닌다는 것이다. 이들은 투자에 실패해도 실패원인을 분석하지 않고, 성공해도 성공요인을 알려 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주식투자를 오래 하였다 하여도 배울게 없는 유형이다.


정보집착형 투자자는 이러한 정보를 과신하여 투자할 것이 아니라, 진정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내어 투자에 임해야 한다. 예컨대 역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든지, 정상적인 기업분석과 매매타이밍 기법을 익혀서 합리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공부를 하는 것이 현재의 투자는 물론 향후 투자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3. 허세형 투자자


허세형 투자자는 주식에 손을 댄 지 이미 오래 되어 초보자들 앞에서 자신의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잘 설명해 주고, 본인 스스로도 나름대로의 투자기법이 있으나 현재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이다. 이러한 투자자는 마치 주식에 관한 한은 모든 것을 다 겪어 본 듯이 얘기하면서 자신이 말한 대로만 하면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한다. 그러다가 자신도 손실이 난 것을 다른 사람이 알게 되면 “내가 주식을 오래 해봤지만 하면 할수록 주식은 정말 모르겠다”?오늘 같은 상황은 처음이다?라며 발뺌을 하는 유형이다.


허세형 투자자의 대부분은 주식투자 경험은 많지만 확실한 투자원칙이 없다. 초보자들 앞에서는 주식에 대하여 많이 떠들지만, 꾸준히 수익을 잘 내는 사람 앞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마치 자신도 그런 식으로 투자하는 양 고개만 끄덕인다.


주식투자는 오래 했다고 해서 잘 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원칙 없이 늘어놓기만 하는 다른 사람의 투자사례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허세형 투자자는 기본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투자경험이 있으므로, 빠른 시간 내에 자신에게 맞는 매매원칙을 세워 정석으로 투자를 하면 좋은 수익도 낼 수 있는 투자자가 될 것이다.



4. 소탐대실형 투자자


소익대손형(小益大損型) 투자자는 잦은 매매를 통하여 5% 미만의 작은 이익을 여러 번 실현하다가 어느 순간 한 번에 큰 손해를 보고 그간의 이익을 모두 날리는 것은 물론 많은 원금손실을 보게 되는 유형이다. 승률은 높지만, 한 번 실패하면 크게 깨지는 것이 단점이다.  소익대손형 투자자가 실패하는 것은 이익이 날 때는 성급하게 매도함으로써 추가이익을 얻지 못하고, 손절매해야 할 시점에서는 빨리 손절매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이익을 더 보고 팔 시기만을 막연히 기다리기 때문이다. 주가는 개별적인 기업요인, 시장상황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하여 급락할 수도 있는데 이를 간과하고, 이익을 보고 팔아야 한다는 생각에 매여 결과적으로 큰 손실을 보게 되는 것이다. 주식은 고스톱과 같은 1회성 놀이가 아니라 마라톤과 같이 긴 시간 동안 노력해야 할 때가 많다.


소익대손형 투자자는 자신이 투자한 주식이 자신의 예상을 떠나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 또한 투자승률이 높다고 하여 자만하지 말아야 하며, 주가급락 상황에서 자기 고집보다는 추세에 순응하여 손절매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 이러한 투자자가 가장 고려해야 할 투자방법은 급락장에서도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방법을 익혀 놓아야 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주식매입시 몇% 이익이 나면 팔겠다는 생각만 하지 말고, 몇% 손실이 나면 미련 없이 팔겠다는 생각도 해두어야 한다. 



  다음 글에는 자기합리화형 투자자, 우왕좌왕형 투자자, 짝사랑형 투자자, 막가파형 투자자의 실패요인과 투자포인트에 대하여 올리려고 합니다.  사람의 성격이 아주 다양하듯이 주식투자자의 유형도 다양합니다.  다양한 투자유형과 자신의 유형을 비교하여 그에 적절한 투자전략을 가져감으로써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주가지수가 1,000포인트 시대를 앞두고 과거의 실패경험 때문에 무조건 주식을 멀리하기 보다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자세로 접근하여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실패유형별 투자포인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