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투자에서의 ‘머피의 법칙’ 피하는 법

작성자
서기수
등록일
2005/08/04
조회수
45256

어느 땐스 가수의 노래에도 있듯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표현 중에 ‘머피의 법칙(Murphy's law)’이라고 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잘 될수도 있고 잘못될 수도 있는 일은 반드시 잘못된다는 뜻으로 되는 일이 없을 경우를 빗대어 이렇게 얘기하곤 한다. 예를 들면 무엇인가를 기다릴 때 여러 줄 중 내가 서있는 줄이 가장오래 걸린다던가 하는 것이다.

 

비슷한 경우로 마음속으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일수록 더 잘 일어나고, 펜이 있으면 메모지가 없다거나, 메모지가 있으면 펜이었고 둘 다 있으면 쓸 메시지가 없다.

또한 전화번호를 잘못 돌렸을 때 통화중인 경우는 한번도 없고 집에 가는 길에 먹으려고 산 조각 빵은 항상 쇼핑백의 맨 밑바닥에 있다.

라디오를 틀면 언제나 좋아하는 곡의 마지막부분이 흘러나오고 있고 어떤 물건을 찾다가 못 찾아서 사면 바로 눈에 띄기 마련이다.

 

이렇듯이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머피의 법칙이 재테크나 투자를 함에 있어서도 나타나곤 하는데 큰 마음 먹고 가입한 펀드상품의 수익률이 가입하자마자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몇 개월째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거나 인근의 아파트들은 모두 프리미엄이 몇 천만원씩 붙는데 이상하리만큼 내가 투자한 아파트만 입주할 때까지 분양가에서 가격이 맴도는 경우가 있다.


“에잇!! 그럼 그렇지..내가 무슨 펀드는 펀드야? 그냥 4%에 감지덕지 하면서 정기예금이나 들어야지..내 팔자가 그렇지 뭐”

“인근의 아파트들이 모두 프리미엄이 붙었는데 유독 우리아파트만 안 붙는건 뭐야?

누가 이기나 두고 보자..10년이고 20년이고 기다린다..“


설마 이런 식으로 ‘머피의 법칙’에 항복하려는 건 아니시겠지? 이럴수록 투자의 ‘머피의 법칙’을 극복하는 연습을 해둬야 한다.

 

그 첫 번째 로는 역시 평소부터 꾸준히 관심을 갖고 투자공부를 해두는 것이다. 공부라고 해서 반드시 도서관에 가서 엉덩이에 땀띠 나도록 공부를 하라는 게 아니다. 신문기사의 스크랩이나 관련정보의 지속적인 습득으로 금융, 재테크시장의 흐름을 알고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손절매의 중요성이 바로 이러한 흐름의 파악과 맞물려서 나오는 것이다. 투자의 ‘머피의 법칙’ 극복법 그 첫 번째는 이러한 평소부터 준비운동을 열심히 하는 ‘재테크형 인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한번의 실수를 두 번 연속 하지말자는 것이다.

오기와 끈기가 미덕인 시대는 지났다. 물론 주식투자의 경우나 부동산투자 특히 토지에 대한 투자에 있어서는 오래 버티는 사람이 그나마 손해를 덜 보고 투자의 고수가 된다고들 한다.

 

하지만 마냥 기다리는 게 시행착오를 겪고 한번 더 투자할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즉 재투자기회를 스스로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매수시점보다 매도시점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점을 염두에 둔 표현이다.

 

‘머피의 법칙’을 극복하는 방법 세 번째로는 남들의 ‘머피의 법칙’이 내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즉 다른 사람의 투자실패사례나 시행착오의 경우를 눈여겨 봐두었다가 정작 내가 투자를 할  때에는 향후 전개될 상황변화에 대해서 어느 정도 예측하고 대비해두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일정수준까지 폭락했다면 반드시 기술적 반등이 있을 수 있고 이점을 간과해서 중간에 매도한사람들의 푸념을 하나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며 살기 편하다고 빌라를 샀다가 상대적으로 인근의 아파트가격 상승률보다 거꾸로 가는 부동산 투자를 한 지인의 사례를 본보기로 삼아야한다.

 

체념을 하거나 포기를 하는 건 ‘머피의 법칙’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의 본보기를 나 자신이 제공하는 것이다.

 

‘샐리의 법칙(Sally's Law)’은 머피의 법칙과 정반대의 개념으로 우연히 자신에게 유리한 일만 거듭 해서 일어나는 (좋은 일만 연이어 일어나는) 경우를 말하는데,    '샐리'는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 맥 라이언이 맡은 역으로 엎어지고 넘어져도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나아가는 샐리의 모습 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라고 한다.

이 ‘샐리의 법칙’에서 ‘샐리’를 빼고 여러분들의 이름을 넣을 수 있는 투자를 해야겠고 그렇게 되기 위한 준비를 항상 해야겠다.

 

나만의 ‘XX의 법칙’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지금부터라도 준비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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