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귀인이론과 전략적인 사고

작성자
조혜경
등록일
2005/07/28
조회수
10223

 미국의 NASA 산하에 있는 고드르 연구소에서 올 여름은 100년만의 무더위가 온다고 하더니, 과연 상당히 무덥습니다.  이 더운 여름을 어떻게들 지내시는지요?


연년생의 남매를 키우고 있습니다. 작은 아이의 담임선생님이 시험이 끝난 뒤 학급 전체 학부모들에게 보내온 멜의 일부 내용입니다.


어떤 아이는 자신의 낮은 점수에 대해 '너무 어려웠기 때문(난이도)'이라고 설명합니다.

또는  '자기가 공부한 것에서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거나 몸이 아팠기 때문(운)'이라고 핑계댑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아이는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노력)'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다음 시험에서 어떤 아이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까요?

세번째 경우, 즉 자신의 실패의 이유를 '노력부족'으로 생각하는 아이입니다. 이 아이는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즉 실패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찾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난이도'나 '운'과 같은 외부적 요인들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극복할 수 없어 포기해버리고 말지만, 노력하는 일은 얼마든지 통제가 가능하므로 극복이 가능한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어떤 일과 결과에 대해 받아들이는 태도에 따라 향후 결과와 성취도가 달라진다는 것이 귀인이론으로, 담임선생님이 보내온 내용도 귀인이론을 바탕으로 한 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안정을 꿈꾸며 투자를 하지만 그 결과가 반드시 기대치에 미치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하게 됩니다.


만일 성공을 하였을 경우 스스로의 노력이 아닌 아주 운이 좋아서 얻어진 것이라 여긴다면 그 성공이 하나의 동기로 작용하여 다른 성공을 불러들이지 못하고 일회성으로 끝나버릴 가능성이 높겠죠.

또한 실패했을 때 자신의 노력이 부족해서라고 여기면 자극제의 역할을 할 수 있으나, 외부의 탓으로만 돌린다면 의욕이 꺾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자만하거나 자책해도 역효과를 불러오므로 자신의 모습과 결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피지기(知彼知己)는  백전백승(百戰百勝)’ 이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이나 자질이 어디에 있는가를 알고 적합한 투자를 할 때 성공할 수 있습니다.

남이 좋다고 해서 잘 알지도 못한 채 타인만을 의지한 채 따라한다거나 일부만을 알고 전부를 아는 것 인양 착각을 하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투자이론은 상대적으로 쉽지만 실제로는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시장을 상대로 이기기 위해서는 무턱대고 남을 따라하기보다는 자신만의 노하우와 방법을 키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방면의 기반 지식과 경험들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식과 경험이 바탕이 될 때 생각의 범주가 커져 자신만의 안목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된 일본 젊은이들의 경우 실물 자산이 장기간 하락하는 것을 본 탓인지 아르바이트 등으로 돈을 벌면 모을 궁리보다는 놀러갈 계획을 세우고 소비하는 데만 집중하는 성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젊음은 한번 가면 절대 되돌아오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그들에게 미래가 없습니다. 심각한 위험이 닥쳤을 때 스스로를 방어하기도 힘이 들 것이며 '개미와 베짱이'의 우화처럼 경제적으로 비참한 노후를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를 행함에 있어 기교적인 것들도 중요하지만 전략적인 사고가 더욱 중요합니다. 전략적인 사고를 배양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있을 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이 모든 경험을 하기도 어렵고 설령 한다해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시간이란 부분에서의 효율성이 낮습니다.  

 

그렇다면 간접 경험과 저자의 생각이 담긴 책을 보는 것이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좋은 방법이겠죠. 기교만을 배양하는 것이 아닌 안목을 키워 전략적 사고를 형성시키는데 도움을 받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면 투자와 관련한 실용서 뿐만이 아닌 가급적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여름이 비록 덥지만 한번 책 속에 빠져보시기를 권하며 자신이 어느 분야의 투자에 능한가를 발견해보시기 바랍니다.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