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외 증권사 모두 올 한해 코스피가 2,300~2,500P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더블딥에 대한 불안감으로 여전히 주식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보수적인 투자자도 적지 않다. 그렇다고 은행예금에 투자하자니 수익률이 너무 낮다. 제1금융권에서는 연 4%대의 예금이자를 지급하지만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비 4.1% 상승을 기록했고 여기에 이자소득세(15.4%)까지 떼면 실질이자소득은 마이너스가 된다.
제1금융권보다 예금이자가 약 1% 정도 높은 저축은행 예금에 돈을 맡기자니 요즘 저축은행 돌아가는 모양새가 여간 불안한 게 아니다. 하반기에는 추가 퇴출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주식에 투자하자니 조금 불안하고 은행 예금에 맡기자니 성이 차지 않는 투자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투자상품이 있다. 바로 채권이다.
1. 채권 투자 특징
- 연 기대수익률 4~9% : 채권에 대한 연 기대수익률은 보통 4~9% 정도다. 투자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는 주식과는 달리 만기가 정해져 있는 기한부유가증권이며, 만기가 길수록 수익도 높다. 시장 상황에 따라 매도가 가능하며, 풋 옵션을 활용해 만기 전에 매수시 약속된 수익을 얻으며 되팔 수도 있다.
- 원금 손실 가능성 적음 :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값이 떨어지고, 만에 하나 투자했던 회사가 부도가 나게 되면 원금을 많이 잃을 수도 있다. 기업어음(CP)은 투자적격 등급이 A- 이상이지만 채권은 BBB- 이상이 투자적격 등급이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기대수익이 높지만 그만큼 상대적으로 부도의 위험성은 더 높다. 그렇다 하더라도 BBB- 이상이면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등이 발발하지 않으면 부도날 가능성은 아주 적다.
2. 채권 투자처
- 대부분 증권사를 통해 채권과 채권형펀드, 전환사채 등을 매수할 수 있다. 물론 은행에서도 채권형펀드 매수가 가능하다. 보험사를 통해서는 채권형펀드를 담은 변액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3. 채권 투자 방법
1) 회사채
- 개요 : 회사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합니다. 국가에서 발행하는 물가안정채권 등의 국공채도 있지만 개인들은 보편적으로 회사채에 많이 투자한다. 삼성전자처럼 안전한 채권도 있지만 삼성전자 정도의 회사채는 은행의 정기예금과 기대수익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보통은 신용등급 A+에서 BBB- 사이의 채권을 추천한다.
- 특징 : 시장 상황에 따라 중도 매도가 가능하며, 분기별로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채권들도 있다. 보통은 만기(보통 3~5년)까지 보유할수록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 효과적 투자 방법 : 신용등급이 높으면서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을 찾을 것을 권한다. 신용등급 A+에서 BBB- 사이의 채권 중에서 만기(3~5년) 보유시 연평균 수익이 6~9% 정도 되는 채권을 매수하면 좋다. 참고로 증권사마다 수시로 투자 가능한 채권 리스트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하고 있다.
2) (글로벌)채권형펀드
- 개요 : 회사채 투자는 만에 하나 회사가 부도날 경우 원금을 날릴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 이런 위험도 회피하고 소액투자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바로 채권형펀드다. 채권형펀드는 다시 국내와 해외로 나뉘는데 기대 수익면에서는 글로벌채권형펀드가 더 높다. 더욱이 최근 아시아 통화강세의 지속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들이 이머징 주식에서 이머징 채권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 종류 및 특징 : 글로벌채권형펀드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각 나라의 국공채에 투자하는 펀드와 위험도가 높은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하이일드펀드)가 있다. 모 자산운용사에서 출시된 글로벌채권형펀드는 이머징국가와 일부 선진국 등 수 십 개 나라에서 발행하는 국공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의 우려는 적은 반면 수익은 국내채권형펀드, 국내 회사채(BBB- 이상)보다 높다. 연 8~10%의 수익이 기대되며, 미국에서 출시된 특정 글로벌채권형펀드의 경우 20년간 연평균 16%의 수익을 내기도 했다.(현재 국내에서도 판매중.)
글로벌하이일드펀드는 신용등급이 BBB- 이하인 전세계의 회사채에 투자해 이들의 시세차익을 얻는 펀드로 연평균 8~15% 정도의 수익이 기대된다. 수 십 개 회사에 투자하기 때문에 한 두 회사가 부도가 난다 하더라도 전체 수익에는 큰 지장이 없다.
- 효과적인 투자 방법 : 목돈의 일정 부분은 글로벌채권형펀드에 투자하길 권한다. 환매수수료가 없어서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하며, 주가가 고점이다 싶을 때 잠시 예치해두었다가 저점이다 싶을 때 부분환매 해서 주식이나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면 된다. 국내채권형펀드는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낮기에 해외채권형펀드를 추천한다.
3) 변액보험
- 개요 : 다양한 펀드를 보유하면서 다양한 기능으로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상품이 바로 변액보험이다.
- 종류 및 특징 : 변액보험에는 국내채권형펀드와 글로벌채권형펀드 모두를 담고 있다. 또한 채권비중이 주식형펀드보다 높은 혼합형펀드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수익률 추이에 따라 펀드를 교체할 수 있다. 변액보험 내 채권형펀드의 1년 운용보수는 일반 채권형펀드의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 효과적인 투자방법 : 변액보험은 다량의 국내외 주식형펀드를 가지고 있어 주식 상승장에서는 주식형펀드로 수익을 올리다가 하락장에서는 채권형펀드로 교체해 주식형펀드로 끌어올린 수익률을 안전하게 방어함은 물론 채권의 안전한 수익도 챙길 수 있다. 무엇보다도 성실하고 유능한 관리자의 선택이 중요한 상품이다.
4) 전환사채(CB)
- 개요 : 자주 투자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지만 증권사 공시를 통해 투자가 가능하며 채권의 안전한 수익에다 주식의 상승 수익까지 챙길 수 있는 상품이다.
- 특징 : 전환사채는 회사채 투자로 출발한다. 그러다가 특정 기간 이후 주식이 올라가 있으면 주식으로 전환해 주식의 상승분을 가져가게 된다. 예를 들어, 주가가 10,000원인 A회사의 회사채를 산 후 1년 뒤의 그 회사의 주가가 15,000원이 됐다면 1년 뒤 주식으로 전환해서 50%의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반면 10,000원이던 주가가 5,000원으로 떨어지면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계속 채권으로 가지고 있으면 된다. 다만, 회사채이기 때문에 부도나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신용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
- 효과적인 투자방법 : 신용도가 BBB- 이상이면 투자해볼 만 하다. 이왕이면 신용도도 높고 향후 주가의 상승 가능성이 높은 회사채를 매수하시는 게 좋다.
5) 기타
- 브라질국채 : 최근 몇몇 증권사에서 연 6~9%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브라질채권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브라질간 조세협약 및 브라질의 외국인 국채투자시 이자소득 면세조항에 따른 비과세와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있다고 한다. 더욱이 월 지급식, 또는 6개월 지급식 등이 있어 꾸준히 현금을 챙길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한다. 환노출형이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
- 부실채권 매매 : 이건 좀 전문가의 영역인데 등급이 많이 낮은 채권을 매매해 차익을 얻는 방법으로, 이 투자방법을 원하신다면 다음과 네이버의 부실채권 카페에 가입하셔서 투자정보를 얻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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