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2006년 주식으로 돈버는 전략

작성자
송영욱
등록일
2005/12/09
조회수
22256

 

2005년 국내증시는 4번째로 1000p를 돌파한 후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며 과거 1000p시대와는 질적으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저금리 시대 정착, 간접투자의 확대, 경기변동에 다른 기업이익의 변동이 축소 등으로 인하여 과거와는 달리 1000p 돌파 후 추가 상승을 가능케 하는 기반이 되었다.  이러한 상승추세는 200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 내수회복 기대

우리나라는 몇 년 동안 수출에 비하여 내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02년, 2003년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던 민간소비증가율이 2005년 3%대로 회복하면서 과도한 신용카드 발급 및 사용으로 인한 가계부채 문제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GDP성장률은 외환위기 이후 6년간 평균성장률인 5.1%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어 한국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전망할 수는 없으나, 2006년부터는 민간소비의 회복세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점에서 볼 때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내수가 회복되면 수출과 내수가 균형성장을 기대할 수 있고 이는 주가의 안정적 상승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2. 기업의 수익성 증가 및 경쟁력 확보

우리나라 기업들은 외환위기 이후 다각적인 구조조정을 통하여 수익성을 개선시켰고, 저금리로 인한 비용감소도 수익성을 개선시키는데 일조했다. 

또한 부채비율도 낮아 타인자본을 바탕으로 한 ROE 상승이 아니라는 점도 국내기업의 체질이 호전되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ROE의 지속적인 증가는 기업수익성의 변동폭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지속되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우리나라 대표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삼성전자의 ROE는 30%대로 Nokia나 Intel보다 10% 높고, 포스코의 부채비율은 33%로 Arcelor(153%)나 Nippon Steel(176%)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다시 말해서 한국대표기업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은 다른나라의 세계적인 기업에 비하여 우수하고,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세계시장에서 M/S를 높여가고 있다.

 

3. 간접투자 활성화로 인한 수급확대

IMF 외환위기 이후 저금리/저성장이라는 시대적 상황은 간접투자, 장기투자 중심의 투자문화를 이끌어 냈다.  2004년부터 본격화 된 적립식펀드와 변액보험이 그 기반을 만들었고 2005년 12월부터 시작되는 퇴직연금은 주식시장의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자들의 자산배분에 있어서도 안전성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이는 주식시장의 자금이동을 촉진시킬 것으로 본다.  또한 2004년 말 시가총액 비중 17%에 불과했던 국내기관투자가의 투자비중을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투자비중이 시가총액기준으로 40%를 넘어섰기 때문에 향후 적극적인 매수주체로 부각될 가능성이 적어 국내 기관투자가의 시장영향력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 2006년 중반에는 적립식펀드가 본격화된 2004년으로부터 2년째가 되므로 단기적인 환매압력이 있을 수는 있으나 중장기적인 투자문화의 확산으로 그 영향은 단기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4. 주식에 대한 상대적 기대 상승 및 저평가 해소

최근 주식투자수익률이 채권투자수익률보다 월등히 높아 2006년에도 주식투자가 여전히 매력적인 상황이다.  또한 2005년 10월 14일 통계총의 ‘소비자 자산평가 추이’에 따르면 2005년 7월 이후 부동산의 자산평가는 하락세가 지속된 반면 금융투자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승세를 지속하던 강남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도 2005년 10월 들어 100% 이하로 떨어졌다(강남구 77.9%, 서초구 80.1%, 송파구 68.8%). 그리고 한국증시의 PER은 2006년 8.5배로 예상되어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된다. 

종합주가지수 1200p에서의 PER이 8.5배 수준에 불과하여 기업수익성 개선을 통한 저평가 해소가 추가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 따라서 기업이익의 안전성이 확보되고 저PER의 상태가 정상적인 평가를 받게 된다면 PER 기준 11배(1,450p)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5. 2006년 종합주가지수 얼마나 가능할까? 

고유가, 심각한 부동산 시장 위축, 중국의 위안화 절상문제 등은 경기회복세를 둔화시킬 수 있는 복병이 될 수 있다. 또한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적립식펀드의 대량 환매가능성,  신규주식의 증가, 경기선행지수의 하락반전 등이 주가를 일정기간 하락시킬 수 있다고 본다. 

전체적으로 내년 주가지수는 1100p~1500p 범위 내에서 움직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만약 이런 예측이 재수 좋게 맞는다면 1100p에 오면 주식을 사고 1500p 쯤 올라가면 차익실현을 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강연회나 개별 상담시에 자주 얘기하지만 주가를 예측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경기나 주가를 예측할 만큼 필자 자신이 뛰어난 분석능력이나 예측능력을 가지지 않았다.  또한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들이 내년 주식시장을 예측한다 하여도 필자는 많이 신뢰하지는 않는다.  그들도 많이 틀리기 때문이다. 

필자는 ‘주가에 대한 전망이나 예측보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어떤 추세에 따르고 시장의 흐름에 부합하는 투자판단을 하는데 예측이나 전망이 약간의 도움이 될 수는 있다.  그렇지만 전문가의 예측이나 전망을 전적으로 믿고 투자하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다.  시장은 예측과 반대로 움직일 때도 많기 때문이다.

‘전망에 대한 신뢰보다 시장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가장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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