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북한도발의 영향과 투자자의 대응방법

작성자
윤기림
등록일
2010/11/25
조회수
4555

 

요며칠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하여 조짐이 보이더니 결국은 국지전으로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주식시장은 학습효과로 인해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확실한 향후 전망으로 인해 한반도의 긴장감이 커져 변동성이 클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한국의 투자시장에 대해 간단히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6.25전쟁이후 휴전상태에 있는 나라입니다. 또한,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등 주변열강의 이해관계가 직접적으로 맞물려있는 지역입니다. 대한민국이 그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다고 하더라도 지리적인, 국제적인 이해관계에서 벗어날수는 없습니다. 이번 국지전을 보면서 우려스럽고 혼란스러움을 표시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쉽게 발생할 수는 없습니다. 중국과 미국, 러시아의 이해관계로 인해 어느 한쪽도 전쟁을 원하지않고 전쟁이 가져올 파장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번 국지전발생후 중국과 미국이 곧바로 동시에 우려를 표시한 것을 보면 잘 알수 있습니다. 한반도의 전면적인 전쟁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될것이니 너무 불안해 하지 않으셔도 될것입니다.

 

  

그렇다면 국내투자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이번 국지전은 대한민국 내부의 상황입니다. 그래서 국내증시가 크게 들썩였고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면서 환율이 급등한 것입니다. 외국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투자가치가 높은 투자처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에는 항상 전쟁중인 불안한 국가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과 관련한 사건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볼까요? 지금도 내전으로 불안한 이라크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라크는 산유국으로 투자가치가 높은 나라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내전으로 불안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이라크에 얼마나 마음놓고 투자를 할 수 있을까요? 비유가 좀 비약이 있기는 하지만 큰 틀에서는 비슷하다고 봅니다. 투자가 망설려지거거나 투자를 하더라도 이상한 조짐이 보이면 언제라도 투자자금을 회수하려고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외국인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국내투자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클수 밖에 없고 국내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투자자의 경우 투자메리트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에만 올인을 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한번 바라봅시다.

 

직장도, 집도, 모든재산도 다 우리나라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상황변화에 따라 자산가치도 변화하게됩니다.

 

과거 IMF구제금융때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빠르실 것입니다. IMF 구제금융을 받았을 때 환율이 장중한때 1달러당 2,000원까지 올랐고 주가지수는 300포인트까지 빠졌으며, 강남아파트 가격도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나라전체가 어려움을 겪을 때 자산을 많이 불린 사람들이 있다. 일부 외국계은행에서 고객들에게 달러투자를 제안하여 달러를 보유하고 있던 고객들은 환율폭등으로 자산이 2배로 늘어나게 되었고 2만8,000원까지 떨어진 삼성전자주식과 강남의 반값아파트를 구매하였다. 앞이 보이지 않던 IMF사태도 원상회복되는데 3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의 생각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만 자산을 올인하고 있다가 눈앞에서 자산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고 우리나라에만 투자를 해서는 안되겠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해외투자가 조금씩 시작되었는데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마땅히 해외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해외에 투자할수 있는 방법들이 많고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하는 해외펀드의 성과가 좋게 나타나면서 해외시장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금융권에서는 국내투자의 비중을 높게 가져갈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금융회사의 이익과 이해관계때문에 말입니다.

  

국가별 경제개발단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4%이고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들의 경제성장 목표치는 2%대입니다. 즉, 1년동안 2%의 성장만 하면 만족이라는 것입니다. 반면 현재 매년 8~10%씩 성장을 하고 있는 이머징마켓과 향후 이머징마켓이 되기위해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칠레, 터키 등의 프런티어마켓의 성장속도는 무서울 정도입니다. 쉽게 말해 우리나라가 70~80년도에 걸쳐 겪었던 고도성장기를 지금 맞이하고 있는 나라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미국에 투자하는 것과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성장시장에 투자하는 것 중 어느시장의 성장성이 더 높겠습니까?

 

당연히 이머징마켓과 프런티어마켓입니다. 하지만 언론에 나타나는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해외시장의 비중이 50%를 넘지 않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고 위험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만약 10년전이라면 설득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해외지역에 펀드투자가 가능하고 중국의 경우는 본토주식의 직접투자도 가능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어디에 투자해야하겠는가? 해외펀드의 비중을 높이는게 상식적으로 맞습니다.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탈출하는 속도가 가장 빠른 시장이 아시아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한 성장시장입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자본시장의 규모와 향후 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하여 투자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왠지 우리나라니까 잘 아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우리나라에 올인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북한의 도발을 바라보면서 투자시장에 대한 시야를 넗히고 투자처를 다양화해야하는 이유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돈관리종합서[돈새는집 돈모이는집(살림Biz)]  모네타 윤기림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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