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제2교시]나 같으면 보험료 이렇게 줄인다.

작성자
김광주
등록일
2004/12/10
조회수
30196

안녕하세요? 몸짱 선생님입니다. 얼굴이야 현상수배범처럼 떡~하니 붙어있으니 얼짱이랄 수는 없을 것 같고…그래서…몸짱?

ㅎㅎ “아는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은 암만봐도 모를 것이니라” ^^

 

어때요? 지난 1교시 영양가가 있었습니까? 그래서 보험료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예~” (대부분)

“아니요~” (일부)

 

“아니, 붕어청년은 무슨 불만이 그리 많아서 양쪽 뽈테기가 붕어처럼 그리도 부어 올랐나요?”

 

“에이…보험…그거요? 한번 들었으면 땡이지…그걸 또 어쩌구 저쩌구…나는 맘에 안들어요…붕어도 한번 미끼물면 그것으로 땡이예요.”

 

“그러니까 잽혀 올라와 붕어탕이 되지요…자, 그럼 붕어청년과 같은 분들을 위해 2교시를 시작합니다. 아, 그리고 요즘 수능땜에 대리시험 어쩌구 저쩌구 하던데, 우린 시험 안봐요. 자기 살림이니 스스로들 알아서 하세요. 부자가 되던지 깡통을 차시던지…자, 갑니다.”

 

2교시 : 보험료는 비용이 아닌 부채라는 인식을 가진다.

 

보험료는 삶의 각종 위험들을 보장받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다. 기업에서도 보험료는 ‘비용’으로 처리된다. 그러나 개인에게 있어 보험료는 사실상 장기부채에 가깝다. 회계학에서 비용은 수익에 대비되는 용어인 반면, 부채는 자산에 대비된다. 즉, 보험료를 비용으로 인식할 때 그 반대개념인 보험금은 수익으로 해석된다. 수익을 포기하려면 비용지출을 거절하면 된다.

 

그런데 수익, 즉 보험금을 포기한다는 것은 곧 삶에 있어 위험을 인정하지 않겠다, 혹은 설사 위험을 인정하더라도 보험회사의 도움없이 스스로 커버할 수 있다고 하는 뜻과 같다. 물론 그런 태도도 가능하다.

 

실제로 인생에서의 다양한 위험가운데 다수를 차지하는 시시콜콜한 위험, 예를들면 자동차가 튀긴 흙탕물을 뒤집어 쓰게 될 위험이라든가 닭갈비를 먹으면서 그 진한 양념이 와이셔츠에 묻어 중요한 데이트를  망칠 수 있는 위험 등 등은 굳이 보험회사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특히 정말 중요한 위험인 경우에도 자산가이거나 혹은 거대기업의 경우 스스로 커버할 수도 있다. 따라서 보험이 굳이 선택의 문제에 해당하는 개인이나 기업의 경우라면 비용수익분석의 결과에 따라 수익을 포기하고 보험료 지출을 거절할 수 있다.

 

그러나 별 가진 것 없는 개인,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열심히 일하지만 가족들 먹이고 입히고 재우면서 때로는 가끔씩 색다른 음식과 공기를 흡입하는데 소득의 대부분을 지출해야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삶의 중요한 위험을 보험회사에 맡기기 위해 가입하는 보험은 불행하게도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지출이 선택이 아닌 필수의 문제로 돌아서면 그땐 이미 비용이 아닌 부채에 해당된다.

여태껏 아무리 잘 갚아왔더라도 어느 한 순간 갚지 못할 딱한 사정이 생기면 가차없이 집을 빼앗기거나 월급을 차압당하고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는 ‘빚’이다.

 

보험료 역시 여태껏 아무리 성실하게 잘 납입해 왔더라도 어느 한 순간 보험료를 내지못할 딱한 사정이 생겨 실효되면 그 이후의 위험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개인이 책임져야한다.

 

그래서 아버지를 졸지에 잃거나 가족들의 치명적인 질병에 엄청한 금력金力으로 맞서 싸우기 위해 정든 집을 팔거나 전세보증금마저 모자라 더 큰 빚까지 끌어다 써야하는 지경에 이른다.

 

노후장수의 위험역시 개인의 재산이 아닌 일정부분 보험으로 준비해야하는 대다수 사람들의 경우 보험에서 이탈되는 그 순간부터 삶의 신용불량자로 전락되기 쉽다.

 

보험료를 비용이 아니라 부채개념으로 접근해야한다는 것은 처음 계약을 통해 약속한대로 끝까지 보험료를 지불하지않으면 이처럼 엄청한 불이익을 각오해야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덤’으로서의 수익을 포기할 때 함께 거절할 수 있는 비용이 아니다.

 

따라서 보험은 빛을 갚는다는 생각, 즉 계약과 동시에 보험금이라는 대출을 받고 보험료라는 월불입금으로 다달이 대출금을 갚아 나가야하는 부채라는 인식을 가지고 계약해야 한다.

 

아무도 빚이 늘어나기를 원하는 사람이 없다. 또한 빚을 얻으려는 사람은 동시에 신중한 상환계획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 보험료를 단순한 비용이 아닌 장기부채로 인식하는 순간, 당신은 당연히 부담감을 가지게 된다.

 

‘보험은 빚’이다. 이렇게 생각이 바뀌면 보험료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제2교시 끝.

 

종례시간.(모두들 찬 물 뒤집어쓴 것 같은 침묵!)

 

“아니, 왜 이렇게들 조용해요? 꿀먹은 벙어리가…아니. 날씨가 추워져서 입술들이 얼어 붙었어요”

 

“저, 몸짱 선생님…질문 있는데요..”

 

“예, 민들레 새댁! 딱보니 신혼이네…좋겠어요….”

 

“내년엔 신용불량자제도가 없어진다는데, 그 말이 맞습니까?”

 

“아니…물론 뭐…그렇다고 합디다만, 근데 그거이 제 수업하고 무슨 관계디유???? “

 

“저희 가정에 보험료가 대빵 많거든요….결혼하자마자 남? 선배란 사람이 첫날 밤 호텔에까지 찾아와…그래도 다시 오지않을 첫날 밤은 치뤄야하고…그래서…내년엔 밥먹고 살기가 더 힘들어진다고 하는데, 그럼 아무래도 제가 신용불량자가 될 거 같아서요…보험료가 빛이라면서요??? ”

 

“예…고맙습니다. 수업에 대한 집중력과 소화력이 대단하시네요…(감탄!)

다이어트 하지 않으면 금새 살찌겠어요…조심하세요…”

 

“그런데 민들레 새댁 야그가 마띠유? 다들 그러티유? 새겨들 들으시라우요~”

 

“저, 그런디유? 마지막으로 질문있는디유…보험료는 빚이 아니라 ‘소-다(soda)’ 아닌감요? ”

 

“아니, 붕어청년…왜 갑자기 이 마당에 ‘소-다(soda)’?

청년은 붕어빵 만들 때 붕어 배때기가 뽈록하도록 밀가리에 소다 넣어요?”

 

“에이, 붕어빵에 소다넣는 사람이 어디있남유? 소다는 야바구 쪽자만들 때 넣지유….어쨌거나 제가 볼 땐 보험료는 ‘소-다’ 야유…’소-다’….그래서 부자들이 보험에 많이 들쟌아유…재산 부풀라 올릴라꼬….”

 

“에…고거는….에….또….(당황, 긴장…그러다 갑자기 단호하게)”

 

“붕어청년! 보험료가 소-단지 아닌지는 붕어청년이 부자가 된 다음에 야그해요!

그럼 이만! ….그리고 3교시 땐 미리들 연구하고 오세요…민들레 새댁도 안뇽…”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