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부터 시작된 남유럽발 금융위기가 우리 증시와 환율을 강타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에 거품에 휘말려 만들어진 파생상품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은 채로 우리 주변을 맴돌며 불안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남유럽 금융위기의 본질은 자산 거품붕괴로 인한 개인의 빚을 국가가 대신 짊어 주었는데, 결국 그 빚이 너무 커서 국가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리스의 경우는 그래도 유로존에서 차지하는 GDP비중이 2.6%밖에 되지 않는다. 포루투갈 역시 1.8%정도의 수준이다. 문제는 스페인과 영국이다. 현재의 금융위기가 본질을 발휘하는 것은 바로 그리스와 포르투갈이 이 들 국가에게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에서 기인한다. 스페인 혼자만 유로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8%가 넘는다. 영국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외인자금의 약 20~25%정도가 영국자금에 속한다. 영국은 유로존 국가는 아니지만, 역시 국가부채문제로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 현재의 주가 하락국면은 이런 리스크들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웃기지 않는가?
불과 2주전만 하더라도, 주가가 1752 포인트로 최고점최 경신했을 때 각 증권사들은 올해 주가 목표를 1900~2000까지 전망하는 리포트를 앞다투어 내놓았다. 이 당시 필자는 주가가 1720~50선을 오르내리고 있을 때, 투자강의나 재테크 강의에서 위험에 대비하라고 조언을 하였었다. 사실 필자의 강의를 듣거나 필자의 고객분들은 이미 남유럽발 위기를 대처할 준비를 하신 분들이다. 지금의 글을 통해서 이런 위기 상황에 부딪혔을 때 자산을 지키는 법뿐만이 아닌, 위기 상황에서도 제법 좋은 수익을 오릴 수 있는 투자 방법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첫째는 인버스(inverse) 투자이다. 인버스 투자는 펀드나 ETF등으로 투자를 할 수 있다.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추어 투자를 하면 되겠다. 인버스 투자는 말 그대로 주식시장의 하락에 대비하는 역포지션 상품이다. 주가나 지수가 떨어질 때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물론 인버스 투자 방식을 기본적으로 가져가야 될 포트폴리오는 아니다. 주가는 조정기가 오더라도 버티면 결국에는 올라가는 게임(Game)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변액연금과 같이 긴 호흡으로 투자하는 상품의 경우는 조정기에서도 여유를 가지고 긴 호흡으로 바라보면 될 것이다. 인버스 투자 방식은 이런 조정기를 대비하여 조정을 맞지만은 말고 이 타이밍에 수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권한다. 따라서 조정기가 마무리 될 즈음엔 포트폴리오 조정을 다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는, ELW 투자이다. ELW는 주가지수나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다. ELW는 옵션투자와 비슷하게 CALL, PUT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내가 투자하고 하는 자산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면, CALL에 투자를 하고 그 반대라면 PUT에 투자를 하는 방식이다. ELW는 주가의 움직임에 대한 변동성이 굉장히 심해서 아주 조심히 투자를 해야 하는 상품이다. 5월 7일 하루의 우리 증시를 살펴보면 코스피지수가 -2.21% 하락을 하였다. 이날 S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W PUT의 경우는 5월 7일 하루 만에 1계약당 10원짜리가 135원으로 마감을 하였다. 하룻동안 1250%의 경이적인 수익율을 달성한 것이다. 물론 반대로 투자한 투자자는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그 전날인 5월 6일부터의 수익율을 계산하면 2일만에 2000%가 넘는 수익을 달성한 것이다. 5월 7일 동안의 대부분의 PUT투자는 하루 만에 100%가 넘는 수익을 기록한 것이다.
필자가 이렇게 위험한 상품인 ELW를 추천하는 이유는 여기에 투기하여 올인 하라고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ELW는 오르고 내리고를 예측하는 단순한 투자이기는 하지만, 그 이면에 행사가격, 전환비율, 만기, LP, 쎄타, 베가, 델타, 기어링, 자본 지지점 등등 알아야 할 사항이 많이 있어서 최소한 ELW에 관한 책은 한 권 정도라도 읽어보고 투자하기를 바란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점은 ELW PUT투자 역시 계속되는 하락 장에서 투자자산을 방어하는 좋은 투자 수단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모든 투자에 대한 이익과 손실은 모두 투자자의 책임으로 귀속되는 것이다. 투자자 스스로가 얻고자 한다면, 더 공부하고 배워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올인 투기가 아닌 진짜 투자를 통한 본인 자산을 지키는 도구로 위의 방법을 활용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