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자기계발 제대로 하는 방법

작성자
박종기
등록일
2011/07/25
조회수
11671

1990년대 중반 스티븐 코비 박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이 출간되면서 자기계발 붐이 일었습니다. 당시의 자기계발 책들은 대부분 서양 사람들이 썼기에 책을 읽어도 막상 따라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왠지 우리와는 정서가 안 맞는 듯한 그런 느낌이 강했습니다.

 

저는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던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란 책을 읽으면서 ‘인맥관리가 이렇게 중요하구나’라고 느끼며 책에서 알려 주는 대로 따라 해 보았습니다.

 

일단 미소 짓고 인사하며 칭찬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내 주위에 나를 서포터해줄 사람들로 넘쳐 날거라 했습니다. 돈도 없고 빽도 없는데 성공하려면 서포터라도 있어야 될 것 같아 당장 출근하자마자 웃으면서 인사했습니다. 그리고 억지로라도 칭찬을 했습니다. 찾아보니 정말 칭찬할게 없더라고요, 그렇게 일주일정도 지나자 왕따 아닌 왕따가 돼버렸습니다.

 

회사 매출이 떨어져서 분위기도 안 좋은데 저 혼자만 표정이 밝고, 아무에게나 가서 이런 저런 칭찬을 해대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결국 구과장이라는 ‘갈굼의 신’에게 찍혀서 3년 내내 고생했습니다.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시간 관리를 위해서 우선순위를 정해서 실천하는 것, 시간가계부를 쓰라, 일찍 일어나라는 것 역시 저의 게으름병과 작심 삼일병에 매번 무릎을 꿇었습니다.

 

저의 마음엔 항상 자기계발의 필요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시도는 자주 하는데 늘 실천이 문제였습니다. 큰 맘 먹고 영어학원에 등록해도 한달쯤되면 마음이 바뀝니다. 왜냐면 영어 쓸 일이 없는데 아무리 배워봐야 실력도 안 늘고, 영어를 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고민하며 헤매던 중 우연찮게 알게 된 방법이 있는데, 그 방법을 실천하고부터 저의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다름아닌 ‘매달 수입의 10%를 자기개발비로 쓰라’는 것 이였습니다.

이런 말을 주변 분들께 얘기 드리면 저축할 돈도 없는데 무슨 10%씩이나 자기계발비로 쓰느냐? 라고 반박을 하십니다. 하지만 저의 변천사를 알고부턴 그들도 슬며시 시작을 합니다.

 

5년 전 200만원 조금 넘는 월급에서 매달 20만원을 과감하게 저의 발전을 위해서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첫 달엔 ‘20만원으로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우선 책을 5권 샀습니다. 그리고 이 러닝에도 수강신청을 하고, 유료의 독서통신교육도 했습니다. 온라인이라 비용도 저렴해서 돈이 남자 회사 근처의 헬스클럽도 등록했습니다. 생각보다 20만원으로 할 수 있는 게 많더라구요.

 

그리고 다음 달에도 책을 사고 교육도 듣고 가끔씩 열리는 조찬세미나에도 참석을 했습니다.

그때의 다짐이 ‘20만원을 아깝게 생각지 말고 모두 쓰자’였습니다. 오로지 나에게 유익한 것이면 무조건 쓰자고 다짐을 했습니다.

 

이렇게 나를 위해서 돈을 쓰고 있으니 전에 느끼지 못했던 묘한 행복감도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갖고 싶었던 몽블랑 지갑,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에 매료되어 꼭 사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 지갑을 갖고 있으면 제 소중한 돈도 좋아할 것 같고, 저 역시 조심스럽게 다루면서 돈을 잘 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자기계발비에서 매달 3만원씩 모아서 8개월 후에 구입을 했습니다. 얼마나 잘 쓰고 있는지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새것처럼 쓰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매달 수입의 10%를 자기계발로 썼습니다.

 

5년이 지나고 보니 제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첫째, 결혼 전까지 제대로 읽어본 책이 한 권도 없었습니다. 워낙에 책 읽기를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매달 5권 정도씩을 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읽게 되었습니다. 책상에 쌓인 책의 제목을 보니 무슨 내용인가 궁금해서 손이 갔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부터는 읽고 싶은 책이 마구마구 생겼습니다. 그래서 점점 책 구입을 많이 하게 되었지요. 현재 제 책장엔 800여권의 책이 꽂혀 있습니다.

 

둘째, 그렇게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의 관심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재테크나 경제관련 서적이 대부분이었고, 경제신문과 경제주간지, 월간지까지 구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제가 실천했던 돈 관리 방법을 알려주고 싶은 욕심에 무턱대고 책을 썼습니다. 말도 안 된다며 다들 말렸지만 왠지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무작정 썼습니다. 그리고 올 3월에 출간되어 현재까지 20주 연속 경제경영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습니다.

 

셋째, 조그만 골프회사의 직원이었던 평범한 제가 지금은 대학과 관공서, 기업에서 강연을 합니다. 그리고 TV와 라디오에도 출연을 합니다. 이곳에 칼럼도 작성하구요. 더군다나 머니 세미나를 개최하는 회사도 운영합니다.

 

넷째, 지방의 머나먼 대학 졸업장이 올해 좋은 대학으로 바뀌었습니다. 2년 전에 편입을 했거든요 내년엔 대학원에도 가려고 합니다.

 

다섯째, 앞으로도 이런 변화는 계속 될 겁니다. 왜냐면 아직까지도 수입의 10%를 자기계발로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계발을 하려면 막상 할게 없습니다. 그리고 소문난 자기계발 교육을 들으려면 고가의 수업료를 내야 합니다. 교육을 잘 들었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옵니다. 책을 읽어도 왠지 그때뿐입니다. 5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는 게 똑같습니다.”

 

......이런 분이라면

 

오늘 당장 내 수입의 10%를 나의 계발을 위해서 마음껏 써보세요

매달 아끼지도 말고, 남기지도 말고 모두 쓰세요

매달 일정한 돈을 써야 꾸준히 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재테크는 나의 몸값을 올리는 것입니다.

매일 나를 위해 투자를 한다면 브라이언트레이시의 말처럼 5년 정도 지나면 달라집니다.

5년, 어차피 흘러가는 세월입니다.

5년 뒤에 몰라보게 변화된 당신을 생각하면서

자기계발비 통장을 만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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