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1,400포인트를 넘어섰습니다. 어느샌가 1,000포인트 아래까지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않는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주식시장 활황의 배경에는 ‘적립식펀드’와 ‘변액보험’이 지대한 역할을 했음에 모두가 동의하고 있습니다. 1년전만해도 ‘펀드’하면 관심도 두지 않던 고객들도 이제는 펀드를 저축의 일부로 당연시하고 있습니다.
저금리시대의 필수적인 금융상품이기도 한 이러한 적립식투자 개념의 상품들은 그 특성을 이해하지 않고 단순히 그 수익률에만 현혹되어 투자를 한다면 때로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건강상태를 제대로 체크해 보지도 않고 이 약, 저 약 좋다는 약을 마구 쓴다고 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오기는 힘든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금융상품 또한 그 특성에 맞게 잘 활용할 때 더욱 만족스러운 성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금융시장을 보면 마치 ‘적립식펀드’ 붐이 일어난 듯 합니다. 개인의 재무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상품의 선택과 설계가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온통 환상적인 수익률만을 쫓아 너나 없이 팔기에 급급한 것이 사실입니다. 결국 가입 후 1~2년밖에 안되어 일반 적립식펀드에서 그래왔던 것처럼 변액유니버셜보험을 해약하는 그런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변액유니버셜보험, 이하 VUL, Variable Universal Life)
이에 따라 앞으로 몇 회에 걸쳐 그 특성들을 이해하고자 합니다.
1. 수익률과 사업비, 적립금의 비교에 따른 기간별 상품선택
2. 펀드 수익률의 개념과 기대수익률
3. 변액보험 공시제도 활용
4. VUL이 갖는 수익률 이외의 가치
이를 통해 여러분들은 실패하지 않는 VUL, 적립식펀드 상품의 가입조건을 이해하게 될 것이며, 본인의 재무설계에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회원분들께서 가장 궁금해하는 것으로 단연 "수익률과 사업비, 적립금의 비교"가 있습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이하 VUL : Variable Universal Life)이건, 적립식펀드건 이러한 상품에 관심을 보이는 첫번째 이유는 단연 수익률이라는 측면일 것입니다.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고, 둘째로 유동성을 희생하는 것입니다. 이런 연유로 대부분의 금융상품들은 기간과 Risk에 따라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다른 것입니다. 대게 기간이 길수록, 위험을 많이 감수할수록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줍니다.
VUL과 적립식펀드의 동일 수익률에 따른 적립금의 비교는 투자기간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가 비교할 것은 동일한 수익률일 때 사업비와 같은 비용에 의한 최종 적립금의 비교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비교를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가 얻는 것은 무엇인가’하는 점입니다. 그것은 목표하는 기간에 따라 더욱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고 불입액을 조정하여 투자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서 궁극적으로는 보다 쉽고 안정적인 방법으로 재무목표를 달성하는 것일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와 관련한 상품의 기본 목적을 미리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 목적]
변액유니버셜 : 10년 이상의 장기목적자금(교육/독립/사업자금 등), 은퇴자금 마련, 사망보장 보완, 비과세/금융소득종합과세 면제 등 절세 활용, 재무목표달성이 최우선
적립식펀드 : 3~5년 이상의 중단기목적자금 마련, 중단기 고수익 실현이 최우선
즉, 5년후 주택자금마련을 위해 변액유니버셜을 이용한다면 다소는 바보같은 상품선택이 될 수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또한, 20~30년 뒤 연금을 위해 적립식펀드를 가입하시는 것은 (가능할 수도 있겠으나 대부분의 경우)
실현가능성 및 연금수령액 측면에서는 별로 유익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동일한 수익률이라는 가정하에 상기와 같은 차이를 가져오는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VUL의 비용은 위험보험료, 신계약비 등 사업비용, 운용수수료(운용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적립식펀드에 없는 위험보험료만 보더라도 보더라도 VUL은 단순한 목돈마련상품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험보험료를 제외하고, 적립식펀드와 비교하여 특징적으로 살펴볼 것은 신계약비와 운용사의 운용수수료 항목입니다. 이 차이에 의해 적립식펀드와 VUL의 기간별 구분이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VUL은 신계약비를 많이 차감하고, 적립식펀드는 판매수수료, 운용수수료 등의 수수료를 많이 차감합니다.
전통적인 보험에서와 마찬가지로 보험사는 VUL의 신계약비에서 수익을 냅니다. 이러한 비용은 초기 같은 수익률을 내더라도 단기간에는 원금조차 되기 힘든 보험상품 특유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결국 VUL을 통한 중단기적 운용이 적합하지 않게 되는 이유입니다.
적립식펀드의 비용에 해당하는 것은 주로 운용수수료와 판매사에 지불하는 판매보수입니다. 운용수수료 부분은 어차피 VUL에도 거의 동일한 부분이구요, 판매보수나 수탁보수 등이 펀드가 운용되는 기간 내내 일정 비율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수수료에 있어 특징적인 것은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좋을수록 모수가 훨씬 커짐에 따라 수수료도 함께 커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수수료에 의한 동일 수익률 대비 적립금의 비교는 회사의 사업비, 수익률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적립금의 역전현상을 가져오게 됩니다. 즉, 장기화될수록 VUL의 적립금이 많아지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대개의 적립식펀드의 경우 일부 환매가 힘들다는 특성으로 인해 무작정 장기로 가져가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두 상품의 특성을 보면, 적립식펀드가 좋다, 혹은 VUL이 좋다 라고 말하는 건 상당히 위험하고 무모한 이야기 입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위한 돈을 마련할 것인가? 이 돈은 언제 필요한 것인가? 를 결정하는 것이 상품의 선택을 하는 중요한 기준인 것입니다.
이제 글의 서두로 가셔서 상품에 따른 목적이 달라지는 이유를 다시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