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부자가 되기 위한 금융지식 쌓기

작성자
윤기림
등록일
2012/04/30
조회수
12175

주식, 펀드, 부동산, 채권 등 어느 자산에 투자를 하더라도 기본적인 경제 변수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실패한 투자자의 대부분이 경제 상식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답답하기만 합니다.

제가 매월 기업체임직원과 단체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많은 상담을 하면서 아직도 자산을 불리는 데 손쉬운 공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부를 쌓기 위해서는 따로 지름길이 있는 게 아니라 공부를 해야 합니다. 아는 것이 없으니까 전문가를 찾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는 분도 종종 있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공부란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기본적인 경제 변수에 대한 이해 와 자산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시장을 보는 주관 정도를 뜻합니다. 또 이를 알아야만 유능한 자산관리전문가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자산을 모으고 불리기 위해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대표적인 경제변수란 바로 ‘금리, 물가, 환율 ’입니다. 이 3가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도 향후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예측할 수 있으며 시장의 변화로 인한 손실을 줄이고 투자와 관련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부터 이 3가지 요소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물가는 물건이나 재화의 가치를 뜻하는 것으로 흔히들 말하는 ‘장바구니물가 ’를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익숙한 생활 관련 물가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10만원을 들고 대형 마트나시장에 가봅시다자. 한바구니 가득 물건을 살수 있을까요? 아마 쇼핑 봉지 하나를 겨우 채울까 말까 할 것입이다. 10년 전의 10만원은 거의 일주일을 보낼 수 있는 금액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하루도 버티기도 어려울 만큼 그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높아진 물가는 화폐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장기적으로 내자산을 불려 나가는 데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게됩니다. 물가는 자산의 구매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죠.

 

매년 5%씩 물가가 오른다면 15년이 지나면 화폐 가치가 절반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쉽게 말해 현재 내가 가진 1,000만원이 15 년이 지나면 돈의 크기는 똑같이 1,000만원이지만 현재의 500만원 정도의 가치밖에 할 수 없다는 말이 됩니다. 즉, 현재 3,000만원의 자동차를 15년후에는 6,000만원을 지불해야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사람들은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의 이자를 얻어 화폐 가치를 유지하며 자산을 불려 나가기 위해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물가와 화폐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4퍼센트대의 낮은 금리를 줘도 은행만 이용합니다. 안정적이고 원금 보장이 된다는 이유로 은행의 예·적금을 고집하는 것이죠. 하지만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 은행에 맡겨지는 순간부터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원금 보장을 고집하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금리는 주식, 부동산, 채권 등에 투자를 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가 장 중요한 경제 변수입니다. 금리만 정확히 이해해도 대부분의 시장 방향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금리는 쉽게 말해서 이자를 의미한다. 우리가 은행에 예금을 하면 받는 이자, 주택을 구입하면서 받은 담보 대출의 이자, 기업이 자금을 조달 하기 위해서 은행에서 빌리는 사업 자금의 이자, 채권을 구입하여 받게 되는 이자 등을 바로 금리라고 이해하시면 됩이다.

 

그렇다면 왜 금리를 알아야만 할까요? 일차적으로 금리는 앞에서 언급한 물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즉, 물가의 변화에 금리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뜻입니다. 또한 주식, 펀드, 부동산, 채권 등의 수익도 금리의 영향을 받습니다.

흔히 금리와 주가는 반대로 움직인다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가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부자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이해해야 할 개념입니다. 자본주의의 핵심은 기업이고, 그런 기업을 평가하는 지표가 바로 주가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기업은 자기 자본만 가지고 경영을 하지 않습니다. 투자 자금의 상당 부분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조달하는데 이 과정에서 금리가 영향을 미칩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이자 부담이 적어지기 때문에 기업은 대출을 더 많이 받아서 설비 투자를 늘리고 제품도 더 많이 생산하여 더 많은 매출을 올리게 되고 기업 이익이 늘어나 자연스럽게 주가가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업의 수익이 늘면 직원들에게 급여를 올려 주거나 상여금을 주어 가계 소득이 늘고, 사람들은 소비를 늘리거나 주식, 부동산 등 실물에 많이 투자하게 되고 물건은 한정돼 있는데 시장의 자금은 풍부해지니 물가는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최근처럼 정부와 여당에 대한 여론은 악화될 소지가 큽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시중의 자금을 거둬들여 물가를 낮추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게 되는데. 이를 바로 ‘금리를 통한 통화 정책’이라고 부릅니다. 가령 현재 4퍼센트인 금리를 7퍼센트까지 올린다면 사람들은 불확실한 투자를 하기보다는 확정된 이자 수입을 얻는 은행에 더 많은 돈을 맡기게 되고 이렇게 맡겨진 자금을 결국 한국은행이 거둬들이는 것입니다.

 

반대로 경기가 좋지 않을 때를 가정해 보면 정부는 시중에 자금을 풀어 소비를 진작시키고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금리를 낮추게 됩니다. 그러면 기업은 대출이자 부담이 줄어들면서 투자를 확대하고, 개인은 대출 등을 활용해서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물가는 오르고 다시 금리를 올리는 과정이 반복되는 것이죠.

따라서 금리가 내리면 주가와 부동산 가격이 오르며, 과하게 자산 가치가 오르면 정부에서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강약을 조절하게 된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율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환율에 매우 민감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고 환율 변화에 따라 경제상황 또한 크게 달라지게 됩니다. 환율은 원화에 대한 기축 통화, 특히 달러화에 대한 비율을 뜻하는 것으로 가령 환율이 ‘ 1달러당 1,200 원’이라는 것은 1달러의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서 원화 1,200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IMF 외환 위기 당시를 상기해 봅시다. IMF 외환 위기 전에는 ‘1달러당 979원’ 이던 환율이 최고 ‘ 1달러당 1,964 원’까지 치솟아 원유 수입 가격이 2배 이상 올랐습니다. 이런 물가 상승으로 기름값도 올라 도시의 거리가 한산해졌던 것을 아마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환율이 높다고 무조건 다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높은 환율은 아이러니하게도 수출 기업의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됩니다. IMF 구제금융 당시 개인들은 높아진 물가와 실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출 기업들은 높아진 환율 덕분에 같은 물건을 팔고도 2배의 이익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달러를 조달을 하여 우리가 IMF 외환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개인과 기업은 서로의 입장 차이로 인해 환율에 따른 희비가 엇갈리게 됩니다. 그러나 투자시에는 환율 변화를 통해 경기가 어떻게 변할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IMF 외환 위기를 겪기 전에는 낮은 환율과 물가로 해외여행이 증가하고 유학을 보내는 가정이 늘었지만, 반대로 수출 기업의 실적은 부진했습니다. 그러다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해외여행이 줄고 유학 갔던 자녀들이 되돌아오는 양상을 개인들이 보인 반면, 수출 기업의 수익은 증대되었죠. ‘제 2의 IMF 외환 위기’라고 불리는 2008년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식으로 환율 변화를 통해서 단기적인 경기와 기업 실적에 따른 주식 시장의 변화를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금리, 물가, 환율이라는 3가지 경제변수의 관계를 이해한다면 시장의 변화에도 큰 손실을 보지 않고 시장의 방향에 맞춰 잘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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