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중장기투자에서 성공하는 필살기

작성자
윤천호
등록일
2004/06/22
조회수
8197

은행에 오시는 고객분들이 가입하는 상품유형은 정형화되어 있는 편이다.

요즘은 은행에서도 각종 투자펀드에 대한 많은 상품이 나오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근간을 이루는 상품은 3년만기 정기적금과 1년만기 정기예금이다.


시장상황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고 사회가 급변하다보니 이젠 이런 대표적인 상품들의 가입주기도 점점 짧아지고 있어 비교적 단기라 할 수 있는 3개월 정기예금과 1년 정기적금의 가입비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간혹 장기주택마련저축(7~30년), 연금신탁(약 20년이상)등의 상품이 각종 세제혜택으로 명맥이 유지되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상품 중 이런 장기상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대적으로 적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독자들께서 앞으로는 이런 장기상품에 대한 생각을 달리 가졌으면 한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특별한 자금계획도 없이 무조건 단기상품만을 찾으시는 고객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갈수록 저금리가 정착되어가는 단계에서 보다 정교한 자금스케쥴을 고려하지 않은 단기투자는 결국 상대적인 금리손해만 더할 뿐이다.

예를들어 3년전, 1년전, 지금의 정기적금 금리만 비교해 보더라도 그 차이를 명확히 잘 알 수 있다. 이러한 금리의 문제이외에도 장기적인 상품에 투자할 이유는 또 있다.

 

과연 나는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

그리고 나는 몇 살까지 일 할 수 있을까?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75.5세로 점점 그 수명이 증가하고 있다.

이웃 일본의 경우만 하더라도 평균수명이 81.1을 넘어 90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불로장생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머지 않아 白壽가 그리 흔한 일이 아닌 시기가 도래할 것이다.

그런데 과연 나는 몇 살까지 일을 할 수 있고 돈을 벌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본인이 재직하는 직장의 정년은 58세지만 실제 체감정년은 50세 이하이고 삼팔선, 사오정이 공공연히 떠도는 현실이 필자 뿐만 아닌 우리사회의 현실임을 부정할 수 없는 시기이다.

즉, 직장을 그만두고도 30년 이상을 무소득으로 살아야 하는 실정이다.


그나마 유일하게 노후를 보장(?)해 줄 장치인 국민연금마저 현재 네티즌의 공방속에 엄청난 시련을 맞고 있다.


그렇다면 노후를 대비하여 나는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가?

재테크 코너인만큼 현재 금융권에 나와 있는 장기상품을 중심으로 알아보자.


장기투자에 있어서 제일 먼저 고려해야할 점은 화폐가치의 하락을 방지하는 것이다.

과거 보험업계에서 장기 히트작품인 교육보험이 지금에 와서는 실패작으로 낙인 받고 있는 실정은 가파르게 상승한 교육비를 예측하지 못해 벌어진 예정된 촌극이었다.


실물가치를 너무 낮게 평가한 것이다. 그래서 제일 많이 투자하는 것이 부동산이다.

인플레이션이 반영되어 있는 실물자산에 직접 투자하여 인플레이션을 회피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부동산은 목돈을 투자하여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대안으로 떠오르는 실물자산은 바로 채권과 주식등이다.


주식이 10년 전에 1,000포인트였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못하다고 낙심하고 고개를 절로 흔들며 외면 할 수 있다. 하지만 움직이는 경제동물인 주식시장은 하루에도 그 등락을 수없이 반복하고 있고 주식은 기업의 가치를 내재하고 있어 그 가치가 반영될 수 밖에 없는 상품이다.


그렇다고 주식시장에 직접투자 하는 것은 무모한 짓이라고 단정하고싶다.

일부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었다고 하는 이도 있지만 이는 소 뒷걸음질 하다 쥐잡은 꼴이리라. 주식시장은 내외적으로 수많은 변수에 노출되어 있고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조차 장렬히 전사하는 것을 많이 목격해 온 우리가 아니던가. 그렇다고 포기 할 수 없는 시장이니 만큼 간접투자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바이다.


최근 시중에서 주목을 받는 적립식펀드의 투자 성공 이유로 강조하는 점이 바로 이러한 주식의 변동성에 기초한 투자를 강조한다.

즉 매월 같은 금액으로 정기적립시 주가가 떨어질때는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구입할 수 있고 반등시 더 큰 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이유를 떠나서라도 주식은 반드시 현물의 인플레이션을 반영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된다고 여겨진다.  단, 반드시 3년이상 투자할 것을 권유한다. 주식의 등락에 일희일비하는 조급한 성격이라면 적합하지 않은 상품이다.


또한 연금신탁과 보험의 경우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각종 세제혜택과 복리의 마법이 실제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의 수익률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상품이다.

연금신탁과 연금보험의 경우 현재 불입분에 대해 비과세혜택(연금수령시 5.5% 과세)과 연간 240만원 한도내에서 연말정산시 세제혜택을 주고 있어 노후수단뿐만 아니라 적절한 세테크 상품으로 이용해볼 만 하다.


또한, 보험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필자가 아는 어떤 이는 자녀명의로 적립식 상해보험을 가입 후 15년이상 묻어둘 예정이란다. 변화무쌍한 요즘 시기에 보험 하나 정도는 가입해야 할 것 같고 만기 적립시 목돈을 쥘 수 있으니 아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또한 중간에 해지하면 원금도 채 못 받으니 중도해지를 방지하는 좋은 수단으로 이용한다.

연금통장이나 보험통장에다 사랑하는 자녀의 사진을 붙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자금은 자녀를 위해 적립한다고 굳게 다짐하고 열심히 저축하다 보면 어느새 적지 않은 목돈이 쌓이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각 은행에서 비정기적으로 나오는 후순위채권, 하이브리드채권등도 장기투자상품으로 고려해보아야 할 좋은 대상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장기상품만 투자할 수는 없다는 것 잘 알고 계실터,


중요한 것은 투자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자금의 필요한 시기와 이에 맞는 시간적인 포트폴리오를 형성하여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무조건 모아야 하는게 정답이지만 모으는 데에도 전략과 전술이 있다는 걸 잊지 말고

회사에서 사업계획서 기안하듯 오늘 나의 삶의 재무적 목표와 방향에 대해 설계하는 시간을 갖자.


우리가 이렇게 아끼고 모으는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우리 가족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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