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시기는 언제일까?

작성자
최승범
등록일
2004/06/18
조회수
14712

수도권에 직장을 둔 무주택자들은 어떤 타이밍에 내 집을 마련해야 하는지 시기에 대해 궁금해 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자금이나 자신이 원하는 지역, 평수도 다르고 부동산 가격도 개별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내 집 마련의 시기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정책과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보면서 내집 마련 시기를 준비 한다면 좀더 낫지 않을까 한다.

 

요즘 부동산 관련 이슈는 분양원가공개 vs 원가연동제-채권입찰제와 관련된 내용일 것이다.

 

따라서 이번 회에는 이것을 테마로 하여 ‘수도권에서의 내 집 마련 타이밍’을 필설 해보고자 한다.  

 

1.  분양원가 공개

 

수도권 무주택자들이나 큰 평수로 갈아타기를 원하는 수요자라면 부동산 정책 중  분양원가 공개를 가장 선호할 것이다.

 

한 부동산 포탈 사이트의 연도별 서울지역 평당 분양가를 보면,  

 

97년: 508만원,  98년:637만원,  99년:695만원,  2000년:750만원, 01년:829만원,  02년:955만원,  03년:1245만원 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비율로 보면, 분양가 상승은 전년 동기 대비 99년- 9%, 2000년- 7.9%, 01년- 10.5%, 02년- 15.2%, 03년- 30.3% 로 해마다 상승 폭이 컸다.

 

98년 분양가 자율화 이후 분양가 상승은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의 주범이었으며, 무주택자나 아파트 평수나 지역 갈아 타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허탈감을 줄 정도로 상승 하였다.

 

얼마 전 공정거래위원회가 2001년 분양한 용인 동백, 죽전지구의 건설업체 분양가 담합을 적발해 해당 건설업체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분양가 담합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남에 따라 국민들의 분양원가 공개 압박은 쉽게 가라 앉지는 않을 듯싶다.

 

현재 정부와 대통령은 분양원가 공개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분양원가 공개는 지난 열린우리당의 총선 공약 이었고, 야당이나 언론사에서 어떤 의도였던 분양원가를 공개 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며, 실제로 분양원가 공개가 실현된다면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  원가 연동제 - 채권 입찰제

 

(1) 원가 연동제란?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주택에 대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은 최종 분양가를 정부에서 일정가격 이상 받지 못하도록 하는 분양가 규제 방식이다.

원가 연동제가 도입하게 되면 현재 분양가격보다 20~30%정도 싸게 분양 받을 수 있어 내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2) 채권 입찰제란?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주택에 대해 전용면적 25.7평 이상 주택은 분양가 자율화를 유지하되, 공공택지를 공급할 때 채권 입찰제를 통해 국가가 개발이익을 환수해 임대주택 건설이나 국민주택 기금으로 사용하겠다는 제도 이다.

건설업체가 높은 채권금액을 써내 택지를 공급 받아 아파트를 분양하게 되면 건설업체에서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채권금액 만큼 분양가격에 포함하게 되므로 결국 분양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채권입찰제는 서울지역 에서는 공공택지를 조성할 토지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해당 사항은 없겠지만, 앞으로 조성될 택지 지구와 2기 신도시(판교, 화성, 김포, 화성)가 포함된다.

 

채권 입찰제 도입은 기존 중, 대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고, 앞으로 소형 - 중, 대형 아파트 가격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정책이다.

중, 대형 평형으로 갈아타기를 원하는 사람이나 내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사람은 제도가 도입되기 전에 내 집을 마련하는 게 좋을 듯 싶다.

 

원가연동제-채권입찰제 정책은 6월 중 정부 방침을 확정하여 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분양원가 공개나 원가 연동제 둘 중 하나는 정부와 여당의 정책 조율에서 결정이 되겠지만, 무주택자 입장에서 보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사람은 청약관련 상품(청약저축, 부금, 예금)에 가입하고,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지금 이라도 가입하여 2기 신도시나 참여정부가 밝힌 그린벨트 해제지역의 공공 주택에 청약자격 조건을 구비하여 내 집 마련을 준비 하는 게 좋을 듯 싶다.

 

또한, 참여정부 시기 전용면적 25.7평이 하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상승보다 하향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당장 조급하게 내 집을 마련하는 것 보다는 실탄을 언제든지 쏠 수 있도록 자금을 확보하고 당장 청약상품에 가입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수도권에 계속 거주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참여정부 시기에 내 집을 마련하도록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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