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부터 모네타 생생토크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늘이 첫 시간인데, 오늘은 저의 주식투자 실패담을 들려드릴까 합니다. 일전에도 팍스넷 게시판을 통해 한 번 올렸던 내용인데, 요즘 주가가 올랐다 내렸다 하는 것을 보니 그 때 아픔이 또다시 생각이 나서 다시 한 번 올립니다.
짧지만 그간 제 생활이 파노라마 처럼 지나가면서 이것을 글로 옮겼습니다.
재미로 보기엔 참으로 가슴아픈 사연이죠. 여러분 함 보시고요...
과연 나는 안그럴까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되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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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시장은 그야말로 물불을 안가리고 전 국민의 투자분석가를 양산하는것이
지상최대의 목적이 된듯앞만 보고 달려갑니다. 하루하루가 총칼없는 전쟁이요,
직장인들은 스마트폰,에어 포스트,QSTOCK등 최첨단 무기(?)를 소지하고 데이
트레이더들에게 지지않으려고 점심까지 걸러 가면서 어떻게든 이 고지선점을 위해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빙고는 커녕 원금회복도 요원해 보입니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동호회도 대여섯개 가입해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종목 골라서 나름대로 질러도 보는데 사면 꼭지요, 팔고 나서 보면 다시 상승하는데 조정받으면 다시 사야지 마음먹지만 몇일 기다려도 내리지는 않고 계속 날라가니 알고 보니 장중조정..... 그건 또 뭔소리인지..정신이 없습니다. 골드존,무극선생이 워낙 유명한 분이라 해서 열심히 읽어보면 이 인간들 사래는거야, 말래는거야 장난하나 ..욕만 나옵니다.
이쯤되면 슬슬 딴 생각이 듭니다. 아! X도 난 안되는구나 누가 좀 확질러서 한방에 끝내는거 없나...그때 옆 동료가 이야기 합니다. 어느 동호회에 가면 종목하나 추천해서 같이 말아올리는데 장난이 아니래....
귀가 솔깃 해집니다. 야 인간아! 왜 이제 야그하는거야 그런데 있으면 빨리 나한테 먼저 이야기 해야지. 어디야 거기가?
회원에 가입합니다. 그동안에 게시판에 올라온 글 쭉 읽어 보면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습니다. 내가 왜 이런 곳을 몰랐지, 딱 내 체질인데..어디갔다 이제 왔니 으이구 요 귀여운것...계산기를 꺼냅니다. 가상의 수익을 계산하며 온갖 상상의 나래를 폅니다. 마누라 기달려라 이제 고생 끝,행복 시작이다..
동호회에 가입했으니 나도 이제 벌어야지..열심히 합니다. 모임도 나가고 챗팅시간 되면 술먹다가도 집으로 갑니다. 혹 좋은 정보 놓치면 안되니까.. 훌륭한 선수들도 많아서 믿음도 갑니다. 무극이고 골드존이 여기 다 모였구나 .. 아! 그래서 난 안되었구나, 주식실패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었구나..자책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흐뭇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동호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대박종목.. 내 이럴 줄 알고 준비해뒀지..아파트중도금, 근로자우대 전세자금 대출금, 카드 다섯장 현금 써비스- 혹 안될까봐 저번 주에 연체도 깨끗이 정리했습니다- 자 준비 끝. 연락받은 오늘은 금요일 월요일 부터 간답니다. 아!! 주말은 왜 이다지도 길단 말인가..지금 한가하게 주말을 즐길때냔 말이다. 앞으로 주말도 장을 열든지 해야지 정부는 대체 뭐하는 놈들이야..전 국민의 재테크에 동참할 생각은 않고 다음번 선거에 주말과 24시간 장을 열게 하는 정당있음 내표 무조건 몰빵이다...
기다리던 월요일이 왔습니다. 직장상사에게 눈치도 보였지만 과감하게 월차도 냈습니다. 인사고과 1점은 주당 1000원과 바꾸렵니다. 5,4,3,2,1 드디어 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선수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주식투자 3년만에 이런 스릴과 써스팬스는 처음 입니다. 아 드디어 동호회 추천 종목이 뜨기 시작합니다.
보아하니 다 우리 선수같아 보입니다. 흐뭇합니다. 그런데 아! 언 놈이 1주를 아래에 깔아놉니다. 거래되면 또 깔고 욕 나옵니다. 저 개새끼를 어떻게 죽이지.. 아 열받아...그래 내가 총대를 메자. 미수 다질르구 남은 돈 10,000원 갖고 그 한주를 받아 먹습니다. 동호회 회장이 나의 이런 충정을 알아 줘야 할텐데...
현재시간 2:50분 우리의 추천종목은 문걸었습니다. 꿈쩍도 않는군요.. 아! 째집니다. 그때 불현듯 친구놈이 생각납니다. 미쳐 이야기를 못해줬는데 오늘은 꼭 가입시켜야지.. 전화를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입을 권하니 이 놈도 당장 들어오겠답니다. 잘 되면 북창동에 가서 한번 쏜답니다.
아! 친구 살려줘, 술 얻어 먹어 세상에 이런 장사가 없습니다. 이 참에 회사 때려쳐!!!! 친구에게 너 지금 뭐 갖고 있냐니까 뭐 남들 다아는 증권사 추천 종목 갖고 있더군요. 장 끝나면 일단 분석 좀 해봐야 된다나, 챠트가 심상치 않다나 어쨌데나... 미친 놈 백날 분석해봐라 챠트가 밥먹여주냐? 그래서 넌 매일 그모양 그꼴이야 이 등신아! 그러면서 한마디 거들죠. 야! 챠트는 만들어 가는거야 알겠니?
오후 3시. 끝났습니다. 허탈하군요. 이런 젠장 할일이 없어졌쟎아..아 앞으로 표정관리 어떻게 하지..오늘 수익 간단히 계산하고.... 이런식 으로 간다면 상한가 00번 치고 어쩌고 저쩌고...헉 계산기가 고장난건 아닐꺼고 횐장하겠네. PC방비 계산하고 나옵니다.
나: 얼마예요?
아가씨: 만 삼천원이요.
나: (장난하냐?)
나: (만오천원 내며) 거스름돈은 됐어요..
아가씨:감사합니다.
나:(너 거기 앉아서 언제 돈 벌래. 젊은애가 안됐구만..)
아 X도 하늘은 누굴 위해 이다지도 푸르른가..오늘 한잔 빨아야겠다.
그리고 다음날 ..
우리 선수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속에 강추가 드디어 이틀째 올려꽂고 있습니다. 아! 얼마만에 맛보는 연속 상한가인가! 감격스러워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세상에 이렇게 고마운 선수들이 다 있다니...게시판은 연일 아니 리얼타임으로 승전보가 날아 옵니다. 느긋한 마음에 여기저기 사이트에 들어가 연일 개피보는 이웃나라 선수들에게 마구마구 알려주고 싶어 안달이 날 지경입니다. 그러나 참아냐 하느니라..그럼 그럼
아 이쯤 되니까 슬슬 본성이 드러나네요. X 싸고 나오니 딴 생각이 자꾸 듭니다. 니x미 회장은 왜 자꾸 선수들 입장시키는거야. 딱 나 까지가 적정선 같은데. 어차피 못살거 말야. 괜히 염장지르고 안달만 날텐데. 참 내..
역시나 막차탄 선수들이 합승을 요구하네요. 장난이 아닙니다. 앗 그때 드디어 싸이드카가 등장합니다. 옆구리에라도 타고 싶은 선수들을 위해 후보들이 추천되었습니다. 아플래,혹성,마임,중풍정밀 등 정체불명의 종목들이 등장하네요. 뭐하는 회사지? 그러나 의문도 잠시.. 쓸데없는 고민을 하고 있는 제가 한심합니다. 아 몸이 달아 오릅니다. 그저 돈 끌어올 생각에 하루하루가 갑니다. 아 신규카드 발급 요청한지가 언젠데 이 새x들 뭐 하는거야... 맞습니다. 시간이 돈입니다. 누구 돈 좀 꿔죠, 돈좀.. 일3% 쳐줄께.........
- 그리고 딱 5일이 지났습니다 -
전 지금 홀로 소주한잔 하고 있습니다. 옆에 총한자루만 쥐어 준다면 낼 아침 조간신문에 1면 톱으로 제 얼굴을 보여 줄 수있습니다. 신창원이와는 비교도 안될..
결국 저는 불특정다수에게 용도를 확인 할 수없는 자선사업을 또다시 벌리고 말았습니다. 고맙다는 말은 들을 수 없는...대신단타가 언놈의 필명인줄 알았고 정주영을 능가하는 무지 돈 많은 놈으로 알았던 저에게 ,하늘이 내린 벌로 생각하려 해도 이건 아니었씁니다. 달랠껄 달래야지 왜 하필 내껄 달래..흑흑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엊그제 잘들어 갔냐고, 전화늦어 미안하다면서.. 그렇습니다. 주식을 팔아야 할때는 복덕방 영감 방보러 가듯 꾸물대던 제가 오두방정에는 선수입니다. 그래요 제가 쐈습니다. 앞으로 최소한 7일이라 하면서 친구놈들 불러서 대포를 쐈어요...북창동엔 돈 많은 놈들 아직도 많더군요.
우리의 선수들도 연일 피흘리며 실려나갑니다. 한순간에 아사리판이 되는군요. 연일 전광판은 파랗게 물들고.. 빌어먹을 차를 타고 가도 , 횡단보도를 건너도 꼭 파란불에 걸려듭니다. 세상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요즘 젤 듣기 싫은 광고 "주식은 투기가 아니라 투자입니다" 누가 그랬죠 개 풀뜯는 소리 하지 말라고..
정말 라디오를 뽀개고 싶습니다. 아 ..글쓰는 이 순간도 분당 맥박수가 장난이 아니군요.
- 심호흡 한번 하고 휴...................................
과연 저만의 이야기 일까요? 무대포 정신은 영화에서나 필요한 법이죠. 애시당초 준비안된 개미에게 이 시장은 그렇게 녹녹한 곳이 아님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철저한 조사와 완벽한 이론 숙지, 그리고 동물적 감각, 이러한 것을 체득하려면 얼마나 더 많은 자선사업(?)을 해야 할지 모르나 그래도 남는것은 책 밖에 없다는 심정으로 주식책을 펴들어 봅니다.
일확천금의 망상은 오늘도 밤잠 안자면서 종목발굴에 나서고 있는 수 많은 선수들 앞에서는 무용지물 일수 밖에 없슴을 그간의 경험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원칙에 충실하자!! 주식시장에서 3년만에 얻은 유일한 선물입니다. 끝
p.s 제가 쓴 글이지만 볼때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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