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세계 유가의 신고가 행진이 거듭되자, 물가 불안과 연료비 상승으로 인한 에너지 절약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나 자동차는 그 특성상 유가의 인상이 고스란히 유지비로 반영되기 때문에 유가의 인상은 정부 차원에서도 꽤 민감하게 대응할테지만 자동차 소유자라면 예외없이 더욱 민감해지기 마련이다.
얼마 전에 한 시민단체에서는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1430원으로 하고 1일 50km로 주행거리를 잡은 뒤 승용차의 연간 연료비를 산정한 발표자료에서 차종에 따라 4.5년에서 6.6년이 지나면 유류비가 자동차 구입 비용을 넘는다고 발표했다.
또한 운전습관이나 정비상태에 따라 최대 20%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위에서 알 수 있듯이 자동차는 구입에서부터 처분 할 때 까지 돈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끝이 난다. 각종 재테크 자료를 보면 돈을 모으거나 효과적인 재테크를 위해 자동차 구입을 포기하거나 미룰 것을 당부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면 내가 타고 있는 차에 얼마의 돈이 들어가 있는지를 한 번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하다.
우리가 자동차를 사게 되면 그 차에 붙어 있는 세금이 있고 그 차를 내 명의로 하기 위하여 등록을 하는데 들어가는 세금이 있으며 이를 위해 자동차 보험가입은 필수다.
먼저 신차를 사게 될 때 들어가는 세금이 무엇이고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자.
신차에 부과되는 세금은 특소세와 교육세 그리고 부가세가 있다.
먼저, 특소세는 2003년 7월 이전에 1,500cc 미만은 7%와 1,500cc이상 2,000cc미만은 10% 그리고 2,000cc 이상은 14%의 특소세율을 적용하였으나, 2003년 7월 이후에는 2,000cc 미만은 5%와 2,000cc 이상은 10%를 적용하여 특소세를 대폭 줄였으며 부과기준도 2단계로 축소시켰다.
그러나 경기의 침체와 내수 부진이 장기적으로 계속 이어지면서 2004년 3월 24일 기준으로 기존의 특소세를 20% 줄였다. 즉 기존의 2,000cc 미만은 5%에서 4%로 2,000cc 이상은 10%에서 8%로 줄인 것이다.
그러면 차 한 대에 부과된 특소세는 얼마인지 알아보자.
이것만은 꼭 알아두도록 하자.
2,000cc 미만의 차는 판매가격에 1.1572를 나누어 나온 가격이 그 차를 만드는 회사의 순수 차량 가격이다.
2,000cc 이상의 차는 또한 그 차의 판매가격에 1.2144를 나누면 역시 그 차의 순수 차량 가격이 된다. 교육세는 특소세의 30%이다.
실제 사례를 들어보자.
국내 H사의 S차량 GVS 자동변속기 장착차량의 판매가격은 16,470,000원이다.
그럼 이 차의 순수출고가격은 위 공식을 대입했을 때 14,232,630원 이다.
즉 우리는 이 차 한 대를 구입하는데 그 차액인 2,237,370원을 세금으로 내게 된다.
이 가운데에 특소세와 교육세 그리고 부가세가 다 포함되어 있다.
그럼 여기에서 특소세는 얼마인가 보자.
특소세는 순수출고가격인 14,232,630원의 4%이다. 569,305원이 특소세인 것이다.
또 이 특소세의 30% 170,791원이 교육세가 된다.
정리해 보자.
차량가격÷1.1572(2,000cc 이상의 경우 1.2144)=세전차가격(순수 회사 출고 가격) 세전차가×0.04(또는 4%)=특소세액 특소세액×0.3(또는 30%)=교육세액 (세전차가격+특소세액+교육세액)×1.1(부가세)=차량가격 |
위의 방식대로 더하고 곱하다 보면 16,469,998원이 나온다.
그럼 나머지 2원은? 수학 시간이 아니므로 소수점은 생략하였다. 누구 시간 있으신 분은 소수점까지 계산하여 16,470,000원으로 맞추어 주시기 바란다.
그러나 숫자에 약하신 분이나 계산하기를 극도로 싫어하시는 분들은 간단하게 차에 붙어있는 세금이 얼마인가를 알아 볼 수 있다.
즉, 차량가격÷1.1572(2,000cc 이상은 1.2144)를 해보시고 여기에 차량가격과의 차액이 세금(특소세,교육세,부가세) 이라고 보시면 된다.
이상으로 신차를 구입하는데 그 차에 얼마의 세금이 들어있는지 알아보았다. 또한 신차에 부과된 세금의 내역에 충분한 이해가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자가용이 재테크에 있어서 여러모로 해악이 된다고들 한다.
그러나 각 개인의 건전하고 적절한 목적을 가지고 구입계획을 세우고 유지하실거라면,
본 글이 조금이라도 여러분들의 알뜰구매에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다음 회에는 차량 등록비용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