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중국으로 뜨면 돈번다.

작성자
이지연
등록일
2005/04/25
조회수
12382

한국에 살고 있고 한국시장에 밝으니 수익이 적더라도 한국에 만족하며 살지 굳이 환율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까지 해외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아마도 대부분의 한국의 투자자라면 이런 생각에 동의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한국인의 투자마인드는 세계경제가 이미 글로벌화 된 현 시점에서 그리고 자산을 늘려보려는 투자관점에서 본다면 필자는 시야를 넓혀보라고 조언하고 싶다.

 

한국은 60년대 중반부터 약 30여 년간 고도성장을 이뤄왔다.

비록 지금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저 성장 국가로 전락했지만'아시아의 네 마리 용'에 비유되면서 고도성장을 구가하던 당시에는 국내에서 저축, 부동산, 채권, 주식 등에 투자했던 많은 투자자들이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당시의 한국인뿐 아니라 미국, 유럽, 화교 등 많은 나라의 투자자들이 한국의 고도성장에 열매를 취하며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당시와 같은 고도성장이 한국에서 진행 되고 있는가?

바꾸어 말해보자면 한국에 과연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가 얼마나 있을까?

어느 누구도 이 물음에 결코 쉽게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위안화 평가절상 이전에 투자하라

 

현재 초미의 관심사인 위안화에 대해 잠시 알아보자. 위안화는 세계 여러 통화들과 비교해 볼 때 위안화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위안화의 환율이 미국달러에 고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패그(pag)란 '말뚝못'이 라는 영어단어로 '끌어올리는 것을 막는다' 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패그제는 경제적으로 약한 나라가 선진국의 통화에 대한 자국화폐의 교환비율을 정해놓음으로써 무역이나 투자를 안정시키고 원활하게 하기 위해 채택하는 변형된 고정환율제를 뜻한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위안화 이외에 홍콩달러, 말레이시아의 링깃 등이 이를 채용하고 있다. 이 제도에서 다른 통화의 가치는 미국달러의 가치로 결정된다. 즉 위안화의 환율이 미국달러에 고정되어 있는 패그제 아래에서는 미국 이외 국가의 통화, 즉, 한국의 원화와 중국 위안화 간의 환율은 미국달러의 움직임에 직결된다는 의미다.

 

미국이 이라크 공격을 시작한 2002년 여름부터 전 세계적으로 미국 달러는 팔아치우고 유로화는 매집하는 흐름이 나타나더니 유로고, 달러저의 경향이 두드러졌다.

미국이 이라크 전쟁 종료를 선언한 이후 일시적으로 미국달러가 회복되기도 했지만 이라크 정세와 미국의 재정적자, 무역적자 문제가 두드러지고, 여기에 미국 기업의 실적 회복불투명성이 대두되면서 미국달러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2002년 이후 미국 달러의 가치하락으로 위안화는 실질적으로 유로화나 엔화에 대해 20~30% 가까이 싸졌다.

즉, 달러가치의 하락과 더불어 위안화 역시 유로화나 엔화에 대해 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이는 그렇지 않아도 인건비와 재조비가 싸서 국제경쟁력이 강한 중국제품들이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가격 면에서 더욱 우위에 서게 되었다는 말이다.

위안화가 너무 싸기 때문에 중국의 수출품 가격이 떨어지고 결국 싼값의 중국 제품들이 대량수출을 하게 됨으로써 세계경제의 디플레이션화가 확산되고 있고 세계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수출경쟁력에 걸 맞는 수준까지 위안화를 절상하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강도 높게 위안화 평가절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WTO회원국인 중국은 교역상대국들의 요구를 계속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정환율제를 변동환율제로 의 변경이 불가피 하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재테크 차원에서 위안화에 대한 관심을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다.

 

잠깐 통화의 가치가 변동하면 자산은 어떤 영향을 받는지 간단하게 살펴보자.

해외여행을 가려면 달러등 외화를 구입하게 된다.

2004년 12월경 달러는 1달러당 1천 64원 수준이였다. 2002년 12월경 1달러당 1천 212원과 비교하면 약 14%정도 원화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2년 12월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남은 금액 5천 달러를 2004년 12월까지 가지고 있었다면? 이 사람은 당시 원화로 환전 시 606만원이 14%의 손실은 얻은 532만원으로 74만원이 손해인 셈이다.

반대로 외국인이 2002년 12월 한국에 와서 5천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 606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가 2004년 12월 이를 다시달러로 환전하면 5천 692달러를 손에 넣게 되어 결국 14%의 이익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은 어떠한 자산증식 효과를 만들어내게 될까?

전미 제조업협회는 구매력평가를 기초로 ‘위안화의 미국달러 대비 환율에 대해 40%에서60%정도 저평가 되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구매력 평가를 기준으로 각국의 통화가치를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수로는 빅맥지수(Big Mag index)가 있다. 빅맥지수란 일정시점에서 미국의 맥도널드 사의 햄버거인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한 후 해당국가의 가격과 미국내 가격을 비교하여 해당국가의 통화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를 말한다.

빅맥이 표준지수가 된 것은 세계에서 품질, 크기, 재료가 표준화되어 있어 어느 곳에서나 값이 거의 일정해, 이것을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각국의 통화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근거해 한국 원화는 달러에 비해 6%가량 저평가 되어 있고, 일본 엔화는 20%, 중국 위안화는 57% 저평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빅맥지수를 기준으로 중국의 환율을 평가해 보면 2005년 현재 1달러당 8,276위안인 중국 통화는 1달러당 3,595위안이 되어야 적정하다고 한다.

 

1만 달러를 중국 위안화로 환전(8만2천760위안화)하여 중국의 시중은행에 예금했다고 가정하자.

그러다가 중국의 환율제도가 변동환율제로 변경되면서 위안화가 평가절상 되는 과정을 거쳐 1달러당 8,276위안이던 환율이 적정예상 3,595위안으로 변동되었다고 가정한다면?

 

이는 과거 1달러를 사기 위해서 8,276위안이 있어야 했지만 이제는 3.595위안만 있어도 된다는 말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결국 중국은행에 예금해 놓은 8만2천760위안(과거 1만달러)을 인출해서 이를 다시달러로 환전하면 2만3천 달러 (2천760위안)가 되는 것이다.

 

결과가 이런데 어떻게 위안화에 관심을 갖지 말라고 할 수 있을까?

필자는 지금 중국에 눈을 한번 돌려보라고 권하고 싶다.

30~40만원만 있으면 상하이 왕복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으니, 중국에 한번 방문하여 여권만 있으면 중국 현지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는데 있어 특별한 어려움이 없으므로 예금할 돈과 본인여권을 가지고 중국은행에 가서 '은행계좌개설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중국4대 국유상업은행(중국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공상은행) 이면 큰 어려움 없이 외화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안심할 수 있을 듯 하다.

중국의 은행에서 통장개설을 신청하는 경우 한국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하여 편리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인터넷 뱅킹을 신청해 놓기를 권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외국으로 송금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한도 제한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하지만 매일 매건 미국달러 기준 1천 달러 미만의 소액을 송금할 경우 아무 제약 없이 송금할 수 있으며 금액이 큰 경우 은행에 가서 거래외국환은행지정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중국에 예금을 하는 것이 번거롭다고 느껴진다면 중국의 채권과 주식에 투자하는 중국펀드에 가입하면 된다. 중국시장을 겨냥하는 외국계 큰 손인 HSBC은행, 시티은행, 등 많은 투자기관들이 위안화로 표시된 중국채권을 매입하기 위해 한번에 몇 십억 달러씩 쏟아 붓고 있다.

 

이들 외국투자자들의 중국 국채투자는 환율차익의 공간이 분명히 존재하고 그 이윤의 폭이 막대함을 증명하는 셈이다.

13억 대륙에 도약의 날개를 달아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상하이 엑스포 등 중국은 연이은 호재로 세계 강대국들을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현재 중국당국이 위안화 환율조정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은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에서 세계로 눈을 한번 돌려보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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