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맞벌이 부부 3년에 1억 만들기

작성자
김수미
등록일
2004/06/09
조회수
19001

 연봉 3천만원으로 1억을 만들기 위해서는 얼마의 기간이 걸릴까? 사람마다 재주가 달라 누구는 3년 안에도 충분히 만들 수 있고 누구는 5년이 지나도 어려운 것이 재테크 현실이다. 또 누구는 아끼고 아껴 저축에 신경쓰지만, 누구는 한방에 대박을 터트리기도 한다.

 얼마전 <3천연봉으로 3년안에 1억만들기>라는 책을 냈는데 사람들에게 '3년에 1억을 만들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 생활비를 제외하고 5%짜리 적금에 매달 100만원씩 저축한다고 했을 때 꼬박 7년이 걸린다. 1억원은 모으기에 결코 만만한 금액이 아니다.

 

 1억 모으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하지만 방법은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분명히 길은 있다. 재테크 상담을 통해 이미 1억원을 마련한 사람들을 보면서 1억원을 모으는데 걸리는 시간과 방법이 사람이나 상황에 따라 얼마나 다른지 알게 되었다.

 한 예로 결혼 5년차 부부 A씨 가족과 B씨 가족이 있었다. A 씨 가족의 경우 외벌이 부부로 매달 수입이 200만원 이하이지만 1억원이 넘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반면에 매달 400만원 이상 수입을 가진 맞벌이 부부 B씨 가족은 오히려 1억원 짜리 전세를 살고 있다. 여기서 보듯 집을 소유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내 집 마련을 통해 1억원이라는 돈을 비교적 쉽게 모은다. 빨리 1억을 만드는데 내집 마련 만큼 안정적인 투자가 없다. 하지만 집이란 통상 목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적어도 기본적인 자금은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대출을 적절하게 잘 이용하는 것도 좋다.

 2000년도에 결혼한 권정민씨는 결혼할 때 시작한 건 그 동안 모아둔 2천만원과 집을 구하기 위해 받은 대출 1천만원이 전부였다. 대출도 친척한테 부탁해서 겨우 받았다. 선배와 함께 용산에서 컴퓨터를 판매하는 남편의 수입은 월 150만원, 그녀가 매달 아르바이트로 버는 월 80만원이 수입의 전부였다.

 하지만 그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얼마나 짠돌이 짠순이로 살았던지 결혼한지 1년 만에 대출금을 다 갚고 500만원을 추가로 모았다. 그로부터 1년을 더 짠순이로 산 덕에 1500만원을 더 모아 총 2천만원의 목돈을 마련했다. 두 사람은 결혼 2년 만에 어렵게 4천만원의 목돈을 마련했다. 그들은 과감히 대출을 3천만원 정도 끼고 일산의 20평 대 아파트를 구입했다. 현재 아파트 시세가 1억5천만원으로 올라 집을 매도하는 경우 총 자산은 1억2천만원이 된다. 결혼 4년만의 일이다.

 권정민씨의 예를 통해 내 집 마련은 1억을 모으는 방법을 알려줄 뿐 아니라 내 집 마련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는 점, 일단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면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면서 저축과 투자를 할 수 있는 안정된 자리에 올랐다고 보아도 된다. 그만큼 내 집 마련을 위한 종자돈의 의미는 크다

 

 맞벌이 부부는 결혼 초기를 잘 잡으면 1억원 마련은 굉장히 쉬울 수도 있다. 모을 수 있을 때 바짝 모으겠다는 생각으로 저축 금액을 먼저 정하자. 가능하다면 수입의 60% 이상을 저축하도록 하자. 두 번째로 소비지출을 절대적으로 관리하여야 한다. 세 번째 돈을 모으려면 무조건 통장을 합쳐야 한다. 요즘 신세대 맞벌이부부들 가운데는 부부가 각자의 통장을 관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것은 돈구멍을 크게 하는 일일 뿐이다. 수입과 지출이 하나로 관리돼야만 제대로 된 자금 관리가 될 수 있다. 네번째 저축 상품을 선택할 때 절세효과와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부부 각각의 명의로 가입, 최대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제 결혼한지 3개월이 된 맞벌이 부부를 예로 들어보자. 남자의 월 수입은 200만원, 여자의 수입은 170만원이다. 말하자면 한 사람은 연봉이 3천만원이고 다른 한 사람은 2500만원 정도다. 수입의 60% 이상을 저축금액으로 잡아 매달 저축 가능한 금액을 월 230만원이라고 가정하자.

 

  매달 230만원을 7% 정도의 적금상품에 넣고 연말이나 명절에 나오는 보너스를 추가 저축한다면 두 사람은 결혼 3년 만에 1억원이라는 큰 목돈을 쥘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부동산이나 저축과 달리 적극적인 투자로 수익을 올리는 방법도 있다. 어떤 사람은 회사의 사주를 통해 몇 천만원의 추가 수익을 올리기도 하고 경매를 통해 수입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때로는 주식형 상품에 적극적으로 가입해 100%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방법은 일반적으로 자신만의 투자 방법을 가지고 있거나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실천할 투자방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금리 10% 이하의 저축 상품은 적극적인 투자 방법이 아니다. 주식의 경우 가치투자가 뜨고 있고 단기적인 투자 보다는 장기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것이 유리하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으로 인해 울고 있다고 하는데, 자신만의 투자 방법을 찾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 항상 어디서든 돈구멍은 존재한다. 좀 더 부지런하고 적극적인 사람만이 그 돈구멍을 찾을 수 있다.

 얼마 전 경매로 돈을 번 어떤 분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그분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400만원으로 시작해 2억원의 자금을 모았다고 한다. 꾸준히 공부하고 부지런히 다리품을 팔면서 경매를 통해 성공한 그분을 보면서 중요한 것은 당장 돈을 불리는 것 보다는 꾸준한 자기 노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대리 3년에 1억 만들기 포트폴리오

 갓 결혼한 김 대리(32세)의 현재 총재산은 그동안 모은 저축과 부모님의 도움으로 얻은 전세금 9000만원이 전부이다. 김 대리는 3년 동안 1억을 모아서 1억 9,000만원으로 서울에 20평대의 아파트를 장만할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아파트를 사면서 모자라는 금액은 대출로 충당할 예정이다. 부인의 수입을 합쳐 두 사람의 한달 수입은 420만원, 과연 3년에 1억을 모을 수 있을까?

 김 대리는 매달 수입의 60%인 250만원을 무조건 저축하기로 결심했다. 이런 결심을 3년간 유지한다면 내 집 마련 자금 1억원 모으기에 성공할 수 있다. 은행에 비해 금리가 높은 상호저축은행을 이용하면 더 유리하다. 단, 우량한 곳인지 확인하고 예금자보호한도인 1인당 5,000만원 넘지 않도록 부부 명의로 나누어 가입하는 것이 요령이다. 내 집 마련은 필수사항인 만큼 아파트 청약을 통한 주택마련도 생각해볼 수 있다.

청약부금에 가입해놓으면 도움이 된다.

 

※ 본 글은 재테크 포탈 모네타(http://wealth.moneta.co.kr)에서 제공하며, 당사의 허락없는 무단 전제를 금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