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금’ 관련 투자, 과연 뜰 것인가?

작성자
이승호
등록일
2006/05/04
조회수
23197

 

최근 금 가격이 600달러를 돌파하였다. 이는 이란 공격 설로 인하여 국제유가가 움직이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대상인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 한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겠지만, 지난 20여 년간 낮은 가격으로 인하여 금 광산 개발이 눈에 띄게 줄었기에 공급적인 측면에서의 충격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런 공급적인 측면의 문제에서의 가격 상승의 지속 여부는 이제는 달러가 다른 통화에 비해 어느 만큼 매력적이지 않는가에 따라 달라 질 것이라 판단된다.

그 한 예로, 최근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반등을 하여도 금 가격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곤 하였다.

즉, 화폐는 예전과 달리 가치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에, 금 광산이 충분치 않은 데서 기인한 낮은 생산량은 많은 수요를 이겨내질 못한다는 것이다.

 

과거 금 값이 2,000달러가 넘었을 시기에 비해 최근의 금 값의 변동폭이 커진 큰 이유 중에 하나는 과거에는 국가가 보유한 금에 따라서 화폐를 발행하던 금본위제에서 국가의 신용등급에 따라 화폐가 발행되는 체제로 변화됨에 따라 정부의 과도한 화폐 발행이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되었으며, 이는 국가의 신용으로 발행되는 화폐는 더 이상의 매력을 잃게 되어 실물 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설득력이 있다.

 

 

최근 10년간 금 가격 추이 (USD 기준)

 

하지만, 최근 금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을 해왔기 때문에, 많은 자산들이 그러하듯이 과도한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담감으로 인해 조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현재의 상황은 장기적으로는 하락할 요인 보다는 상승할 요인이 더 많이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금 관련 상품은 예전보다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금 값의 변동폭도 크거니와, 아직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금이라는 자산은 돌 잔치의 금 반지 만큼 친숙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금 경매시장의 금 상품들 (99.95% 이상일 경우 순금)

 

 금 관련 상품은 크게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직접 투자 상품으로는 대표적인 것이 S은행의 골드리슈(Gold Riche)이다.

 

골드 리슈는 개인이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상품인데, 계좌를 개설하여 입금을 하면 입금액에 따라 금을 구입하여 적립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향후 일정액이 적립될 경우 실물 금으로 인출을 할 수 있는데 유비에스(UBS) 4 nine(금 99.99%)바로 찾을 수 있으며, 금으로 찾을 때나 현금으로 찾을 때 모두 일정액의 수수료를 지급하여야 한다.

 

 

                                                                  [출처: 조선일보]

 

 간접투자 상품으로는 대표적으로 M사의 월드 골드 펀드나 월드 마이닝 펀드가 있다. 월드 마이닝 펀드는 전세계 금광주에 투자하는 펀드로써, 산업용 금속을 생산하는 대규모 광업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이며, 월드 골드 펀드는 전세계 금광주와 귀금속 주, 기초금속 주 등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펀드 수익률 상으로는 괜찮은 편이나, 대규모 채굴 기업들의 수익성이나 펀더멘털은 그리 좋지 않은 편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고려한다면, 리스크가 상당히 있는 펀드임에는 틀림 없다.

 

 지금과 같이 금 가격이 상승 랠리 행진을 계속하고, 향후 간접투자 시장의 규모가 커지며, 투자자들의 다양한 투자 욕구가 반영된다면, 금 관련 상품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 탄생할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금 관련 상품들 중에서도 분명히 옥석은 있을 것이며, 이를 가려내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 일반 투자자나 전문가 모두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더불어, 최근 금 가격의 상승과 달러 가치의 하락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분명히 의미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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