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내겐 왜 기회가 오지 않을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작성자
홍성범
등록일
2006/04/26
조회수
22312

  

 

이른 아침, 얼마 전에 읽었던 책 하나가 문득 떠올랐다.

토마스 A. 슈웨이크 라는 사람이 지은 <평범했던 그 친구는 어떻게 성공했을까>라는 다소 재미있는 제목의 책이다.

 

성공이라… 누구에게나 성공에 대한 희망이 있게 마련이다. 장밋빛 희망도 없고서야 이 팍팍(?)한 세상살이를 어떻게 견디어 내겠느냐고 매주 복권을 사 대던 내 친구는 자조적으로 웃으며 말한 적이 있다. 그렇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나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나 누구라고 자기의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어하는 것이 진실이다.

 

 아쉽게도 분명한 것은, 우리 중 평범함에서 벗어나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너무 야박하게 환상에서 깨웠는가? 현실을 무시하는 건 좋지 않다. 그렇다고 필자를 너무 매정한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이 발을 딛고 살아가는 이 세상은 현실 그 자체이지 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네버랜드 환상의 섬이 아니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당신의 가슴속에 품은 선홍색 꿈과 희망의 존재를 가치절하하는 것은 아니다. 조금 오바(?)하다면 그것이야말로 이 시대를 살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고 필자 또한 확실히 믿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성공이라는 개념은 대단히 주관적인 것이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정의할 수 없을 만큼 크고 방대하다. 어쨌거나 자신이 정의한 성공이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이건, 이 책은 성공에 목말라 하는 이들에게 선험자들의 좋은 경험을 공유시키기에 비교적 적당한 얘기를 포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떠오른 김에 이번에는 ‘성공과 기회’라는 얘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실 우리는 누구나 인생에 세 번 찾아온다는 기회가 왜 내게는 오지 않나 라는 의문을 가지며 살아간다. 어떤 이는 부모를 잘 만나서, 혹은 결혼을 잘 해서, 혹은 로또가 당첨되는 등 그 어떤 이유든지 간에 부럽기 짝이 없는 기회를 갖지만, 하필 내 인생만큼은 왜 이리 볼품없고 초라한 것인지에 대해 상대적인 상실감을 갖는 때가 있다. 그러나 만약 자신의 삶에 영원히 오지 않을 것만 같은 기회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면 다음의 얘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줄 것이다.

 

비 내리는 어느 오후. 한 노부인이 피츠버그 백화점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 노부인은 여기 저기 숍을 들여다 보고 다녔지만, 어느 누구도 관심을 보내지 않았다. 대부분의 점원들이 그녀를 ‘구경꾼’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심지어 노부인이 자기 코너에 들어왔는데도 인사조차 하지 않는 등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러던 중, 노부인이 다른 코너에 들어서자 젊은 점원이 다가와 공손하게 인사했다.

“난 쇼핑하게 온 게 아니라우. 비가 그칠 때까지 그냥 시간을 보내는 거니까 신경 쓰지 말아요.”

노부인은 다가온 젊은 점원에게 이렇게 얘기했다.

“알겠습니다, 부인. 그럼 제가 의자를 하나 내어 드릴께요.”

젊은 점원은 미소를 지으며 의자를 내어 주었고, 비가 그치자 백화점 입구까지 노부인을 배웅했다. 노부인은 백화점을 떠나면서 그 젊은 남자 점원에게 명함을 요구했다.

몇 달이 지난 후, 그 백화점 사장은 한 노부인으로부터 편지를 받게 된다. 스코틀랜드의 성에 가구를 들여놓고 싶으니 그 청년을 보내달라는 내용의 편지였다. 청년이 의자를 내어 준 그 부인은 바로 당대 최고의 거부였던 앤드류 카네기의 어머니였던 것이다.

 

사실 기회란 놈은 수도 없이 당신을 방문했을 지 모른다. 기회란, 우리에게 오지 않는 그 무언가가 아니라 끊임없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게 머물렀다 떠나버리는 것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당신의 삶에 한 번도 기회라는 놈이 방문한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지금까지 당신의 삶을 곰곰이 다시 한번 되새겨보라. 정말로 기회란 놈을 마주친 적이 없었노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는가?

 

만약 당신이 기회를 기다리는 자라면, 우선 자신의 주위를 잘 돌아볼 것을 권한다. 수없이 많은 클로버 사이에 숨어 있는 네 잎 클로버처럼, 지금 눈을 크게 뜨고 찾지 않는다면 평생을 후회할 지도 모를 일이다.

 

마지막으로 오그 만디노의 <위대한 상인의 비밀> 이라는 책에 나온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행운과 기회는 같이 온다. 그러나 행운이란 놈은 기회가 왔다고 당신에게 알릴 뿐이다. 문을 열어 기회를 받아 들이는 것은 당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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