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분들로부터 종종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적금 만기된 돈 3천만원이 생겼는데, 어디다 굴리면 좋겠습니까?”하는 질문입니다.
최근들어 더욱 복잡해진 금융상품들..
은행의 예적금은 최근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 4~5%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재테크관련 기사에는 쫓아가기도 힘들만큼 다양한 금융상품들이 소개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난주에는 세는 돈을 잡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봤는데요..오늘부터는 새는 돈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나누고 불려갈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금융상품을 보다 쉽게 이해하는 방법
-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요령
먼저 금융상품 선택에 앞서 그 기본적인 특성을 이해해 볼까요?
금융상품의 특성1 : 기간이 길수록 이자는 올라간다..
금융상품은 오래 묶일수록 이자를 더 주게 마련입니다.
수시입출금계좌 < 1년 < 2년 ..
물론 요즘처럼 금리상승기에는 기간을 짧게 가져가라고들 합니다만, 금리상승폭이 기간을 길게 가져갔을 때의 이익보다는 훨씬 적음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상기의 특성을 보면, 기간이 짧은 상품을 많이 가져가면 갈수록 전체 투자수익률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품선택에 있어 기간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금융상품의 특성2 : 위험이 클수록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은 올라간다..
최근 시중 예적금 금리는 4~5% 내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간혹 신문 잡지 등을 통해 다소 과장된 광고들을 보실텐데요..
“연 9% 이율, 확정!”
사실상 은행의 예적금 금리 수준을 넘어서면서 확정된 이자를 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더 많은 이자를 주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지요.
금융상품에 있어 ‘위험’이라는 것은 원금손실의 위험을 말하는 것인가요?
투자에 있어 위험이라는 것은 ‘수익률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마이너스가 되기도 한다면, 잘 될 경우에는 시중금리보다는 훨씬 높아야 그러한 위험을 감수할 것입니다. 만일 이자가 -2%~+10%가 가능하다면, 다소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최근 펀드계좌가 1,000만개를 넘어섰다고 하는데, 펀드의 경우도 그렇지 않나요?
맞습니다.
펀드투자의 경우, 이러한 투자의 위험을 가장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이지요.
이러한 펀드투자는 예측할 수 없는 수익률에 대한 대가로 그만큼 “높은 기대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입니다. 지난해 60% 이상의 수익률을 내었던 펀드들도 올해 연초에는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익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할텐데요, 혹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금융상품의 선택에 있어서 우리는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위험을 줄이는 것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변동성이 큰 상품들의 경우 대개 투자기간이 길어지면 그 위험은 줄게 마련입니다.
투자기간을 다소 길게 잡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는 것입니다.
투자기간을 길게 늘리게 되면
- 첫번째, 수익률이 올라가게 되며
- 두번째, 위험이 줄어들게 됩니다
금융상품은 기간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무언가 복잡해 보이지만, 사례를 보면서 상품선택하는 연습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기적으로 운용하기 좋은 금융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단기적으로 운용하기 좋은 금융상품을 살펴보겠습니다.
[예] 유동성자금 500만원
2개월 후 아파트 잔금용 5천만원
상기의 자금은 어떤 금융상품을 활용할 것인가?
유동성자금은 CMA, MMF 등을 활용하면 하루 3.5%에서 연 4.5% 내외의 이자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유동성자금 500만원은 CMA계좌를 활용하도록 하구요,
2개월 후 아파트 잔금용 5천만원은 CMA에 넣어두기는 조금 아깝고, 예금을 찾아도 마땅치 않은게 사실입니다.
이럴 경우 발행어음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100만원 이상 거래가 가능하고, 예금자보호도 되면서 이자는 CMA보다 0.5% 내외가 높습니다. 현재 A종금사의 2개월 만기 발행어음의 이자는 세전 4.4%로 CMA보다 0.6%가량 높습니다.
물론 5천만원 2개월 운용시 CMA보다 5만원 가량의 이자차이로 생각보다는 크지 않지만, 온라인으로 거래가 가능하므로 운용의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여기서 참고할 것은
- 안정적인 단기자금 운용을 위한 금융상품과
- 단기운용에 있어 큰 자금이 아니라면, 실질 이자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는 것입니다.
기간이 3~6개월 이상이 되면, 이제는 상호저축은행의 예금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금액이 그다지 크지 않다면, CMA나 발행어음을 활용하는 것과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예2]
벤처기업에 다니고 있는 강대리, 맞벌이 부부로 월 저축 170만원 / 월 고정지출 : 200만원
- 1년 정기적금 : 월 100만원
- 청약저축 : 월 10만원
- 계 : 2년 : 월 40만원
- 연금 : 월 20만원
- 정기예금 : 1년 : 2천만원
상기의 예는 다소는 극단적이어 보이지만 주위에서 흔히들 볼 수 있는 저축 패턴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이 불어나는 것을 그때그때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합니다.
또한 수중에 바로 쓸 수 있는 자금이 적으면 왠지 불안해들 하십니다.
결국 많은 경우가 상기의 예처럼 1년 전후의 단기상품 일색이기 싶습니다.
기간이 길수록 이자가 올라가는 것을 보면 다분히 수익률은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물론, 요즘처럼 금리상승기에는 기간을 짧게 가져가라고들 하지만 투자기간을 3년 이상으로 늘리게 되면 매우 다양한 금융상품의 선택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수중에 돈이 없는 것에 대한 불안함을 떨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적정한 유동성자금을 산정하라
지난주에 말씀드렸던 적정한 “유동성자금”을 정하고 수시입출금 계좌에 가져가는 것입니다.
수시입출금계좌는 앞서 말씀드린 계좌중에서 CMA, MMF 등을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수시입출금계좌는 이자가 매우 낮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서두에서 살펴보았듯이 예치기간이 짧을수록 이자는 적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유동성자금이 많으면 많을수록 든든하다는 장점은 있으나,
투자의 효율성은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유동성자금은 대개 고정지출의 2~3배 정도로 잡으시면 좋습니다. 상기의 경우 400~500만원 내외로 하고, 나머지는 가급적 기간에 따라 다른 금융상품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기의 강대리는 1년 단위 운용자금이
매월 100만원
예금 2천만원
입니다.
이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1년 이후에 필요한 자금을 제외하고는 보다 장기적인 목적을 선정하고 이에 따라 상기 예시드린 금융상품을 선택해 주셔야 합니다.
유동성자금을 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중에 돈이 없으면 불아하신 분들은 어떻게 할까요?
월불입액 조정이 가능한 금융상품을 적절하게 선택하라
위 사례의 강대리는 급한 돈이 필요할 경우
불입중인 예적금을 깨거나
예적금 담보로 대출을 받아야 합니다
예적금을 중도에 해지할경우 이자를 얼마 받지 못하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대부분 1/2이하 정도밖에는 받지 못합니다.
또한 정기적금을 불입하는 것이 대단히 부담스럽게 됩니다.
따라서 급한 자금의 규모와 사용기간에 따라 해지가 유리한지, 예적금담보 대출이 유리한지 판단하셔야 하며, 이를 메워넣기 위해서는 월불입액을 줄이거나 납입 중단이 가능한 상품들을 적당하게 함께 운용하셔야 합니다. 적립식펀드, 장기주택마련저축, ‘유니버셜’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보험상품 등 요즘은 많은 상품들이 불입액 조정이 가능하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