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다가오는 석유 위기

작성자
로버트기요사키
등록일
2006/05/25
조회수
8558

 

나는 1974년에 해병대를 떠나 제록스에서 처음이자 유일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 당시에 미국 경제는 처참했다. 1973년에서 1974년까지 미국은 석유 파동이 진행되고 있었고 물가상승율은 두자리 였다. 물가상승률은 높지만 경제는 성장하지 않는다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새로운 단어가 나왔다.

 

에너지 위기로 나는 하나가 아닌 2개의 차를 갖고 있었는데 하나는 ‘코르벳’이었고 다른 하나는 폭스바겐이 만든 천정이 없는 ‘카만 기아’이었다. 나는 내 코르벳에는 짝수 날에 주유를 했고 다른 차엔 홀수 날에 주유를 했다.  또한 자주 속도를 내고 싶었지만 휘발유 소비를 줄이기 위해 최고 속도도 65 마일에서 55마일로 낮추었다.

 

최악의 상황은 신참 제록스 판매원이 판매를 배우기 시작할 때, 나는 제록스 복사기를 파는 것 보다 아끼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자신을 깨닫게 되는 것이었다. 그 당시엔 제록스는 단지 렌탈 복사기였기 때문에 경제가 나빠지면 사업체에서 렌탈을 취소하는 첫번째 아이템이었다.  렌탈 계약 해지 1건이 발생하면 나는 2대를 팔아야만 취소된 기계의 손해를 커버하고 내차에 휘발유를 넣거나 생계를 위한 돈을 벌 수 있었다. 몇 개월 동안 나는 파는 것보다 더 많은 계약해지로 수차례 해고의 위기를 넘겼다.

 

유가는 계속 오를 것이다.

 

현재 우리들은 1970년대 위기의 재연에 들어서 있다.  다시 한번 유가는 천정을 뚫고 가고 있다.  1970년 중반에 유가는 배럴당 3달러에서 35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리고 1974년에 우리는 이기지도 못한 베트남 전쟁에 얽매어 있었다.

 

1998년에 유가는 배럴당 10달러 였고 요즘은 60 달러이다.  또한 우리는 이길 수 없는 전쟁에 매어 있다.  적어도 내 의견으로는 지금이 1974년보다 상황이 더 안 좋다는 것이다. 과거의 석유위기는 정치적인 문제가 원인이었지만 요즘은 수요공급의 문제이다. 다시 말하자면 요즘이 진짜 석유 위기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유가는 배럴당 35달러 수준으로 갈 것이라고 믿고 있고 걱정하지 않는다. 또한 기술의 진보로 에너지 회사들은 더 많은 석유를 발견할 것이고 좋은 시절은 다시 올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나는 다르다. 석유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는 캘리포니아의 스탠다드 오일의 견습생으로 근무한 적이 있었고 그곳에서 석유와 석유 산업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예상컨테 유가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  배럴당 100달러 이상이 되고 한번 주유시 갤런당 5 달러에서 12달러가 되어도 놀랍지 않다.

 

부와 에너지

 

높은 유가는 부가 정말로 에너지라는 것을 명확히 해준다.  그것은 단지 돈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내가 맞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 달러 이상으로 갈 것이고 어떤 개인이나 회사의 부 방정식은 다음과 같다:


    Wealth(부) =      Energy(에너지)

 

직장까지 먼거리를 통근해야만 하는 시외곽에 사는 사람들과 항공, 요식업, 자동차 회사, 하와이 같은 관광지는 에너지 가격이 오름에 따라 그들의 부가 줄어든다.

 

그러나 석유회사나 석유 생산에 투자한 사람들이나 기업은 또 다른 부의 방정식을 가진다.


    Wealth(부) =      Energy(에너지)

 

최근 엑슨 모빌이 월마트를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회사가 되었는지 보여준다.

 

유가의 양면성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많은 환경주의자들은 유가가 떨어지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만, 만일 에너지 가격이 계속 올라 경제성장이 멈추고 쇠퇴한다면 또 다른 걱정이 생긴다. 주식이 폭락하고 미국 노년층은 은퇴는 요원하고 치솟는 물가, 도산하는 기업들로 많이 직업이 없어질 것이다. 지구온난화의 문제뿐 아니라 문명세계의 혼돈에 직면하는 문제와도 관계가 있다.

 

오늘날의 문제는 석유회사는 근시안적이고, 환경주의자는 너무 길게 보며, 정치가들은 당선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석유사용 중지와 환경을 덜 파손하는 에너지로의 전환간에는 괴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 괴리는 너무 크다.

 

위대한 스승이신 벅민스터 풀러 교수는 1982년 학생들에게 말하셨다. “인류는 곧 이상향과 망각 사이에서 선택을 할 것이다---우리가 우리 자신만을 위해 일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 지구를 위해 일할 것인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