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재테크, 제대로 하고 계십니까?

작성자
박종기
등록일
2011/08/18
조회수
25534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재테크에 관심 없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내 귀한 돈을 불려주겠다는데 빚을 내서라도 재테크를 해야겠지요.

 

2000년대 이후부터 부동산이 급등을 하고 종합주가지수가 2000을 넘나드는 턱에 온 국민을 재테크 광풍에 몰아넣었습니다. 특히 2006년에는 펀드라는 상품이 인기를 끌자 모든 언론에서 펀드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마치 미개인인양 취급하며 엄청난 수익률을 대서특필했습니다. 급기야 머나먼 시골의 할아버지까지 애지중지 키우셨던 소 한 마리를 끌고 읍내에 증권사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나자 생전 처음 들어보는 서브프라임모기지가 어쩌고 하면서 주식이 반 토막 났습니다. 펀드에 고스란히 모셔두었던 내 귀한 돈도 덩달아 반 토막이 났습니다. 그렇게 좋다고 선전하던 언론사들이 이젠 못 쓸 놈의 펀드라며 피해자들을 인터뷰하며 가슴을 졸이게 했습니다.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따져봤자 별 소용없다는 내용도 은근히 비추면서 말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독자 분들도 충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일겁니다. 우리 모두 이런 과정을 거쳤으니까요, 그럼 ‘한번 속지 두 번 속냐’라는 심정으로 다시 한번 도전하지만 똑같은 실수는 여전히 되풀이 됩니다. 나도 모르게 말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우리를 헷갈리게 해서 내 귀한 돈을 빼앗아가는 대표적인 재테크의 악습을 한번 집어야 하겠습니다. 그 동안 우리가 얼마나 제대로 재테크를 했었는지 알게 될 겁니다.

 

먼저 첫 번째는 대박 정보입니다. 그 중 가장 흔히 들을 수 있는 게 주식 정보입니다. 바로 몇 배로 튄다는 대박 종목이지요, 모두 대박에 목말라 있기에 이번 기회에 제대로 돈 좀 벌려고 미친 듯이 달려듭니다. 흔히 대박종목을 ‘흙 속에서 진주 찾는 격’이라고 비유를 합니다. 흙 속을 한번 파보세요, 거기 진주가 있습니까? 있을 리도 없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진주를 캐려면 바닷속의 진주조개를 찾아야지, 왜 우리는 있지도 않은 진주를 찾겠다고 매번 흙을 파내는지 모르겠습니다. 흙 속에 진주가 없듯이 주식시장에서 대박종목은 없습니다. 그러니 소문에 휩싸이지 마시고 대박 환상은 빨리 갖다 버리셔야 합니다.

 

두 번째는 신문이나 잡지기사입니다. 주식이 2000선을 넘어서자 심하게는 3000까지 오를 거라면서 낙관적인 기대를 주입시키며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며칠 뒤 주식이 떨어지자 저가에 매수할 기회라면서 지금이 매수 적기이니 주식 사라고 부축입니다. 여기에 각 증권사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등장하여 추천 종목을 꼬집어 주며 한술 더 뜹니다. 절대 주식 하지 말라 라는 말은 안 합니다. 순진한 우리는 그래도 언론사에서 앞으로 좋다고 하니 너도 나도 주식을 사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식은 한없이 떨어졌습니다. 장밋빛 전망을 내 놓았던 신문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딴 얘기 꺼냅니다. 결국 나만 손해 보는 겁니다.

 

증권사와 은행은 언론사의 우량 광고주들입니다. 증권사는 사람들이 주식을 사고 팔면서 발생하는 수수료로 먹고 삽니다. 그래서 애널리스트까지 고용해가며 주식 매매를 활성화 시킵니다. 만약 신문사에서 주식이 앞으로 떨어질 것 같으니 주식 하지 말라 라는 기사를 내보내면 우리나라 증권사 대부분 문 닫아야 합니다. 그럼 신문사도 우량 광고주가 사라졌으니 함께 문 닫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 긍정적인 기사만 내보냅니다. 대기업 관련 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신문 보실 때 이게 정말 좋은 정보인지 광고인지를 잘 파악하셔야 합니다. 기사는 믿을 게 아니라 그저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세 번째는 1% 더 준다는 이자입니다. 큰 맘먹고 저축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다 뒤져서 집 근처 은행보다 1%나 이자를 더 준다는 멀리 떨어진 은행까지 가서 가입을 했습니다. 소중한 시간과 교통비를 써가면서 말입니다. 여기에 어린 애까지 업고 고생고생하며 찾아갔습니다. 1년이 지나면 수익률이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월 10만원씩 적금을 넣었다면 이것저것 세금 떼고 5,500원정도 더 받습니다. 차비만 1만원이 넘게 썼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저축은행의 경우엔 자칫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저축하려면 그냥 편하게 집 근처에 있는 시중은행으로 가세요, 1%로 따지다가 시간만 버리고 차비만 날립니다. 재테크는 1%의 차이로 결정되는 게 아닙니다.

 

그럼 반대로 알아두면 좋을 법한 재테크 좋은 정보를 말씀 드리지요.

첫째 펀드입니다. 좋은 펀드를 추천해 달라고요? 좋은 펀드는 내가 직접 골라야 합니다. 어려워서 모르겠다고요?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곳 ‘모네타’나 ‘모닝스타코리아’라는 사이트에 가보세요, 펀드를 별의 개수로 평가를 했습니다. 수익률부터 안정성까지 모든 요소를 고려해서 평가를 했습니다. 별 5개가 만점이니 별 5개를 받은 펀드를 골라서 가입하면 됩니다. 절대 은행에서 추천하는 펀드에 가입하시면 안 됩니다. 주로 새로 나온 펀드나 수수료가 높은 펀드를 추천합니다. 결국 나만 손해이니 좋은 펀드 골라서 직접 가입하셔야 합니다.

 

둘째 보험입니다. 우리 집 보험료로 얼마나 내시나요? 생명보험, 실손보험 다 합쳐서 총 수입액의 8%가 적당합니다. 보험료가 총 30만원이면 아빠가 15만원, 엄마가 12만원, 자녀는 3만원이면 적당합니다. 돈을 모으려면 ‘한방에 훅 가는’ 예상치 못한 리스크를 항상 준비해두셔야 합니다. 보험료 아깝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나이 들어서 후회합니다. 보험은 돈 버는 젊을 때 가입해서 병이 자주 생기는 노후를 준비하기 위함입니다. 나이 들면 보험사에서 거절당합니다. 건강할 때 미리 가입하셔야 평생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셋째 부동산입니다. 부동산 상승세가 꺾이자 오를 기세가 안보입니다. 예전엔 분양만 받으면 몇 천만 원씩 벌곤 했는데 이젠 그 호시절도 다 갔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경매를 통해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분이 부쩍 늘었습니다. 비싼 경매 강좌에도 북적 되고 회비가 100만원이 넘는 경매사이트에도 회원이 넘쳐납니다. 처음부터 비싼 수업료 내지 마시고 무료로 경매정보를 얻는 곳이 있으니 이곳에서 차근차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리치옥션’이라는 곳을 검색해서 들어가 보세요, 무료로 공매나 경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좋은 정보도 찾을 수 있으니 부담 없이 공부하기 좋은 곳입니다. 재테크는 심심할 때도 관심을 가져야 성공을 합니다. 심심하면 게임 하지 마시고 경매사이트에서 노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간략하게 재테크의 악습과 좋은 정보를 말씀 드렸습니다. 재테크를 잘 해서 부자가 된 분들을 만나보면 성공 요인은 결국 본인의 관심입니다. 늘 촉각을 세우기에 좋은 정보를 얻게 되고 실천을 통해서 부를 쌓아 올립니다. 남들이 돈 벌었다는 소문에 달려들면 항상 지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나는 반드시 부자가 된다는 확신으로 재테크 레이더를 길게 뽑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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