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관심은 펀드수익률을 춤추게 한다!!

작성자
서기수
등록일
2006/02/14
조회수
12326

2005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펀드상품의 열기가 2006년 들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만나는 사람마다 펀드상품에 가입을 하고 싶은데 어떤 펀드가 좋은지를 물어보고 작년에 가입했던 펀드를 계속 가지고 있는 게 좋은지를 상의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

50%가 넘는 펀드들이 수두룩했던 작년을 기억하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가입을 해야겠다는 부류와 재작년과 작년에 가입해서 올해에는 이제 슬슬 환매를 해서 수익실현을 해야겠다는 부류가 대표적인 펀드관심 투자자들의 두가지 유형의 집단들이다.

 

어떤 집단이건 2006년도에는 눈높이를 조금 낮춰야 한다는 게 필자의 지론이다.

우선은 종합주가지수가 800포인트에서 1,400포인트까지 가기보다는 1,400포인트에서 1,800포인트나 2,000포인트까지 간다는 게 훨씬 어렵고 여러 가지 요소들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야 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2006년 들어 우리 앞에는 고유가,환율,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판교 청약 등 대형 청약물량의 발생으로 인한 자금의 이동,5월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등 꼭 주식시장에 호재라고 할 수 없는 아니 악재라고 해야 할 꺼리 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상존하는 한 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2006년도의 주식이나 펀드투자자라면 일단은 2005년도의 잔치분위기는 잊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기본을 다지면서 눈높이를 조정하는 게 중요하겠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펀드상품의 가입에도 신중을 더하는 게 중요하며 2006년도의 펀드 투자 시 유의사항을 몇 가지 정리해 보도록 하자.

 

필자가 강의를 진행하면서 필자의 수강생들에게 금융기관에서 포트폴리오 상담을 받아오는 과제를 내는데 상담 후 수강생들의 반응이 너무나 비슷하다.

주식형펀드인가? 뭔가에 가입은 하라고 하긴 한듯한데 정확한 상품명이 뭔지는 모르겠고 작년에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거두기는 했기는 한듯한데 올해 현재 최근 1개월,1주 수익률은 모르겠고 괜찮은 종목에 투자가 되기는 한 듯 한데 구체적으로 어느 종목에 투자되는지는 모르겠고 수수료나 보수는 아예 듣지도 못했단다.

 

그러고선 금융기관을 방문해서 펀드관련 포트폴리오 상담을 했다고 얘기들을 하는데…

 

이래서는 ‘저축’의 시대에서 ‘투자’의 시대로 간다는 게 아니라 어느 사이 U턴하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도 있을 듯 싶다.

길을 알아야 직진을 하던가 하지 길도 모르면서 어찌 부자의 길을 간다고 하는가?

 

부자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네비게이션이나 나침반,지도의 역활을 할 몇가지 사항들을

챙겨야지만 갈수가 있는것이다.

 

펀드 투자 시 꼭 챙겨야 할 몇 가지 중 첫 번째는 당연히 수익률이다.

그렇다면 금융기관 직원들이 꾀꼬리처럼 얘기하는 최근 1년 수익률만 바라보며 설레임을 가질 것인가?

안타깝게도 2005년 12월 말 현재 수익률 1위부터 5위까지의 펀드 중에서 2006년 1월 한달 간 수익률 순위에 5위안에 드는 펀드는 하나도 없다.

모두 하위순위로 떨어져 나갔다는 얘기인데…

따라서 수익률을 알아 볼 때에도 최근 1년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최근 한달,3개월,6개월,1년,설정일 이후의 최소 5가지 수익률을 기간별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최근 재테크의 트랜드인 저가매수의 기회를 잡을 수가 있다는 의미이다.

향후에는 수익률 1위부터 5위,10위까지의 순위보다는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률 바닥에서

1위부터 10위까지의 펀드 중에 옥석을 가릴 줄 아는 혜안과 시각을 가져야 하겠다.

 

펀드상품의 투자 시 알아야 할 두 번째는 역시 운용 종목이다.

주식시장이 1,300포인트를 지지선으로 박스권을 형성하며 조정기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조정기에는 역시 특별한 테마를 형성한 주식들이 상대적으로 밋밋한 주식(???)들 보다는 상승기회나 여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

대형주나 대 중국 투자비중이 높은 주식이나 낙폭이 큰 주식이나 영업이익이 높은 주식 등…

이처럼 펀드도 하나의 주식투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운용내역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투자 마인드라고 생각된다.

 

세 번째로는 수수료나 보수의 비율이다.

작년처럼 50%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낼 때에는 2.5%가량의 수수료나 보수는 큰 부담이 되지 않았었다.하지만 5%~10%의 수익률이라면 상당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특히 적립식펀드의 경우에는 매월 매수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수수료나 운용사들이 가져가는 보수의 비율에도 신경을 써서 투자해야 한다.

내가 가입한 펀드의 수수료가 얼마인지도 모르고 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아직도 상당히 많은 것을 그들과 얘기를 하면서 직접 느끼고 있는 사실이다.

 

네 번째로는 운용사의 운용능력을 연구하자이다.

펀드에 몇 천만원씩 투자를 하면서 내 소중한 돈을 운용하는 회사의 홈페이지 한번 들어가 보지 않는 투자자들이 수두룩하다.

과연 CEO는 어떤 사람인지..운용팀의 구성은 어떻게 되는지…작년에 얼마나 수익률을 거두었는지..운영전략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등등…

주거래은행이 은행이나 증권회사라고 판매회사들 하고만 연락을 하고 상담을 하는 것 보다는 운용사와 직접 연락을 하고 향후 전망 등과 시장의 흐름에 따른 대응전략 등을 알아보는 습관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우리동네에 생선가게가 새로이 신장개업을 했다고 치자.

만약에 여러분이 그 생선가게에 3천만원을 투자를 했다면 여러분들은 그 생선가게 앞을 지날 때마다 어떤 행동들을 보일 것인가?

아마도 하루에도 몇 번씩 들러서 장사는 잘 되는지..고객들의 불만은 없는지..오늘 매상은 얼마나 되는지…생선은 싱싱한 것들로 가져다 놓는지…제일 잘 팔리는 생선은 어떤 생선인지…잔소리와 함께 신경을 쓰다가 아예 생선가게에 살다시피 하지 않을까?

 

그런데 3천만원을 펀드에 투자를 한 여러분의 지금의 모습은 어떨까?

 

내가 투자한 펀드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내가 투자한 펀드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내가 가입한 펀드상품의 이름을 한자라도 안 틀리고 정확히 알고 있는가?

향후 펀드에 투자를 하려 한다면 얼마나 알아보고 수익률을 확신하고 투자하겠는가?

 

위에서 필자가 언급한 몇 가지 사항 외에도 2006년 해당 펀드의 예상 수익률이나 중도환매 수수료 여부,추가 납입 가능여부나 향후 펀드유형별 전망이나 금융시장의 흐름과 맞물려서 호재와 악재 꺼리의 돌출 여부 등도 한번쯤 생각을 해봐야 할 사항이다.

 

TV오락 프로그램 중에 눈을 가리고 유리상자 안의 내용물을 만져보고 어떤 물건인지 알아맞추는 게 있다.물론 시청자들은 다 보고 있지만..

보통 손으로 만졌을 때 화들짝 놀랄만한 걸로 문어나 오징어,해삼,젤리 등의 느낌이 이상한 것들을 집어넣는데…

여러분들은 그래도 위에서 필자의 당부사항들을 눈으로 다 볼 수 있지 않은가?

그런데 굳이 알아보지도 않고 덥썩 덥썩 투자해버리는 건 어떤 자신감 때문일까?

 

생선가게에 몇 천만원을 투자했다라고 생각하고 그 생선가게가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 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하도록 하자.

 

장님 코끼리 만지듯 어설픈 투자를 하지는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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