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현존하는 최고의 투자수단 - (4)

작성자
신형준
등록일
2004/07/28
조회수
9643

 

지금까지 우리는

 

1)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최고의 투자수단은 주식이라는 것을 알았다.

2) 또한 주식의 지배력은 금융자본주의로 넘어오면서 점점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 보았다.

3) 그리고 아무 주식이나 마구 산다고 수익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우량한 주식을 사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면 우량한 주식이라면 아무 가격이나 마구사면 수익이 생길까?   아니다.   아무리 좋고 우량한 주식이라도 비싸게 사면 의미가 없는 것이다.

 

냉장고가 아무리 좋아도 비싸게 사면 바가지를 쓴 것이다.  좋은 기업에서 만든 최신형의 휴대폰이라도 몇백만원에 사면 잘못 산 것이다.    즉, 싸게 사야한다.

 

우량한 기업의 주식을 싸게 사는 것이 주식투자에 성공하는 비결이다.  그럼 싸다는 것의 기준은 무엇일까? 100만원보다는 10만원이 싸고, 10만원보다는 1만원이 싸고,  1만원보다는 1천원이 싸다. 이런식으로 따지면 한도 끝도 없는 것이다. 따라서 [싸게 사야 한다]는 것이 투자자에게 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것이 의미를 갖기 위해선 기준선이 있어야 한다.   

 

그럼 어디가 기준일까? 우리가 물건을 살때 어디에 기준을 맞추고 물건을 구입할까?  간단하다. 바로 그 가치이다.  아무리 좋은 휴대폰이라도 그 가치에 비해 비싸면 우리는 사지 않는다.   어느 전자회사의 휴대폰이 아무리 동영상에, 화소가 높고,  MP3의 성능을 갖고 있어도 너무 비싸게 사면 바가지를 쓴 것이다.

 

따라서 주식투자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기업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이 주식투자에 성공할 확률은  전자상가에 가서 눈을 감고 아무 물건이나 집어들고  지갑에서 잡히는대로 돈을 끄내서 물건값을 지불하였는데  집에 돌아와 보니 참 그 물건을 잘샀다고 하는것 만큼이나 희박할 것이다.

 

그럼 기업(주식)의 가치는 어떻게 구할까? 기업의 가치만 측정할 수 있다면 우리는 쉽게 주식투자를 할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단 한번에 기업의 가치를 구하는 방법은 없다. 왜냐하면 기업은 죽어있는 화석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끊임없이 영업활동을 해나가며 움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식투자의 어려움이 존재한다.

 

따라서 기업을 분석하려면 기업을 앞에서도 보고, 뒤에서도 보고, 옆에서도 보고, 위에서도 보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기업의 가치를 구하는 것이 획일적인 한두가지의 방법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는 아주 기본적인 몇가지 사항만 체크해 보도록 하겠다.

 

1) 기업이 수익은 안정적으로 내고 있는가?

지난 과거 몇년간 안정적으로 꾸준히 이익을 내어 왔는가를 살펴본다. 한국의 경우 1997년 IMF를 치뤘기에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따라서 97년이후 안정적으로 꾸준히 이익을 냈는가를 살펴보면 된다.

 

2) 미래에도 이익을 안정적으로 낼수 있을까?

이것은 투자자의 상식에 근거해서 판단해야 한다. 산업의 동향과 업황등을 판단하여 판단하면 될 것이다. 보통의 경우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는 미래의 모습을 그리기 쉽고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는 미래에 어떻게 될지 확정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자신이 이해하는 수준안에서만 기업을 선택하면 된다.   전자공학 관련자라면 전자공학의 기업중에서,  건설업 관련자라면 건설관련 기업중에서 투자하면 될 것이다.

 

3) 자본은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가?

흔히 자기자본이익률(ROE)라고 하는 지표를 보면된다.  자기자본이익률이란 자기돈으로 얼마나 이익을 내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공식은 순이익/자기자본 x 100)  이 수치가 최소한 금리보다는 높아야 하며,   높으면 높을수록 수익성이 높은 기업이다.

 

4) 경영진은 믿을만 한가?

경영진이 능력이 있으며, 정직한가를 살펴보면 된다. 기업에서 경영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소한 50% 이상일 것이다.  경영자는 하루아침에 기업을 파산시킬 수도 있으며 부흥시킬 수도 있다.

 

5) 현재 가격은 싼 편인가?

가격이 싼지 비싼지를 판단하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  여기서 모두 설명하긴 벅차고, 가장 기초적인것 한가지만  설명해 보겠다.  바로 PER라는 지표이다.  어느 기업이 일년간 번 이익의 몇배로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가를 알아보는 지표이다.

 

(PER = 기업의 시가총액/일년간 이익 혹은, 주식 1주의 가격/1주당 이익)

 

예를들어 1년에 1억원을 버는 식당(기업)이 있는데 복덕방(주식시장)에 1억원에 나왔다면 PER 1배에 나온 것이다.  복덕방에(주식시장)에 100억원에 나왔다면 100배에 나온 것이다.  일년에 한주당 1만원 버는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면 PER 1배이다. 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면 PER 10배이다.  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면 PER 100배이다. 참고로 2003년말 기준으로 홍콩의 PER는 19배, 중국(상하이)는 37배,

싱가포르 25배, 대만 25배, 태국 14배이며 한국은 10배로 43개 증권시장중 41위로 저평가 되어 있다고 한다.

 

< 결론에 대신하여 >

 

우리는 주식투자가 재테크로 들어서고 있는 패러다임의 변화시기에 살고 있다.  지금은 부동산을 중시하는 분위기이지만 1990년이후 10여년간  부동산은 애물단지에 찬밥이었다. (부동산이 상승한 것은 3년전 부터이다.)

지금은 주식을 외면하는 풍조가 강하지만 현명한 투자자는 알고 있을 것이다. 수익은 대중의 뒷편에서 탄생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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