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본업이 먼저냐? 투자가 먼저냐?

작성자
배종찬
등록일
2006/10/18
조회수
9468

본업이 먼저냐? 투자가 먼저냐?

 

 

외사촌 형님 중에 자수성가하여 많은 재산을 축적한 형님이 계십니다.  

개인적으로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 형님이 저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요즘 투자는 어디에 하는게 낫노?”

 

전 당연히 “부동산요” 이렇게 대답을 하였더니 그 형님은 콧방귀를 뀌듯이

 

웃으시더군요.

 

“부동산? 니도 부동산 강의를 해서 그런가. 맨날 부동산이 좋다고 하네 

  지금 부동산 시장이 어떻는지 아노? 투자하면 세금으로 다 뺏어가는 시대 아이가?

  이젠 부동산도 끝났다. 끝났어. 내가 부동산투자해서 이득 본적은 한번도 없다.“

“아 형님 형님이 어떻게 투자하셨는지는 몰라도......“ 중간에 말을 끊으며,  

“마, 웃기지 마라. 다 치아라. 부동산과 주식은 절대로 하면 안 된다.”  

 

뭐라고 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 형님의 경우 사업을 통하여 많은 돈을 축적하였기 때문에 투자보다는 본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유일한 돈 버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특히 돈 많은 사람들, 장사나 사업을 하여 돈을 번 사람들, 오로지 본업에 최선을 다하여 돈을 모은 사람들을 만나보면 대부분 재테크에 관심이 없습니다.  

 


재테크 보다는 본업(사업이나 장사)에서 돈을 많이 벌기 때문이죠.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말 그대로 재테크해서 돈을 벌어 본 부자이거나

재테크를 통하여 돈을 벌고 싶은 서민들입니다.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끼리의 이야기는 담소의 재미를 느끼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하고의 재테크이야기 담소의 재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저 또한 형님과 부동산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도 원채 본업에 중점을 두고 투자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감정이 있는 외사촌 형님이므로 더 이상 구차하게 말을 하기 싫었습니다. 아무리 말을 해도 “치아라. 너 이야기는 들을 필요도 없고, 무조건 내 말이 맞다” 라는 식이므로 괜히 저의 입만 아플 뿐입니다. 



이렇듯 투자에 있어서도 사람의 성향과 부를 축적한 성장과정에 따라 생각하는 관점들이 확연하게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의 차이점을 3가지 그룹으로 분리를 합니다.  


첫 번째, 고생 끝에 사업을 통하여 자수성가한 사람들로 자신의 본업이 최고의 업이라고 생각하며 다른 길로 가는 것은 위험한 길, 내지는 무모한 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두 번째, 한정된 월급 등으로 인하여 안정된 삶은 누리지만 앞으로의 미래를 위하여 여유자금을 투자해서 재테크에 성공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투자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투자를 계속적으로 해오고 있습니다.

 

세 번째, 본업보다는 투자를 통해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사람과 누가 어떻게 투자를 하여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치 본인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무모한 믿음으로 무조건적인 투자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


이렇게 본업과 투자를 놓고 보았을 때 3가지의 형태의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의 생각이 맞고 누구의 생각이 틀리다고 단정 짓기 이전에

 

가장 문제가 되는 사람들은 세 번째의 사람들 일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 주변에 주식투자를 해서 돈을 번 사람들도 있겠지만 주식 투자로 인하여 회사를 그만 둔 사람이나 전업으로 투자를 해서 먹고 살겠다는 사람들도 그렇게 적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의 결과는 그렇게 좋지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투자의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가 않을 것입니다.

 

사는 것이 그렇게 만만하고 투자라는 게 그렇게 만만하다면  

어느 누가 부자가 되지 못하겠습니까?

투자해서 성공하는 것은 그만큼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투자의 귀재들이

추앙받고 존경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왜 장사나 사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부동산이나 주식에 관심이 없을까요?

그것은 바로 현재의 본업에서 많은 돈을 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장인정신이라고 할까요? 한 우물을 파야한다는 정신이 투철합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주식해서 망한 사람이야기나 부동산투자해서 사기당한 이야기 등을

마치 본인이 당한 사람처럼 이해를 하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보다는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그 분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 제일 큰 이유는 현재의 일에 만족을 하고 충분히 돈을 벌고 있으므로 투자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한 달에 수천만 원씩을 거두어들이는데 쪼잔하게 1억투자해서 몇백만원을 벌려고 하겠습니까? 그래서 진짜 부자들은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것 보다는 현재의 사업을 통하여 어떻게 더 많은 돈을 벌 것인가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위의 외사촌 형님처럼 본업에서 돈을 벌지 못합니다.  

그래서 보통사람들이나 작은 부자들은 재테크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저두 마찬가지였습니다.  

초봉 45만원에 시작하여 월급을 받으면서 살아올 때 수천만 원을 벌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욕심은 욕심일 뿐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나의 일이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돈을 벌기 이전에 투자를 하기 이전에 저에게 놓인 현실에서 제가 맡은 본직에 열심히 노력한 결과를 토대로 시간적, 정신적, 금전적 여유가 서서히 생길 때부터 재테크훈련을 통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업을 무시하고 대박의 꿈을 꾸고 투자를 하지만

 

그것은 허공 속에서 돈을 낚기 위한 몸부림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돈이란, 몸부림을 친다고 해서 돈이 오지는 않습니다.

 

돈은 남들하고 다른 생각과 행동 그리고 꾸준한 습관에서 돈이 오는 것입니다.

 

즉 투자를 하기 이전에,  

투자가 먼저냐? 본업이 먼저냐? 를 말하기 이전에  

제일 중요한 것은 현재의 자기 일입니다.  

자기 일이 없으면서 어떻게 투자의 전선에 당당하게 나갈 수 있겠습니까?

 

 

재테크 (투자)에 앞서 먼저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부자들도 투자 보다는 현재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자신의 일에서 만족하고 여유 자금과 여유 시간이 있을 때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본업을 우습게 여기고, 본업 보다는 투자해서 돈번 사람들의 이야기만  

쫓다가는 정상에 올라가 보기도 전에 절벽에서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투자라는 것은 암벽에 매달린 꽃을 따는 일입니다.

 

조심성이 결여되거나 오로지 꽃만을 따겠다는 욕심으로는 꽃을 딸 수가 없습니다.

 

충분한 여유와 충분한 시간으로 어떻게 저 꽃을 안전하게 딸 것인가를 생각하고 노력할 때 투자의 꽃을 딸 수 있는 것입니다.

 


본업이 먼저냐? 투자가 먼저냐? 고 물어 본다면 전 결단코 본업이 먼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외사촌 형님처럼 자수성가한 분들이 투자를 외면하는 발언을 해도 전 속으로

웃고 맙니다.


“역시 본업에 최선을 다해서 돈을 번 사람은 투자 마인드도 다르구나! "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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