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초짜들을 골탕먹이는 재테크 떨거지들_ 1탄

작성자
구재성
등록일
2004/07/20
조회수
13676

시간만 허락된다면 이 바닥의 동향파악 차원에서 터팬이 소속된 회사가 주최하지 않은 다른 강연회도 참석하게 되고, 다른 사이트의 정보나 신문 등의 칼럼도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다.  그리고 특정 업계에 편향되지 않은 중립적인 시각에서 그들을 자주 씹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소갈딱지 못된 전문가들이 공연히 터팬을 미워하기도 한다. 그런 것에 눈꼽 만치라도 아랑곳 했다면 애초부터 이 바닥에서 발 담그지도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회에도 그 소갈딱지들에게 농락당할 초짜들을 위해 터팬의 끼를 마음껏 발휘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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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 소속된 전문가는 은행의 입장에서, 부동산업계 전문가도 마찬가지로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내용의 정보와 칼럼을 쏟아낸다.

 

이런 것들을 수시로 접하면서 심심찮게 느끼게 되는 바가 있으니,

“이 인간들이 아주 사기꾼 이로구만… 이렇게 설치니 초짜들이 중심 못 잡고 헤매지~”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겠다.

 

 

첫째. 재테크 강연회에서의 한심한 강사들이다.

 

이 바닥에서 활동하는 강사들은 대개 전.현직 금융기관 종사자들이거나, 기존의 그만그만한 재테크 정보를 짜깁기 출간하고서는 자기 책의 홍보 차 본문의 일부분을 풀어대는 강사가 많다.

 

그 밖에도 어리버리하게 사업이나 투기,경매 따위로 돈 좀 만지게 된 것을 마치 자기의 알량한 재테크 지식을 선심 쓴다는 듯 속보이는 뻔한 내용의 강연을 하기도 한다. 

 

전문재테크 실력이 없는 나이롱 강사들의 전형적인 공통점이 있다면,

초라한 실력이 뽀록나지 않기 위하여 갖가지 미사여구의 말빨과, 어디선가 들어봄직한 기존 부자들의 재테크 사례를 인용해서 강연시간 내내 땜빵한다. 

 

이들의 강연을 열심히 듣고 받아적기까지 하지만 남는 게 몇가지나 있던가?  

청강하는 도중에는 “맞아 맞아~,  아싸~ 그런 방법이 있네?~” 라면서 감탄도 하고 맞짱구도 치지만 그날의 감동을 머금은 채 잠자리에 들다가 눈뜨면 까맣게 잊어버린다.  

죄다 뜬구름 잡는 소리였거나, 나에게는 별로 맞지 않는 내용이었단 말이다.

원래 뜬구름은 보이기는 그럴 듯해도 잡히지는 않는 법이다. ^^;;

 

증권업계의 강사는 펀드, 주식이 재테크의 대세라고 하고,  부동산관련 강사는 우리나라는 집과 토지나 경매 따위가 오로지 돈 버는 길이라고 하며, 은행권 강사는 낮은 수익률을 인정하고 절세상품 등을 통해서 알뜰살뜰 모아서 부자가 되라고 한다.  

 

그렇게 떠드는 자신들은 과연 자기가 주장하는 방법대로 정당한 부자가 되었는가?

 

실력파 강사는 강연장의 분위기와 청중의 수준에 맞게 적절한 정보를 매번 다른 색깔로 꼼꼼히 알려준다.

 

써먹었던 레파토리를 골백번씩 되풀이 하는 K, S, C씨 와는 노는 물이 다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런 실력 있는 강사는 터팬이 알기로는 국내에 몇 명 안 된다.  추후 모네타에서 주최하는 재테크강연회에는 이런 분만 모실 것이다. 

 

 둘째 로는 부동산 관련업자의 횡포를 까발리겠다.

 

땅 좁은 대한민국의 현실상, 태고시절 이래로 부동산 재테크만큼은 빠지지 않는 테마중의 하나였던바, 많은 초짜들이 자산형성 포트폴리오에 부동산을 빼놓지 않는다. 

 

주위의 재수 좋은 녀석이 시중 평균수익률의 한둬서너대예닐곱(?)배 이상씩 벌기도 하는 광경을 목격한 이상 어찌 혹하지 않을 수 있으랴.  

 

이런 초짜들을 등 처먹는 유형 중의 하나가 바로 ‘기획 부동산’ 이다.

기획부동산은 부동산사기꾼들이 ‘OO컨설팅’이니 ‘OOO토지개발’ 이니 따위의 간판을 걸어 놓고 특정 지역의 땅을 지역토호들과 유착하여 매매알선을 하거나, 또는 이들 꾼들이 신디케이트자금을 형성하여 계약금만 걸어놓은 상태로 대규모 토지를 확보해 놓았다가 찌라시나 텔레마케팅으로 초짜들의 돈을 긁어모아 떠넘기다시피 되파는 식이다.

 

평당 3만원도 안 되는 꾼들의 기획부동산을 10만원도 넘게 샀다가 어쩌지도 못한 채, 소중하게 모은 종자돈을 몇 년 넘게 푸~욱 썩히는 사례도 종종 보았다.

 

이들 기획부동산을 솎아내는 방법으로는 직접 현장을 답사해서 가치성 조사를 한다던가,

인터넷전문사이트에서 투자상담을 의뢰하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는 제거할 수 있다손  더라도, 시중의 유명한 부동산 전문가까지 가세하여 초짜들을 상대로 사기치는 건 터팬이 정말 참을 수 없다.

 

이런 작자들은 공중파나 신문을 통해 찬란한 논리와 언변을 통해 지명도를 확보 해 놓고 나서는 자기의  홈페이지, 재테크칼럼, 저서, 강연회 등에서 특정지역을 유망투자지역이랍시고 홍보한다.

 

심한 경우 그 지역의 ‘OO중개사’까지도 까놓고 소개한다.  

물론 그 지역은 그 작자의 친인척 또는 인맥에 의해 선점되어 있다. 최근 몇 달새 수 억을 벌었다는 그 자의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위장병이 도진다. ^^;;

  

셋째 유형을 소개한다면… 요즘 뜨는 펀드상품이다. 

 

시중 펀드의 99%가 주식, 채권과 연동되어 있는 것으로서 이눔의 펀드상품이 말이 좋아서 신종금융상품이지, 홀딱 까놓고 보자면 과거의 투자신탁상품이나 ELS, ELD랑 진배 없다.

이것을 가지고 금융회사에서는 유아틱한 말장난을 해댄다.

 

주가가 떨어지면 지금이 딱 펀드 매입시점이라고 떠들고, 한창 주가가 오르면 과거 펀드수익률을 자랑하면서 “봐라~ 우리의 펀드 수익률이 이만큼이다. 그러니깐 보이는 만큼 믿어라. 어쩌구~” 라면서 떠든다.  터팬의 시각에서는 유치찬란할 따름이다.

  

이런 분위기에 좋아라 하면서 말려드는 초짜들을 바라보면서도 어쩌지도 못하는 터팬의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지, 터팬의 E-메일로 “OOO 펀드를 샀는데 어때요? 이번 주에 얼마 어치나 살까요?” 라는 질문을 받으면 딱히 해줄 말이 없어서 정중하게(?) 씹는다.

 

펀드상품은 그야말로 100% 자기의 책임이다.

 

예금자보호법하고는 원수지간 이고, 걔네들은 원금까지 까먹게 되더라도 무슨 낯짝인지 원금의  1~2% 씩 하는 신탁보수를 악착같이 챙겨먹는다.

 

게다가 펀드관련회사가 떠벌대는 수익률이라는 것들은 죄다 과거의 데이터일 뿐이다.

물론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라지만 그 얍쌉한 거울에다가 나의 피 같은 종자돈을 맡기기엔 아직 사춘기도 치르지 못한 우리나라 주식/채권 시장이 미덥지가 않다.  

 

또 무슨 이유에선지 펀드운용사는 펀드의 수익율을 직접적으로 좌우하는 책임펀드매니저를 절대 공개 안한다.  각 펀드별 수익률의 편차가 심할 경우에도 교묘히 섞어서 물타기까지도 한다. 

 

결국 걔네들은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는다는 것이다.  최근엔 안그랬다고 항변할 지라도 왕년의 부정적인 행태가 일소되려면 고생 좀 해야할 것이다. ^^;;     아무쪼록 펀드상품 가입할 때도 개별주식종목을 고를 때처럼 신중하고 또 신중하길 바란다.  

 

수익률 짭짤했다는 얘기만 골라 듣지 말고, 그보다 더 많은 원금 깨졌다는 스토리까지 함께 듣고 판단하란 말이다.  

 

아~ 이들과 관련하여 대여섯 가지 유형을 풀어볼라고 했더니 벌써 A4 석장이 채워져버렸다. 2탄으로 나누어 나머지를 풀어야겠다. 다음 회를 기다리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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